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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이면 둘이서 저녁대신으로 먹어도 충분한 돼지부속구이...
응암동에 하나가 생겨서 꽤 오랫동안 단골로 다녔는데,
몇일전에 들리니 돼지부속구이는 그만두고, 삼겹살집으로 바꾼다고...
근처에 부속구이집이 하나 또 생겼고, 마진도 좋은 편이 아니라는 아주머니의 설명...
삼겹살집으로 바꿔도 자주 찾아오세요라는 말에 예~ 알겠습니다라고 답을 했지만, 글쎄다...
삼겹살집이야 근처에도 많이있고, 저가 삼겹살집도 많은데 과연 어떻게 차별화를 해서 오픈을 할지...
거기다가 지금이야 둘이서 만원이면 떡을 치지만, 일반 삼겹살집이라면 성인남성 둘이서 최소 3인분은 먹어야 배가 차는데...
살다가보면 힘들고, 어려울때 포기하기도 싶고... 잘나가는 다른 가게를 보면 뭐 별것도 아닌데 잘나가네.. 나도 한번 해봐라는 생각이 들기도 할것이다.
뭐 아주 틀린 생각이라고는 할수 없지만, 과연 저런식의 업종변경이라면 또 다른 업종변경을 위한 시작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물론 나름대로 노력을 해보시다가 안되어서 업종변경을 했을수도 있겠지만, 자주 들리는 단골의 입장에서 전혀 변해보려는 노력이 느껴지지 않았고, 그냥 힘들고 어려운데 왠만하면 망하지 않는다는 삼겹살집을 한다고 하시는것은 아닐련지...
나의 삶은 어디로 흘러가나, 나는 어디로 가고 있나, 지금 이 길이 정말로 내가 가야 할 길인가... 풀리지 않는 의문에 매달리다 보면 또다시 헤어날 수 없는 절망의 늪에서 허우적거린다. 이럴 때는 도회지의 평범한 삶으로 되돌아가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기가 힘들다. 그런데도 눌러앉아 여기까지 왔다.
순간순간 다가오는 고통을 극복하지 못해 이 길을 포기하고 다른 무엇을 선택한다 해도
그 나름의 고통이 뒤따를 것이다.
다른 일을 선택해 환경이 변한다 해도,
나는 나이기에 지금 겪고 있는 마음이 혼란을 벗아날 수 없을 것이다.
지금 여기에서 이 물에 답을 얻지 못한다면
어디를 가나 방황하고 절망하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피하기보다는 정면으로 돌파해야 한다.
그것이 어떤 것이든 분명 끝은 있을 것이다.
-김영갑 <그 섬에 내가 있었네>중에서
순간순간 다가오는 고통을 극복하지 못해 이 길을 포기하고 다른 무엇을 선택한다 해도
그 나름의 고통이 뒤따를 것이다.
다른 일을 선택해 환경이 변한다 해도,
나는 나이기에 지금 겪고 있는 마음이 혼란을 벗아날 수 없을 것이다.
지금 여기에서 이 물에 답을 얻지 못한다면
어디를 가나 방황하고 절망하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피하기보다는 정면으로 돌파해야 한다.
그것이 어떤 것이든 분명 끝은 있을 것이다.
-김영갑 <그 섬에 내가 있었네>중에서
뭐 꼭 주인아줌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라기보다는
지금의 내 자신에게 들여주고 싶은 이야기...
지금 아무리 힘들고 어렵다고 포기한다고 하더라도...
나는 나이기에 어디에 가서라도 지금의 나는 변하지 않고 또 그 실수를 범할것이다...
포기할때는 포기하더라도 지금 이 자리, 이 곳에서 최선을 다하고, 후회가 남지 않을 노력을 한후에 다음을 생각하자...
피하지 말고, 정면으로 돌파해보자!
그것이 어떤 것이든 분명 끝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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