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은 미화라는 느낌이 들정도로 징기스칸에 대한 위대한 업적.. 그리고 정복, 정치에 대한 내용을 보여준 방송...
우리가 느끼는것처럼 칭기스칸이 사람을 학살해가며 세계 정복을 꿈꾸었던 사람은 아니였고, 몽골을 통일을 시키고, 그 나라를 지키려고 하다가 이처럼 거대한 나라를 만들었다고...
세계정복으로 거대한 영토확장으로 인해서 동서간에 문물, 문명 교환도 활발해진 요소도 많다고...
그가 백성을 대하는 모습이나, 군사를 훈련시키고 아끼는 모습이 참 대단한 인물임에는 틀림이 없고, 세계화로 치닫고 있는 요즈음에 특히나 그에게서 배울점도 많다라는것을 느꼈다.
다만 몽골의 현재의 모습을 보면서 참 안타까운것은 칭기즈칸은 그동안의 답습을 깨고, 개혁과 변화로써 세계를 정복해 갔지만, 아직도 몽골 사람들은 칭기스칸이 만든 병법, 훈련법 등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아무리 좋은 문화와 번성기때의 좋은 방법이라고 하더라도 변화에 동참하지 않고, 주저앉는다면 그 이후로는 쇠퇴밖에는 남는것이 없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껴본다...
만약에 칭기즈칸이 지금의 몽골의 모습이나, 나의 모습을 본다면 뭐라고 할까라는 생각을 곰곰히 하게 해주었던 방송
몽골 변방의 소수 유목민 출신인 칭기즈칸이 정복한 땅은 777만㎢에 이른다. 알렉산더(348만㎢)와 나폴레옹(115만㎢), 히틀러(219만㎢)가 지배한 지역을 다 합쳐도 여기에 못 미친다. 각종 사서(史書)는 칭기즈칸을 무자비한 도륙을 일삼는 정복자로 묘사하고 있다.
하지만 그에 대한 후세의 평가는 새롭다. 위대한 성과를 거둔 리더라는 것이다. 1995년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000년 간 세계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로 그를 꼽기도 했다. EBS TV <다큐프라임>은 칭기즈칸의 리더십을 오늘날의 관점에서 해석한 '위대한 칸, 칭기즈의 비밀'을 9일 밤 9시50분에 방송한다.
제작진은 "사회주의 체제가 끝나자 몽골인들은 가장 먼저 칭기즈칸을 되살리는 일을 시작했다. 몽골인들에게 칭기즈칸은 미래를 향한 염원이자 도약의 힘"이라며 "칭기즈칸의 정신은 전쟁 시대의 유물이 아닌, 새로운 시대의 영웅상으로 부활하고 있다"고 전한다.
EBS가 몽골 현지 제작진과 함께 만든 이 다큐멘터리는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KBI)이 기획한 공동 제작 프로젝트의 일부다. 칭기즈칸이 남긴 어록을 토대로 역사적 사실을 드라마로 재연, 칭기즈칸의 생전 모습을 엿볼 수 있도록 했다.
분열됐던 몽골을 통일한 테무진은 1206년 부족 대표자들의 민주적 합의체 성격을 띤 '쿠릴타이'에서 칸으로 추대된다. 이후 그는 채 한 세기가 안 되는 기간 동안 아시아, 중동, 유럽의 수많은 나라들을 무너뜨리고 유라시아 대륙의 과반을 아우르는 사상 최대의 제국을 수립한다.
역사학자들은 군사조직의 측면에서 칭기즈칸을 유목민의 특성을 살리는 동시에 혁신을 시도한 영웅이라고 평가한다. 칭기즈칸은 10진법적 군사조직인 천호제로 조직을 개편하는 한편 부족장이나 씨족장을 우대하던 전통적 방식을 깨고 능력에 따라 장수를 기용해 조직을 더 강하게 만들었다.
칭기즈칸 수하들의 충성심은 그의 합리적이면서도 인간적인 면모에서 비롯됐다. 전리품은 상하관계가 아닌 능력에 따라 분배했고 전사자 가족에게도 나눠줬다. 병사들이 '칭기즈'란 자신의 이름을 스스럼없이 부르는 것을 허용하고 병사들과 똑같은 '게르'(몽골족의 이동식 집) 안에서 생활하며 같은 옷을 입고 같은 음식을 먹었다. 병사보다 더 많은 전리품이나 재물을 갖는 법이 없었다.
다큐는 칭기즈칸을 위대한 리더로 만든 그의 특별한 인간관계, 통솔력 등과 더불어 그의 탄생지와 하루 200㎞를 달릴 정도로 장기전에 강한 몽골 준마, 몽골 준마의 기동력을 더 강화시켜준 몽골군의 독특한 군장과 무기, 전통 사냥법을 통해 병사들에게 전술·전략을 익히도록 했던 칭기즈칸의 훈련 방식 등도 조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