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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장애인 남편을 만나서 결혼을 하고 살아가면서 겪는 힘겨운 이야기들을 솔직하면서도 사실적으로 잘 보여준 방송...
이전에 보았던 당신의 손이 속삭이고 있어요도 참 감동적이였지만, 현실적인면보다는 약간은 미화된 느낌이였는데, 이 방송은 인간적인 면을 솔직하게 잘보여준듯하다... 어찌보면 꺼내놓고 이야기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꺼내놓은걸지도...
과연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사람을 사랑해서 결혼을 할수 있을까? 제대로 결혼 생활을 할수는 있을까? 과연 행복할까? 등등 이런저런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부부의 아름답고 평범하지만 행복한 모습이 너무나도 가슴을 울렸던 일드
막판에 전화통화를 하는 장면은 너무나도 심금을 울렸고, 과연 함께사는건 어떤건지를 생각하게 해주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인데, 너무나도 긍정적인 두 부부의 모습에서 나 자신을 반성하게 되고, 참 본받을점도 많은듯한 느낌이 들었다는...
제 작 : 후지 TV
방 영 : 2006.03.10 - 2006.03.10
각 본 : 테라다 토시오(寺田敏雄)
감 독 : 호시다 요시코(星田良子)
원작 : [指先で紡ぐ愛―グチもケンカもトキメキも]-光成 沢美
출 연 : 타나카 미나코(田中美奈子)
나카무라 바이쟈쿠(中村梅雀)
사노 시로(佐野史郎)
노기와 요코(野際陽子)
실 화를 바탕으로 두고 있는 단편 드라마. 역시 본 이야기에 관한 원작이 출판이 되어 있으니, 책이 아마도 크게 이슈가 되고 책 속에 등장한 주인공들의 만남과 사랑이 일본에서는 꽤 많이 회자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전맹...아무것도 들리지 않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이중의 장애에 대해서도 처음 알게 되었고, 이들에게도 이 두가지를 제외하곤 우리와 똑같이 살아가고 느낀다는 걸 보여주는 짧지만 감동적인 이야기 이다. 정상으로 태어났으나 병으로 청력과 시력을 잃어버린 주인공은 그런 자신의 체험을 강연회와 책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자신과 비슷한 장애를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 삶의 지혜들을 전수하는 대학의 강사다.
그 어떤 장애를 가지거나 가지지 않은 사람보다 더 열심히 자신의 인생을 꾸려가고 있는 모습이 무척 아름답게 보인다. 드라마 속의 주인공 연기를 해 주는 나카뮤라 바이자쿠의 독특한 음색과 연기는 이 사랑이 보여주는 경이로움 만큼이나 무척 인상적이다. 장애가 있기 때문에 대단한 것이 아니고 그 장애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 대단한다는 걸 궂이 강조할 필요 없는 뻔하지만 뻔하지 않은 드라마가 이런 드라마이다. 보는 동안 지루하지 않았고..일면 안쓰럽거나 싸구려 동정심이 전혀 들지 않게 하는 점이 이 드라마가 가진 완성도 같다. 평범한 일상에 이런 투철한 타인의 삶만큼 교훈이 되는 것이 어디 있으랴...분명 어려운 길임을 알면서도 생활 속에서 사랑을 만들어가는 것보다 더 아름다운 사랑이 어디 있으랴 하는 생각을 다시 하지 않을 수 없다. 촉각적인 흥미가 아니라 잔잔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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