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키스 (L`Ultimo Bacio : The Last K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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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원하던 사랑이나 일이 이루어지면 또다시 새로운것들을 꿈꾸며 일탈을 하는 사람들...
어떤 이는 떠나고, 어떤 이는 그 평범하고 지루해보이는 삶속에서 행복과 기쁨을 느끼며 살아간다...
정답은 없겠지만... 그런 관계속에서 나만의 생각을 다시금 되집어 볼수 있었던 너무너무나도 좋았던 영화...
친구들과 부모님들의 관계속에서 나와 우리의 모습을 천천히 되집어보며 과거를 회상하기도 하고, 왜 그럴까? 왜 안그럴까라는 마음에 답답해하기도 하고, 웃음과 미소와 눈물을 자아네게 해주었던 참... 따뜻한 봄날의 햇살과 같은 영화였다.

멋진 대사 - 감추기

난 한달 후면 서른
학벌 좋고 직장도 짱짱하다
오랜 연애 끝에 평생 반려자라 확신했던 그녀
그러나 동거에 들어간 순간 처음 설레임은 사라지고
지루해지기 시작했다
뭔가 빠진듯한 느낌 그게 뭘까?
빠진 게 대체 뭘까?


프란체스카가 바랬던 대로 난 자유의 몸이 됐다
속일 필요도 없이 아무런 가책도 없이 사랑을 나눌 수 있게 됐다
드디어 자유다
이게 내가 원하던 자유일까?


내 맘 깊은 곳에선 독립을 원치 않아
또 후회할 거야
난 이 자유가 부담스러워
그 이가 없는 삶은 생각할 수가 없어
익숙한 내 집 바깥은 너무 낯설어
그인 30년 동안 나름대로 날 사랑해줬어
내가 원한 사랑은 아녔지만
남은 인생도 그와 함께 늙어가고 싶어


난 삶을 지탱해줄 열정과 활력을 찾고 싶어

오래 함께 살다 보면 단조로운 일상이 찾아오지만
그건 정지가 아니라 완전한 균형을 이룬 거야
그걸 감사한다면 삶이 달리 보여
한 사람을 질리지 않고 사랑할 수 있지
난 아내가 없었다면 삶이 무의미했을 거라 생각해
평범함이 진정한 행복예요
남자라면 누구라도 너처럼 했을 거야
예쁜 여자에게 끌려서 하룻밤 보낼 수도 있지


우린 너무 감사할 줄 몰라
우리가 받는 사랑에 대해
항상 똑같아 보이는 삶에 대해
점점 늙어가는 육체에 대해
결혼한 삶이 단조로울 거라 생각해선 안돼
똑같은 얘길 반복하더라도 귀 기울여주고
끊임없이 매력을 찾아내고
상대를 아껴주려고 노력해야 돼
맘만 먹음 할 수 있어
왜 인간이 수천년 동안 결혼을 해왔겠나?
평생 그 애와 함께할 자신 있나?

어느 날 딸이 임신했다고 말하는 날이 오면
갑자기 폭삭 늙은 기분이 들며 이렇게 자문하게 될 걸세
그 긴 세월을 한 여자와 아옹다옹하며 살 가치가 있었을까?

가치가 있었나요?

물론이지
말 대신 행동을 보여주게
둘이 평생 함께하고 싶다면
함께할 방법을 찾아야 하고
함께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해
그 애 방에 가봐
많이 사랑해줘


♪ 울면서 그대를 부르네
♪ 내 곁의 그대가...
♪ 마치 먼 곳에
♪ 있는 것처럼


말싸움 그만하고 함께 할 미래만 생각하자
우린 함께 할 일이 너무나 많아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자기가 그랬잖아
우린 천생연분이라고
두고 봐 나 철 들 거야
말로만 이러는 거 아냐
우리 딸을 생각해봐
다시 시작하자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는 거야


난 마침내 사춘기에 대한 미련을 떨쳐버리고 철이 들었다
주변의 사물도 하나 둘 변했다
더 큰 집, 더 큰 풀장, 더 큰 차고, 화려하게 꾸민 멋진 정원
"막스"란 개와 "줄리아"란 보트
건강보험, 생명보험
커다란 냉장고에 가득찬 음식
손으로 짠 모직 융단
밝은 햇살이 비쳐 드는 창문
행복한 가정, 건강한 아이들
그리고 행복은 이런 거라고 늘 일깨워주는 아내
이 정도면 꿈을 이룬 것 아닌가?
친구들은 자유를 찾아 떠났지만
난 남기로 했다
아빠가 된다는 게 첨엔 너무 두렵고 떨렸다
지금도 내가 아빠란 게 실감이 안 난다
가끔 떠난 친구들이 뭘 하고 있을까 궁금해진다
나도 그들과 합류해 잠시 일탈하는 상상을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스테바는 나랑 춤추는 걸 제일 좋아한다
내 눈을 빤히 보다가 까르르 웃다가 잠이 든다
아이 숨소릴 들으며 조용히 내 인생을 관조해본다
이만하면 만족스럽고 부족한 게 없는 삶이다
이런 게 행복일까?
그런 것 같다


감독 : 가브리엘레 무치노
주연 : 지오바나 메조기오르노 , 스테파니아 산드렐리 , 스테파노 아초르시
각본 : 가브리엘레 무치노
촬영 : Marcello Montarsi
음악 : Paolo Buonvino
편집 : 클로디오 디 마우로
미술 : Eugenia F. Di Napoli
장르 : 드라마,로맨스,멜로,코미디
개봉 : 2006년 07월 06일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 118 분
제작/배급 : 백두대간
제작국가 : 이탈리아
제작년도 : 2001
어른이 되기 싫은 29살 연인들의 유쾌한 반란!

29살의 카를로, 몇달 뒤면 서른이 되고 아빠가 된다.
이렇게 내 청춘은 끝나는 걸까?”
“나 임신했어!” 3년동안 동거한 여자친구 줄리아의 임신발표!
기뻐해야하는게 당연한데 오히려 가슴이 답답하고 앞날이 캄캄하다!
동갑내기 친구 아드리아노는 애를 낳는 순간 지옥의 시작이라고 겁을 주고 다른 친구 파올로는 이렇게 어영부영 어른이 될 수는 없다며 우리를 옭아매는 모든 것으로부터 떠나자고 옆구리를 찌른다.
게다가, 이제 막 피어난 장미처럼 싱그러운 18살 소녀 프란체스카를 보는 순간 카를로의 가슴은 사랑에 빠진 사춘기 소년처럼 두근거리기 시작하는데~
어른이 되기 싫은29살의 카를로와 친구들, 이들은 과연 철이 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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