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링스톤스(Rolling Stones) - 샤인 어 라이트 (Shine A 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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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실황을 마치 다큐식으로 찍은듯한 느낌인데, 중간중간 그들의 데뷔초의 인터뷰등을 삽입해서 그들의 초기의 모습부터 지금의 모습까지를 잘 보여준 다큐멘터리식 공연실황...
정말 데뷔 40년이 넘어서도 저렇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것이 정말 입이 딱벌어진다....
지난 인터뷰를 보면서 지금의 그들의 모습을 그들은 정말 상상하고 예상하고 있었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환갑이 넘어선 나이에 저런 실력과 탄탄한 몸매까지 참 대단들 하다....
중간에 여러 뮤지션이 나오는데, 아는 사람은 크리스티나 아킬레나 하나뿐이였고,
노래는 대부분 모르겠고, 몇몇곡들과 마지막 엔딩곡인 Satisfaction 정도...

롤링스톤스나 락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환갑이 넘어서도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열정에 감염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
개인적으로는 콤바에 세쿤도, 루벤 곤잘레스, 이브라함페레가 나오는 BVSC의 진정한 노익장을 더 추천...^^


다큐멘터리
미국
개봉 2008.08.28
감독 마틴 스콜세지
출연 믹 재거(본인), 키스 리차드(본인), 찰리 왓츠(본인), 론 우드(본인)
국내 전체 관람가
해외 R
http://blog.naver.com/stones0828
개봉명 : <샤인어라이트> | 별칭 : <Untitled Stones/Scorsese Film> - 가제, <Untitled Rolling Stones Documentary> - 가제

아카데미 감독상에 빛나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살아있는 락의 전설 롤링 스톤즈. 두 거장들의 열정이 만난 라이브 무비 <샤인 어 라이트>는 2008년 베를린 국제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화제작. 롤링 스톤즈는 20대의 꽃 미남 밴드로 데뷔하여 반세기 동안 멈추지 않는 라이브 무대를 선사하며 최고의 위치에 오른 거장 락 밴드이다. 그들과 오랜 인연을 맺어 온 영화계의 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롤링 스톤즈의 무대와 삶을 고스란히 영상으로 담아내기 위해 극도의 애정과 심혈을 기울였다. 영화 <샤인 어 라이트> 중 공연 부분은 롤링 스톤즈가 기네스북 사상 최고의 수익을 기록한 Bigger Bang Tour (비거 뱅 공연)의 일부로 뉴욕에 위치한 전설적인 비콘 극장에서 열렸던 공연이다. 감독은 관객에게 마치 VIP좌석에서 공연을 관람하는 것 같은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아카데미 수상 촬영 감독을 대거 동원하여 총 16대의 카메라와 50만 피트의 필름을 사용해 그 스케일과 열기를 담아 내었다. 또한, 사운드 역시 악기 하나의 움직임과 숨소리까지 잡아내는 장인 정신으로 작업하였다.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라이브 무비 <샤인 어 라이트>는 열정을 찾고 싶은 사람이라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영화이다.

 '미소년'이란 말이 썩 잘 어울리는 앳된 얼굴의 믹 재거가 인터뷰에서 예순 살이 돼도 무대에 계속 서있을 것 같느냐는 질문에 수줍게 답한다. "그럼요."
카메라는 곧바로 열기로 가득찬 무대 위를 비춘다. 믹 재거의 얼굴에 깊게 패인 주름이 무대 조명을 받아 짙은 음영과 함께 드러난다. 무대 아래에서는 그를 올려다 보는 젊은 여성들이 환호성을 지른다.

노장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 롤링스톤스에 관한 영화를 만들었다면 롤링스톤스의 연도별 활약상과 그 배경 시대, 믹 재거ㆍ키스 리처드ㆍ찰리 와츠ㆍ로이 우드 등 멤버들의 개인사를 두루두루 담은 다큐멘터리 한 편을 떠올리기 쉬울 것이다.

   

그러나 영화 '샤인 어 라이트'는 대부분 롤링스톤스가 지난해 뉴욕 비콘극장에서 열었던 공연으로 채워진 공연 실황 필름이다.

화면에 담긴 롤링스톤스의 모습은 살아있는 전설 자체다. 1960년대 자유와 도전, 반항을 상징하는 음악 세계를 펼치기 시작한 롤링스톤스는 데뷔 40년을 훌쩍 넘긴 지금까지 젊은 세대를 사로잡고 있다.

그렇다고 '샤인 어 라이트'를 평범한 공연 실황 중계 방송으로 생각하면 큰 오산이 된다. 거장은 별다른 기교를 부리지 않지만 하고자 하는 말을 간단하고도 분명하게 관객에게 전달한다.

스코세이지 감독이 한 연출이라고는 무대 안에 수십 대의 카메라를 집어넣고 끈질기게 무대를 비추는 것뿐이고, 편집이라고는 롤링스톤스의 인터뷰를 공연 장면 중간 중간에 끼워넣은 것에 불과하다. 그러나 숨은 손길이 불어넣은 효과는 엄청나다.

수십 대의 카메라는 멤버들을 가만히 바라보는 듯하지만 분명히 무관심하게 방관하는 것이 아니다. 스코세이지 감독은 즉흥적이기로 소문난 롤링스톤스의 무대를 애정 어린 진득한 눈길로, 미리 짜맞춘 듯이 따라잡고, 또 따라잡는다.

이 때문에 베테랑 밴드는 마음대로 무대를 휘젓고 공연을 연출하지만 베테랑 감독이 크게 관여하지 않은 듯이 잡아낸 그 무대는 마치 스코세이지를 위해 연출된 것처럼 보이고, 결국엔 온전히 관객의 몫으로 돌아간다.

현재 롤링스톤스의 인터뷰가 아니라 젊은 시절의 인터뷰 영상을 곳곳에 끼워넣은 스코세이지 감독의 의도도 분명하다. 30~40년의 세월을 사이에 두고 얼굴과 몸은 달라졌지만 마음과 행동은 아직도 장난꾸러기 소년들 같은 멤버들의 모습을 이어 보여주는 것이다.

결국 '샤인 어 라이트'는 변함없는 열정으로 한결 같은 길을 걸어온 베테랑 밴드를 향한 베테랑 감독의 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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