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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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을 넘게 써오고 있는 일기...
잘쓰고 있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너무나 형식적이고, 보고서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때는 김훈의 칼의 노래를 읽고, 이순신장군처럼 담담하게 감정없이 써보기도 하고,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고 가상의 샬롯에서 쓰는 식으로 일기를 써보기도 하고,
이런저런 자기개발서를 읽고 도움이 되는 방식의 틀을 가지고 써보기도 했는데,
역시 자신의 느낌, 감정을 하루 일과속에 베어나도록 그저 나답게 쓰는것이 좋을듯하다.
하지만 그래도 원칙은 가지고 있어야 할것이다.
내가 일기를 쓰는 이유는 하루를 돌아보면서 반성을 하고,
훗날에 다시 보기는 힘들겠지만, 예전에 겪었던 실수를 찾아서 다시 보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고,
또는 슬럼프에 빠졌을때, 지난날에 한참 열심히 일할때의 느낌, 각오, 감정등을 다시 느낄수 있도록 해야 할것이다.
아무튼 뭐 아미엘의 일기나 난중일기처럼 문학적, 역사적인 가치를 둘 필요는 없다.
그저 나 자신에게 솔직하고, 하루를 제대로 돌아볼수만 있으면 되지 않을까 싶다...
열심히 쓰고, 열심히 생각하고, 열심히 느끼고, 열심히 반성하고, 열심히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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