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 텃밭 도서관을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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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시에 텃밭 도서관이 생겨서 사람들이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관장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무료 사설 도서관 옆에 공장이 생기는데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도서관의 환경이 완전히 망가져서 마을 사람들이 생업을 버려두고 반대를 하고 있다.

공장주는 약간의 캥기는 면과 비용때문에 밀어붙치고, 불법까지 저지르는듯하다.
아무튼 생업을 포기하고 도서관과 자신들의 산을 지키기 위해서 싸우는 사람들...
그저 법으로 문제가 없다고 지저귀는 공무원들.. 아무리 개발논리이고 법이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정말 앞을 보지 못하고 미련한 그들의 행정을 보면서 답답하고 찹찹한 마음뿐이다...
끝까지 잘 버티고, 이겨내서 텃밭 도서관이 잘 지켜졌으면 좋겠고, 나도 언젠가 저런 멋진 도서관을 지어서 사람들과 같이 잘 이용했으면 좋겠다라는 바램을 가져본다...

■ ' 농부네 텃밭 도서관'
 

 광양시 진상면 청암리에는 책이 좋아 한 평생 책을 모으며 살아온 농부 서재환 씨
가 있다. 그가 27년 세월동안 땀으로 일구어 낸‘농부네 텃밭 도서관.’경운기를 
개조해 운영하기 시작한 이동도서관이 어느덧 열린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집
근처에 시설 좋은 공공도서관이 있을 법도 한데, 굳이 이 촌구석의 작은 도서관으
로 찾아드는 사람들. 그들은 이곳이‘특별하다’고 말한다.

■ 산 위에 선 사람들

 작년 9월부터 시작된 마을 주민들과 도서관 이용자들의 텃밭 도서관 지키기 프로젝
트. 토요일이면 신명나는 놀이판이 벌어지는‘텃밭문화제!’이렇게 사람들이 모이는 것
은 도서관 바로 앞산에 들어서게 될‘소각로 제조공장’설립을 반대하기 위해서다. 지
역민의 유일한 문화소통 공간인 이곳에 공장이 들어서면 지금의 모습을 잃을 것이 
뻔한데, 광양시로부터 허가를 받은 땅 주인은 어떻게든 공장을 세우겠다는 것. 법에 
호소할 수도 없고, 민원을 제기해도 소용없으니 마을 주민들이 나서 산을 지키고 앉
아 있을 수밖에.

■ 이런 거 하나쯤은 있어도 될 것을... 

공장설립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허가 난 사안이기 때문에 문제될 것 없다는 담당 행
정기관과 사업자 측. 하지만 청암리를 둘러본 이들이라면 어김없이 묻는다. 왜 하필 
이곳에 공장이 들어서야 하는지...
‘이런 거 하나쯤은 있어도 되지 않겠냐?’는 텃밭 도서관장 서재환 씨의 소박한 외침
이 남다르게 들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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