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스페셜 - 유리알회계 300년전의 거래장부-조선은 신용사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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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도 철저한 회계시스템으로 살림을 잘 이끌어간 가문의 이야기...
현재의 복식부기 개념이 외국보다 200년이상 빠를수도 있다는 이야기부터.. 현재에 적용해도 충분할만큼 잘 조직된 그당시의 문서들까지...
어떠한 시스템이 갖추어진것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공명정대하고, 제대로 잘 운영하겠다는 마음가짐과 원칙이 아닐까 싶다...


◆ 방송일시 : 2003년 4월 12일 토요일 오후 8:00-9:00 KBS 1TV ◆ 담당 PD : 공용철 [781-3558]/ 작가 : 김미지 ◆ 주요내용 :

  전라남도 영암군 장암리에는 3백여년 전부터 지금까지 유지돼 온 장암대동계와 남평문씨 문계가 있다.
지금도 매년 봄,가울엔 두 계의 총회가 열리는데 그 방식이 독특하다.
단순히 모여서 음식을 나누고 친목을 도모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엄격한 회계 감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계금의 출납기록을 정확하게 기록하고 있는 회계장부 '용하기'.
이 '용하기'는 문중재산 그리고 마을 공동재산 의 쓰임새를 정확하게 기록하고 있다.

용하기의 곳곳에서 발견되는 秩(질)과 內(내)의 빈번한 사용.
글자를 올려쓰고 때로는 내려쓰는등의 톱니바퀴식 배열.
거래 내용의 이중기입과 오류검증 시스템까지-
현대의 복식부기원리에 정확하게 일치하는 이 회계방식은 놀랍게도 조선시대 이전, 고려시대부터 사용되던 방법이었다.

고려의 개성상인들이 활용했다는 사개송도치부법이 그것인데
일제의 침략과 함께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회계방식의 명맥이 끊어졌지만
사개송도치부법은 서양의 복식부기보다 200년이나 앞선다는게 학자들의 주장이다.

이번주 역사스페셜 '유리알 회계, 300년 전 거래장부-조선은 신용사회였다' 에서는
300년의 거래장부 '용하기'를 통해서 우리 조상들이 공동재산관리를 얼마나 엄격하고 투명하게 해왔는지 살펴보고, 신용사회 조선을 들여다본다.


▣ 세부내용 :

1. '계'의 쓰임을 기록한 조선시대의 '용하기'.
전라남도 장암리의 남평문씨 집안에는 300년전부터 내려오는 계장부가 있다.
'용하기'라는 이름의 이 장부는 문씨가의 대동계 내용을 기록해 놓은 것이다.
문중재산과 마을 공동재산인 계의 쓰임새를 자세히 기록한 거래장부 '용하기'는 치밀하고 엄격한 내용을 보이고 있다.

2. '계'는 마을과 문중의 중요기구였다.
조선시대의 계는 집안 혹은 마을의 환난상휼의 역할을 했다.
이뿐 아니라 행실이 단정치 못하는 사람을 벌주는 자치기구역할, 마을 주민의 친목도모 역할 까지 담당한다.
계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했던 것이다.

3. 자세한 기록과 독특한 서술방식의 '용하기'.
'용하기'에서 반복사용되는 몇 개의 용어.
그중 秩(질)은 반드시 품목뒤에 따라오며 기입 내용들은 內(내)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나뉘어 사용된다.
또한 거래의 이중기입 뿐 아니라 한치의 오차도 없는 계산의 정확성을 보인다.
단순한 장부의 차원을 넘어 오류검증시스템까지 갖추어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복식부기법으로 공공재산이 관리되고 있었다.

4. 정확한 회계방식-세계최초의 사개송도치부법
'용하기'는 조선시대의 것으로, 사용되는 기록방법은 복식부기법이다.
그런데 이 방법은 훨씬 이전인 고려의 개성상인들이 사용했던 방법이다.
결과적으로 서양의 부기법보다 200년이나 앞서 우리나라에서 사용되었다는 것!
세계상인들이 드나들었던 국제무역도시 송도에서는 이미 사개송도치부법이란 정교한 복식부기법이 있었다.

5. 복잡함 속에 내재된 공공재산의 투명관리
경주 용산서원에는 재산운영에 대한 장부인 회계록이 남아있다.
이 회계록에도 용하기에 쓰인 복식부기방법이 그대로 사용되고 있었다.
거래장부를 과학적인 방법으로 정리하는 것은 계모임 뿐 아니라 서원에서도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정확한 수입과 지출내역, 과학적인 게산법을 바탕으로 한 투명한 공공재산의 관리는
계원들간의 신뢰를 만들고 신용을 쌓게 해주는 것이었다.



유리알 회계, 300년전의 거래장부

조선은 신용사회였다


** 공공재산의 투명관리-신용사회 조선 **

▣방송일시
:2003년
4월 12일 토요일 20:00-21:00 KBS 1TV



▣프로듀서
:공용철
/ 작가
:김미지



▣주요내용



전라남도 영암군 장암리에는 3백여년
전부터 지금까지 유지돼 온 장암대동계와 남평문씨 문계가 있다.

지금도 매년 봄,가울엔 두 계의 총회가 열리는데 그 방식이
독특하다.

단순히 모여서 음식을 나누고 친목을 도모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엄격한 회계 감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계금의 출납기록을 정확하게 기록하고 있는 회계장부
'용하기'.

이 '용하기'는 문중재산 그리고 마을 공동재산 의 쓰임새를 정확하게
기록하고 있다.



용하기의 곳곳에서 발견되는 秩(질)과 內(내)의 빈번한 사용.

글자를 올려쓰고 때로는 내려쓰는등의 톱니바퀴식 배열.

거래 내용의 이중기입과 오류검증 시스템까지-

현대의 복식부기원리에 정확하게 일치하는 이 회계방식은 놀랍게도

조선시대 이전, 고려시대부터 사용되던 방법이었다.



고려의 개성상인들이 활용했다는 사개송도치부법이 그것인데

일제의 침략과 함께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회계방식의 명맥이
끊어졌지만

사개송도치부법은 서양의 복식부기보다 200년이나 앞선다는게 학자들의
주장이다.



이번주 역사스페셜 '유리알 회계, 300년 전 거래장부-조선은 신용사회였다'
에서는 300년의 거래장부 '용하기'를 통해서 우리 조상들이
공동재산관리를 얼마나 엄격하고 투명하게 해왔는지 살펴보고, 신용사회
조선을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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