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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읽었던 책에서 희말라야를 다녀오면 예전처럼 살수 없다고 했다...
그래서 그런지.. 무모해 보였던 백혈병환자들이 아주 정말 어렵게 히말라야 안나푸르나를 다녀온후에 변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들 자신 스스로가 말한다.. 그동안은 내가 백혈병환자라고 생각해왔고.. 그래서 환자처럼 살았다고...
하지만 이제는 정상인처럼.. 아니 정상인보다 더 열심히 살 수 있을것 같다고...
자신을 바라보고, 사랑해주는 가족을 위해.. 자신과 같이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살것이라고.. 당당하게...
그리고 실제로도 그들의 면역력이 월등히 높아졌고, 행복지수도 상당히 상승했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가족의 소중함, 사랑을 느끼고, 자신감을 느꼈다는것이 소중한것일것이다.
역시.. 세상을 살아가는데 중요한것은 몸.. 육체가 아니다.. 정신이고, 의지이고... 내 마음이다...
생/로/병/사의 비밀
백혈병환자 7인의 ‘안나푸르나 희망등정기’
◈ 방송일시 : 2006년 1월 10일 (화) / KBS 1TV 22:00~23:00
◈ 담당 프로듀서 : 배대준 PD / 김석원 PD (프로라인)
지난 12월 1일, 백혈병환자 7인이 건강한 사람도 오르기 힘들다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등정 길에 나섰다.
12박 13일간의 생명을 건 도전, 그들은 왜 목숨을 걸고 험준한 히말라야에 오르는가?
■ 안나푸르나에서 백혈병환자 7인의 희망찾기!
한번 발병하면 완치되기 어려운 백혈병과 사투를 벌이며 하루하루를 전쟁처럼 살아온
백혈병환자 7인은 일반인들의 생각을 뒤집는 발상의 전환을 했다. 지난 2003년,
‘건강한 몸이 병마와 훨씬 더 잘 싸운다.’라는 평범한 진리를 깨달으며 백혈병환자들의 산악모임인 ‘루우산우회’를 만들어 병상을 벗어나 산행에 나선 것이다.
길고 긴 투병생활이 남긴 생계를 위협하는 치료비와 지친 가족과의 불화, 삶의 의지마저 꺾어야 했던 이들이 산행을 통해 몸과 마음이 건강을 되찾아가고 있음을 체험하면서
작은 희망의 불씨를 키워온 것이다.
몇 번의 산행을 통해 용기를 얻은 이들이 마침내 ‘풍요의 여신’을 상징하는 안나푸르나 등반길에 나섰다. 안나푸르나의 매서운 칼바람과 고산병의 위험을 헤치고 안나푸르나에 오른 이들 7인의 12박 13일은 생명을 건 모험이자 희망을 찾는 도전이었다. 순간순간 뜨거운 눈물을 쏟아내며 마침내 올라간 안나푸르나! 이들은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풍요’와 ‘수확’을 거두며 다시 찾은 희망으로 절망을 딛고 제2의 삶을 설계할 것이다.
■ 백혈병, 등산으로 극복하다!
가톨릭대 김동욱 교수는 3년 전부터 산행을 통해 몸이 다져진 ‘루우산학회’ 사람들을
지켜본 결과 이들에게서 항암제 치료의 부작용이 현저하게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단기간에 고용량을 투여하는 항암제 치료를 받아야하는 백혈병환자들은 구토와
울렁증 등 부작용 때문에 치료를 중단하기 일쑤다. 그런데 정기적으로 산행을 한
백혈병환자들의 경우 항암제 부작용이 크게 줄어들었고, 항암치료의 효과도 그만큼
크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루우산악회’ 회원들은 처음엔 숨이 가빠 계단도 제대로 오르지 못했던 사람들이다.
그러나 땀과 눈물로 범벅이 되어 네 발로 기어서 오른 산은 그들에게 암과 싸워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해주었다. 특히 산행을 통해 병세가 호전되어 취업하는
환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 탤런트 최진실, 백혈병환우들과 진정한 친구가 되다!
백혈병 환자 7명의 도우미로 산행에 동행한 탤런트 최진실, 손현주, 신애. 환자들의
배낭을 들어주고 부축을 해주며 원정을 성공적으로 이끈 이들은 자신들보다 더 힘찬
발걸음으로 산에 오르는 백혈병환자 7인의 모습을 통해 삶의 소중함을 느꼈다고 말한다. 누가 먼저 올랐느냐는 중요하지 않았다. 각자의 건강이 허락하는 만큼 주저앉아 쉬기도 하고 혹은 부축을 받으며 올랐지만, 누구하나 불평하거나 낙오되지 않았다.
그들은 서로에게 파이팅을 외치고, 함께 고된 숨을 내쉬면서 그렇게 친구가 되었다.
2006년 <생로병사의 비밀> 새해 첫 방송에서는 ‘희망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바로 우리 곁에 살아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 백혈병환자 7인의 안나푸르나 등정을 통해 2006년의 희망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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