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 소녀, 엄마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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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부럽다고 해야할까.. 뭐라고 해야하나.. 고2때 현재의 남편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낳고, 키우고 있는 19, 18세의 이야기...
이것때문에 인터넷에서 약간 말이 많기는 하다.. 리틀맘을 너무 미화한것이 아니냐.. 너무 안되보인다.. 등등의 의견이다.
물론 타인의 입장에서 본다면 그럴수도 있다. 남들처럼 살지 못하는 그들.. 남들보다 풍요롭지 못한 그들을 보면서 불쌍하다.. 안됬다.. 라는 의견들... 하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지금이 행복하고, 너무 좋다는것이다...
사람들은 자기 기준에서 저사람은 행복하고, 저사람은 불행하고, 저사람은 부자고, 저사람은 가난하며, 저사람은 성공했으며, 저사람은 실패자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것은 말하는 사람의 기준이고, 절대적인 그런 기준은 절대로 없다는것이 진리가 아닐까 싶다.
남에 대해서 함부로 지껄이지 말라.. 남에 대해서 함부로 평가하지 말라.. 당신의 기준대로.. 나의 기준대로.. 세상사람들이.. 세상이 돌아가는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렇게 말은 해도.. 20세도 안된 두남녀가 애를 키우면서 어떻게 살아갈지는 좀 우려가 되기는 하다...-_-;;


방송일 2006년 3월 13일-3월 17일

<기획의도>

 10대 엄마들이 늘어나면서 생긴 신조어 ‘리틀 맘’

 한창 하고 싶은 것도, 갖고 싶은 것도 많은

 열여덟 설희(18)씨는 10개월 된 아이를 키우는 ‘리틀 맘’이다.

 2년 전, 남편 영재(19)씨를 만나고

 임신까지 하게 된 설희 씨는 어린 나이에 시집살이를 시작했다.

 하지만 그녀의 ‘시집살이’는

 여느 집 시집살이와 180도 다른 모습이라는데...

 바로, 설희 씨가 시집을 온 뒤, 남자들뿐이었던

 시댁의 기강이 확실히 잡히기 시작한 것.

 설희 씨는 방식이 다른 홀시아버지의 살림 솜씨 때문에

 끊임없이 잔소리를 늘어놓고

 시아버지는 며느리의 잔소리에 두 손 두 발을 다 들었다.

 뿐만 아니라 방황하던 영재 씨는 주유소의 직원으로

 성실히 일하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어린 시동생의

 엄마 역할까지 자청한 설희 씨는

 얼마 전부터 남편과 함께 검정고시 공부를 시작했다.

 비록 학업은 다 마치지 못했지만 아들, 유빈 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다.

 엄마가 된 후, 잃은 것도 많지만 얻은 것 또한 많기 때문에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는 어린 신부 설희 씨.

 그녀의 좌충우돌 신혼 일기를 들여다보자.

 

 

 # 설희와 네 남자의 하루

 설희 씨가 시댁에 온 뒤, 적막하기 그지없던 집은 그야 말로

‘사람 사는 곳’처럼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남들은 시아버지가 어렵고 불편한 존재라고 말하지만

 설희 씨에게 만큼은 예외.

 시아버지를 ‘아빠’라고 부르며 격 없이 지내는 설희 씨는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시아버지와 함께 보낸다.

 하지만 오랜 시간동안 살아온 환경이 달랐던 시아버지와 며느리.

 반찬을 만들어도 시아버지는 ‘맵고, 짜게’ 그리고 설희 씨는 ‘싱겁고, 덜 맵게’

 뿐만 아니라 싱크대에서 걸레를 빠는 시아버지와 욕실에서

 걸레를 빠는 설희씨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언제나 잔소리를 늘어놓는 쪽은 며느리, 설희 씨.

 젊은 나이에 며느리를 맞아 도리어 ‘시집살이’를 하게 된 시아버지는

 귀찮을 법도 하지만 그런 며느리가 귀찮기는커녕 ‘복덩이’라고

 자랑을 늘어놓는다.

 빠듯한 살림이지만 며느리로서, 한 남자의 아내로서,

 그리고 엄마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설희 씨.

 그리고 그런 설희 씨를 지지하는 네 남자의 행복한 일상이 궁금하다.



 # 설희와 영재, 최고의 닭살 커플이 되다

 자타가 공인한 최고의 닭살 커플 ‘설희 씨와 영재씨’

 한 아이의 부모가 된 후, 삶에 찾아 온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두 사람의 애정만큼은 식을 줄을 모른다.

 안 밖에서 남들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뽀뽀를 하는 것은 기본.

 일터에 나간 영재 씨와 집에 있는 설희 씨가 주고받는 문자만 해도

 하루에 수 십 건이 넘는다.

 심지어 두 사람의 ‘애정행각’ 때문에 오랜 세월 혼자 살아온 시아버지의

 부러움을 살 정도라고 하는데...

 어린 나이지만 진실한 사랑을 키워나가고 있는 두 사람.

 설희 씨와 영재 씨의 애정 전선은 ‘언제나 맑음’이다.

 

 # 어린 엄마, 어린 아빠는 힘들어

 부모의 보살핌이 필요한 나이에 가정을 꾸리고 산다는 것은

 그리 쉽지 많은 않다.

 공사장에서 일을 하던 중, 장애를 입은 아버지.

 외상은 없지만 허리를 다쳐 일을 할 수 없는 아버지를 대신해 영재 씨는

 직접 생활전선으로 뛰어 들었다.

 어린 나이에 사회생활을 하는 것도 고된 일이지만

 영재 씨는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동생의 뒷바라지에,

 아들 유빈이 까지 길러야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빠듯한 살림을 꾸려 나가는 설희 씨는

 월급날이 되면 반가운 것보다 돈을 쪼개어 쓸 생각에 머리가 먼저 아프다.

 힘에 부치는 벅찬 삶을 살며, 현실을 벗어나고 싶을 때도 많다는 두 사람.

 하지만 자신들의 삶에 대해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설희 씨와 영재 씨는 힘들 때 마다 아들 ‘유빈’이를 생각하며

 마음을 다 잡는다.

 비록 학업과 결혼의 순서가 뒤바뀐 삶이지만

 험난한 세상 속에서 뛰어들어 날마다 고군분투 하는 두 사람의 일상을 보자.



 <각부의 내용>

 

 - 1부 -

 퇴근한 영재는 설희와 함께 아들 유빈 이의 목욕을 시킨다.

 나이는 어리지만 익숙한 솜씨로 아기를 돌보는 두 사람은

 자신들을 쏙 빼닮은 유빈 이를 보며 마냥 신기하고 즐거워한다.

 다음 날, 사람들에게 신임을 받으며 주유소에서 일을 하고 있는 영재.

 그 시간, 집안일을 하느라 정신이 없는 설희는

 실수 많은 시아버지에게 끊임없이 잔소리를 늘어놓는다.

 며칠 후, 발렌타인데이.

 설희는 포장한 초콜릿을 들고 주유소를 찾아간다. 

 영재는 예상치 않은 선물에 깜짝 놀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이튿날, 시동생 영록이 담임선생님의 전화를 받는 설희.

 영재 씨는 거짓말을 한 채,

 늦은 등교를 한 영록이 때문에 큰소리를 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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