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인간극장 - 미션 블루

 

시작을 할때.. 아니.. 무슨 여자가 경비정에 근무를 해... 어디 두고보자.. 니가 얼마나 민폐를 끼치나... 하고 선입견을 가지고 봤다...
이런 나의 선입견은 여지없이 깨져버렸다. 우리나라 무슈 여자 챔피언으로 중국에 유학까지 다녀와서 중국어 특채로 들어온 오미정씨.. 얼굴도 이쁘장하면서 귀여운 여자가.. 나름데로 잘 견뎌낸다...
12월말에 4-5미터가 넘는 폭풍우에 보트를 띄우고 중국어선을 잡으러 가는데 그 날씨에 위험하기도 하지만, 온몸이 바닷물에 다 젓어있다... 12월에...-_-;;
아무튼 사회의 첫경험을 제주도 해안에서 고생을 하며 배멀미에 고생을 하는 모습이 안스럽기도 하지만... 남녀차별없이 이렇게 굿굿하게 자신의 맡은바 일을 수행해 나가는 여자분들이 늘어날수록 우리나라에 남녀차별이 없어지는 진정한 그날이 올것이다.!


< 송일 : 2006년 2월 6일~2월 10일 >

 기획의도

 거지와 도둑, 그리고 대문이 없다는 제주도,

 그러나 제주도 앞 바다엔 심심찮게 “해적”이 출몰한다.

 불법으로 고기를 잡는 중국 어선들과

 폐기물을 몰래 버리는 러시아선박...


 거친 풍랑을 헤치며 바다의 범법자를 잡아들이는 것은

 바로 우리 해경함정, 그리고 함정위에는

 새내기 여순경 오미정(29세)씨가 있다.


 지난 12월 말, 제주해양경찰서 소속 함정 근무로

 발령받은 오미정 순경, 가녀린 겉모습과 달리

 중국전통 무술인 우슈 전국대회를 석권한 고수로

 무술영화에 까지 출연했던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우슈를 배우기 위한 중국유학시절 익힌 중국어 특채로

 해경이 된 미정씨. 따라서 불법 조업을 하는 중국어선 나포엔

 언제나 앞장 설 수밖에 없다.


 아직 배 멀미에는 속수무책인 신참이지만,

 풍랑주의보 속에서도 파도와 싸우며 중국어선을 나포하는 그녀,

 “99퍼센트의 절망 속에서도 1퍼센트의 희망을 비라보며

 최선을 다 한 다”는 오미정씨를 통해

 대한민국의 해양주권을 수호하는

 우리 해경의 활약상을 낱낱이 지켜볼 수 있다.


 # 바다를 지켜라

  대학 시절, 중국 무술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우슈’에 관심을 가지게 된 미정씨.

  그녀는 대학 시절 ‘전국 대학생 우슈 선수권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할 만큼 이미 그 뛰어난 무술 실력을 인정받았었다.

  졸업 후에도 무술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그녀는 중국유학을 결심하고

  중국어를 마스터해야 한다는 부모님과의 약속 하에

  중국무술유학을 떠나게 된다.

  당시, 중국유학시절 부모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밤 낮 없는 노력으로 전통무술 ‘우슈’와 중국어를 병행했던 미정씨.

  결국, 노력의 결실로 당당한 대한민국의 해경이 되었다.

  여성스러운 외모와 달리 험난한 해경의 길을 선택한 그녀.

  새내기 해경, 미정 씨는 하루는 언제나 활기차다.


 

 # 새내기 해경, 미정 씨의 좌충우돌 바다 적응기

  올해 초, 고향인 제주도로 발령을 받아 해경 생활을 시작한 미정씨.

  무술로 다져진 몸이기에 체력이라면 누구보다 자신이 있는 그녀지만

  거친 바다 위에서는 언제나 상황 역전이다.

  6박 7일이나 되는 긴 항해를 하는 동안

  하루에도 수십 번씩 바뀌는 변덕스러운 날씨.

  변동이 심한 기상 여건 속에서 선상 생활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데..

  첫 출동부터 두통과 배 멀미에 시달리며

  호된 신고식을 치르는 미정씨.

  식사도 거르고 잠도 설쳐가며 고생을 하는 그녀는

  해경이 되기 위한 길이 멀고도 험하다는 것을 몸소 깨닫는다.

  하지만 근무를 서는 틈틈이 중국어 공부를 하는 미정 씨는

  부족한 체력을 다지기 위해 쉬는 날에는 체육관을 찾는 등

  늠름한 해경이 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 바다 보다 깊고 따뜻한 이름 ‘가족’

  1남 5녀의 딸 부잣집, 둘째 딸로 태어난 미정씨.

  동생들과 자취를 하고 있는 미정 씨는 바쁜 아침마다

  동생들을 깨우고 손수 밥을 지어 먹일 만큼 엄마 같은 언니다.

  해경이 된 후, 출근하랴 동생들을 챙기랴 아침 시간이

  바빠졌지만 미정 씨는 동생들과 함께 하는 아침이 소중하다.

  그녀가 해경이 된 후, 더욱 더 바빠진 사람은 바로 가족들.

  미정 씨가 6박 7일 간의 정기 출동을 나갈 때면

  어머니는 딸의 건강을 위해 몸에 좋은 음식을 챙겨주고

  가족들은 일주일 내내 마음을 졸이며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란다.

  자신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가족들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알지만 쉽지 표현하지 못하는 미정씨.

  미정 씨는 첫 월급을 받고 단숨에 아버지를 찾아

  해경 신분증을 보여주며 감사의 말을 전한다.

  항상 곁에 있기에 힘이 되어주는 이름 ‘가족’.

  험난한 바다와 싸우며 날마다 고군분투하는 미정 씨는

  가족이라는 가장 든든한 방파제가 있기에 하루하루가 든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