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스페셜 다큐 - 150일간의 현장추적 산삼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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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어빠진 산삼계의 실태를 보여준다.
결론은 그렇다. 산삼 사먹지마.. 99%는 가짜에 거품이다!
대부분 중국산에다가 그것도 장뇌삼을 가져다가 국내에 다시 심고, 20년산은 100년산으로 둔갑하고, 감정가도 다 짜고 치는 정말 어의없는 현실이다.
모두들 이대로는 안된다고는 말할뿐 아무런 대책과 계획도 없다. 거기다가 막판에 보여준 실험에서 산삼의 효과가 그다지 크지는 않은듯이 나온다.
물론 장기적인 관점에서 실험을 해야겠지만, 산삼이라는것이 약효가 좋기보다는 휘소성에 의한 거품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뭐.. 내가 먹고 다닐 음식이 아니라 상관은 없지만,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서 사기를 치는 놈들.. 특히 먹는것을 가지고 저러는 놈들은 중국처럼 사형제도가 도입되는것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150일간의 현장추적 산삼의 두 얼굴

- 방송 일시 : 2006년 8월 6일(일) 밤 11:00

- 연출 : 보도 제작국 김천홍 (탐사 전문 기자)


올해들어 갑자기 100년된 천종 산삼을 캤다는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4월초부터 7월말 현재까지, 관련 기사만 무려 30여건. 그런 가운데 억대의 산삼을 먹었는데도 효험이 없다며 삼 값을 지불하지 않아 문제가 된 경우도 2건이나 세상에 드러났다.

그렇다면 과연 100년 된 천종산삼은 있는 것인가? 신비의 명약이라는 산삼의 효능은 실제 어느 정도일까? 취재팀은 5개월간의 현장 추적을 통해 시중에 떠도는 100년된 천종 산삼의 실체와 추악한 산삼업계의 실상을 밝히고, 한 병원과 함께 인체 실험을 시도, 산삼의 효능을 실제 검증해 보았다.

먼저 취재팀은 100년된 천종 산삼이 발견되었다는 기사를 접할때마다 현장 추적을 시도했다. 그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수백만원짜리 씨장뇌를 모아서 가짜 심마니(일명 바지)를 내세워 억대가 넘는 천종 산삼으로 둔갑시킨 경우가 허다했다. 그러나 그 어떤 산삼 경매회사나 중간 상인도 반성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만 당했다며 억울해 하거나, 10배 부풀리기가 보통인 산삼업계에서 자신은 그마나 정직한 편이라고 항변했다.

몇 달에 걸쳐 취재팀은 100년된 천종 산삼을 실제 보았거나 캐본 심마니를 찾아다녔다. 그러나 만날 수 없었다. 대신 산삼 감정인이나 중간 상인들이 얼굴에 철판을 깔고 우기면 그게 바로 산삼의 나이가 되고, 산삼업계 전체가 서로의 비리를 알면서도, 공범이기 때문에 진실이 은폐돼 왔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밝혀낼 수 있었다.

이 혼란속에 100억대이상의 자본이 투입된 산삼 배양근 회사들마저 위기를 맞고 있다. 산삼 배양근은 100년 이상 된 천종 산삼을 복제해 만든 ‘베이비 산삼’이라는 것이 이들 회사의 주장. 그러나 취재팀은 이들 회사들이 모삼으로 썼다는 100년짜리 천종 산삼에 큰 의혹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런데도 한 업체에 모삼을 납품한 감정인은 카메라를 향해 당당히 소리쳤다.
“산삼 먹지 마세요”

이 혼란에 중국 장뇌삼까지 가세, 천종 산삼으로 둔갑되고 있다. 심지어 우리의 산 곳곳이 중국 장뇌삼밭으로 변해 있었다. 그런데도 취재팀이 실제로 중국 장뇌삼을 주문한 결과, 며칠뒤 서울까지 턱하니 택배로 배달됐다.

신비로 포장된 산삼업계의 실상은 그야말로 추악한 거짓말과 도덕 불감증, 바로 그것이었다. 그런데도 산삼업계는 자정 노력 대신, 누가 진짜 산삼과 삼 나이를 알겠느냐며 큰 소리를 친다.

여기엔 산삼에 대한 정책이 없는 정부의 책임도 한몫을 하고 있다. 소비자의 수요가 분명 있는데도, 인삼 중심의 정책을 펴면서, 산삼이나 장뇌에 대해서는 그 어떤 기준도, 관할 부서도 없는 상황. 탐욕스러운 산삼업계의 횡포에 소비자들이 그대로 농락당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취재팀은 심마니들과 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한 한방병원과 함께 산삼의 효능 실험을 시도했다. 그 결과는 의문과 가능성을 모두 함축하고 있었다.

따라서 취재팀은 산삼에 대한 정확한 검증과 산삼 시장의 투명화가 절실함을 강조하고자한다. 산삼이 정말 우리 민족 최고의 약초라면, 산삼을 지키는 일 역시 우리의 몫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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