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부분만 5편정도 본 드라마... 재미도 있지만.. 기존의 상식을 깨버린 퓨전 드라마... 왕의 새로운 모습... 더 상식을 파괴할수 있는 드라마가 나와야 하는데.. 나올수 있을까?
주제가 나는 재수가 좋아.. 허이녹의 나는 참 재수가 좋소.. 라는 메세지가 귓가에 맴돈다... 나도 재수가 좋다.. 재수가 좋다... 하루를 살다가 죽더라고 항상 그러한 마음 가짐을 가지고 살자.
한양을 뒤흔드는 멋진 이녀석! 홍길동
홍판서댁 노비의 몸에서 태어난 서자 3세에 누구의 가르침도 없이 논어 맹자를 술술 외는 천재성을 보였다. 하지만 그 천재성은 한갓 노비의 몸에서 태어난 서자출신이 짊어지기에는 오히려 더 큰 짐이었고, 그로 인해 오히려 경계와 질시의 대상이 되었다. 특히나 형인 인형과 비교 되며, 인형의 모친인 김씨 부인의 미움을 한 몸에 받았다. 생모는 길동을 낳자 마자 죽었고, 홍판서 집안에 애물단지 취급 받으며, 무심한 아버지와, 자신을 벌레 취급하는 본부인, 덩달아 길동을 괴롭히는 가노들 사이에서 방패막이 하나 없이 홀로 외롭게 자라났다.
자신의 근원에 대한 콤플렉스로 인해서, 스스로 자신을 가두어 밖으로 표현하지도 않으려했고, 자신의 마음 안에 누구도 담으려 하지 않았다. 매사에 무관심 무의욕 무감동인데다가, 남 못 믿고 까칠하기 그지 없는 한양 최고의 날 건달로 악명 높게 살아간다.
하지만 이것은 길동이 생존을 위하여 스스로 택한 삶의 방식이었다. 눈에 띄지 않게, 튀지 않게 가 그의 생존방식이었던 것이다!! -라지만!!!- 이것은 멋지게 얘기 한 거고 사실 보고 있자면 진짜로 게으르고 지 밖에 모르고 별생각 없는 놈이며, 군자와 정반대에 선 소인배의 표상인 것인 이 녀석의 진정한 모습이 아닐까 심히 의심스럽긴 하다.
어쩌다 엮인 약장수 이녹과 비밀을 지닌 창휘와의 인연으로 인해서 서자의 난을 일으킨 반역자라는 어울리지도 않는 죄명에 묶여 수배자가 되어 집에서 쫓겨나듯 도망쳐 나오게 된다.
귀찮은 일은 딱 질색이었던 우리의 길동 점점 밀려 밀려 생각지도 않던 영웅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귀찮아 죽겠네라는 궁시렁거림과 함께,,,나름 열심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