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상을 받았다고 해서 기대를 잠깐 했지만, 흥행에 실패하고, 사람들의 평은 그다지 좋지 않은듯해서 반신반의하고 봤던 영화...
무슨 사랑에 대한 영화로만 막연하게 알고 있었는데... 아들이 유괴되어서 살해된후에 기독교에 빠져서 만족감을 찾다가 범인을 만나서 용서를 하러갔다가 하나님께 배신감을 느끼고 다시 방황하는 전도연과, 그런 전도연을 사모하는 송강호의 이야기...
이창동 감독의 메니아가 참 많고, 평론가들에게는 인기가 많은듯한데...
영화자체는 참 쉽게 보지만, 뭔가 숨은 메세지를 남겨주고, 알아맞춰봐라는 메세지를 던지는듯한 작품을 만드는듯이 느껴진다... 내가 영화를 잘 몰라서 그런지...-_-;;
개인적으로 꽤 현학적으로 영화를 보여주는건지, 단순한 내용에서 주제를 캐치하지 못하는건지...-_-;;
그리고 기독교적인 면에서 볼때는 지능적인 안티가 아닌가하는 느낌이 들었다는...^^
개봉 2007년 05월 23일
감독 이창동
출연 전도연 , 송강호 , 조영진 , 김영재
상영시간 141분
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장르 드라마
제작국가 한국
제작년도 2007년
홈페이지 http://www.secretsunshine.co.kr
신애(전도연) : 그녀 연기인생의 새 출발을 이야기하다
서른 세 살. 남편을 잃은 그녀는 아들 준과 남편의 고향인 밀양으로 가고 있다. 이미 그녀는 너무 많은 것을 잃었다. 피아니스트의 희망도 남편에 대한 꿈도... 이 작은 도시에서 그 만큼 작은 피아노 학원을 연 후, 그녀는 새 시작을 기약한다. 그러나 관객은 이내 곧 연약한 애벌레처럼 웅크린 그녀의 등에서 새어 나오는 울음소리를 듣게 된다. 그리고 그녀가 던지는 질문에 부딪히게 된다. “당신이라면 이래도 살겠어요?...”
종찬(송강호) : 그 만의 사랑방식을 이야기하다
밀양 외곽 5km... 그는 신애(전도연)를 처음 만난다. 고장으로 서버린 그녀의 차가 카센터 사장인 그를 불렀던 것. 그리고 이 낯선 여자는 자신의 목소리처럼 잊혀지지 않는 삶의 일부가 되어버린다. 그는 밀양과 닮아 있다. 특별할 것이 없는 그 만큼의 욕심과 그 만큼의 속물성과 또 그 만큼의 순진함이 배어 있는 남자.
마을잔치나 동네 상가집에 가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그 누구처럼 그는 신애의 삶에 스며든다. 그는 언제나 그녀의 곁에 서 있다. 한 번쯤은 그녀가 자신의 눈을 바라봐주길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