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영화라고 하기에는 분명히 무리가 있고...
왠지 상당히 좀 철학적이고, 희망적인 내용을 담은 영화...
나치주의 신봉자인 아담이 교회에 들어와서 그 주위사람들과의 벌어지는 이야기...
그리고 절대로 안그럴것 같던 그가.. 조금씩.. 아니 갑자기 확 바뀌어서 새로운 길을 간다는 영화...
막판에 머리를 기르고 나오는 모습은 참... 웃기면서도 뭉클하다고 할까...:)
우리가 감히 결론 내릴 수 없는 ... |
우리가 감히 결론 내릴 수 없는 ... - 감추기
우리가 감히 결론 내릴 수 없는 신의 영역에 관한 영화다. 신나찌주의자 아담이 가석방 대상인 범죄자들을 데리고 사는 어느 시골 교회에 가게 되면서 시된다. 그 교회의 목사 .. 뭐라고 꼬집어 말할 수 없는 그 인물의 캐릭터에 작가(감독)의 내공을 느낀다. 선하지만 인생의 모든 고통을 다 당한 목사와 악한만큼 삶의 고통이 덜해보이는 범죄자들. 솔직하게 말해 나는 이 영화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해봐야겠다. 뭔가 더 있는 것 같은데 읽히지가 않는다. 목사는 모든 현실을 악마의 시험이라고 생각한다. 아들의 마비, 아내의 자살, 아버지의 강간, 자신의 뇌암까지. 악마의 시험이라 여기고 현상을 부정하며 기적적으로 계속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아담. 히틀러만을 섬긴다. 그는 목사의 인생이 짜증스럽고 보고 있으면 화가 나는 것 같다. 그는 현상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받아들리는 신나찌주의자기 때문이다. 목사는 아담에게 교회의 사과나무를 주며 사과케익을 만들 목적이 있다고 여긴다. 그리고 사과나무를 관리한 일과 그 후 케익을 만들 일만을 기록해둔다. 그 사과나무 .. 징조가 심상찮다. 목사를 향한 아담의 괴롭힘과 의구심이 심해지면서 까마귀들이 사과나무를 덮치고, 벌레가 생기고 .. 신을 향해 가기 위해 악마의 시험을 감당하고 있던 목사에게 아담은 못을 박는다. 현실을 이야기 하면 "악마가 시험하는 것이 아니라, 신이 당신을 미워하는 겁니다" 그 후, 신에게 버림을 받은 목사가 피를 귀로 흘리며 쓰러지자 아담의 사과나무는 번개를 맞아 까만 잿더미가 되버린다. 아담은 병원으로 목사를 데려가고, 목사를 신이 미워하심에 스스로를 미워하며 모든 것에서 의지를 놔버린다. 그리고 아담의 일당에 찾아온 날, 잠 좀 자자고 말하다 총에 맞는데 뇌에 있던 암덩어리가 사라지고 그는 다시 살아난다. 아담은 그렇게 기적을 체험하고, 목사와 교회를 지켜가는 목자가 된다. 스토리는 이렇다. 나는 종교인이 아니다. 아마도 그 점이 나에게 모호한 감상 소감의 여지를 남기는 것 같다. 내 옆엔 직장후배가 목사님의 딸이다. 오늘 그녀에게 과제를 줘볼까한다. 내가 알 수 없는 그 무엇인가 이야기가 나올 것 같다. **차후, 그녀의 말을 올려보도록 하겠다 (잠깐 물어봤더니, 우리의 원죄와 하와(이브)에 관한 것 같단다 ,, 역시) **별점은 나 같이 무지한 사람도 알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그냥 네개짜리로 |
독일, 덴마크 | 코미디 | 94 분 |
다른 제목 : 아담의 사과
감독 : 앤더스 토마스 엔센
출연 : 니콜라스 브로, 토마스 빌룸 옌센
시골의 작은 교회에서 봉사활동을 해야 하는 중년의 신나치주의자 아담은 예배당 신부인 이반을 만난다. 거칠고, 적대감에 가득 차 있으며, 회개의 가능성이라고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 아담에게, 이반은 하나의 분명한 목표를 설정하라고 북돋워준다. 아담이 애플파이를 구워보겠다고 말하자, 이반은 교회의 사과나무에 관한 과제를 부여한다. 1999년에 <선거일 밤>이라는 단편으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덴마크 출신 안더스 토마스 옌센의 뛰어난 코미디 영화다. 올해 브뤼셀 영화제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주요 4개부문을 수상한 수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