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것을 꿈꾸고, 바라고, 성취하기 위해서 살아간다.
그중에 잘되는 것도 있고, 안되는 것도 있을것이다.
때로는 잘되어서 짜릿함을 맛보기도 할것이고, 원하는것을 얻지 못해서 좌절하기도 하겠지만...
그러한 목표는 커다란 성공일수도 있지만, 저녁에 집에 가서 넷플릭스 보면서 맥주나 한잔해야지 같은 사소한 계획일수도 있을것이다.
살아가면서 간단한것부터, 큰 목표까지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바라보고 접근하는게 좋을까?
2020년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이 시작이 되었다.
최지만은 그가 천적인 뉴욕 양키스의 게릿 콜에서 역전 투런 홈런을 때리면서 다시 한번 사람들을 놀라게 했고,
류현진은 토론토 2차전 선발로 나와서 뭐 거의 박살이 나는 수준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하고, 가을 야구를 끝내게 되었다.
자! 여기에서 류현진, 게릿 콜, 최지만의 마인드를 한번 들여다 보자.
물론 사람의 마음속의 생각과 겉으로 하는 말과의 차이가 다를수는 있겠지만,
입으로 내뱉는 말은 우리에게 주문처럼 영향을 미치게 될것이다.
류현진의 토론토가 1차전에서 지고나서 벼량끝에 몰렸을때, 2차전 선발로 내정된 류현진은 꽤 비장했다.
필승 각오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
등 결과론적인 목표를 말했다.
검색하다보니 예전의 애틀랜타전에서도 꼭 이기겠다 라고 했는데, 이때는 멋진 완벽투로 승리를 했다
최지만을 보면 올해 성적은 별로인데, 게릿 콜 천적으로 엄청난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
그의 인터뷰를 보면 비결은 없고, 마음 편하게 타석에 임하고 있다고 한다.
자신감의 표현일수도 있지만, 이 편안한 마음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쉽지 않지만, 대부분 느껴봤을것이다.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의 발표, 고객과의 만남, 계약을 앞둔 마지막 PT 등등...
그런 상황에서 떨거나 걱정하거나 꼭 이겨야 한다는 마음이 아닌.. 편안한 마음...
보통 그런 경우에 더 좋은 결과를 내게 되지 않을까?
아마 자신의 경우를 생각해 보면 어떨까?
올해 양키스로 이적을 하면서 엄청난 계약으로 하루 일당이 1억이 넘어가는 게릿콜의 인터뷰를 보면서 역시 난놈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지만을 상대로 아마도 실투가 많았다 라고 말을 했는데, 최지만은 나의 천적이라는 프레임으로 보지 않고, 내가 잘못해서 상대가 잘했다는 식으로 마인드를 갖추는듯 하다.
또한 상대가 어떤 스윙을 할지는 내가 컨트롤 할 수 없으니, 실투를 줄이고, 내가 더 나은 투구를 할 것이다라고!
이 기사를 보고, 역시 최정상급의 선수는 다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경기는 꼭 이긴다.
우승을 꼭 할것이다.
서울대에 합격 하겠다.
다이어트로 살을 10kg을 빼겠다.
아카데미 상을 수상하겠다.
그녀와 결혼하겠다.
대박 상품을 만들겠다.
대박 유튜브 영상을 만들겠다.
등등 우리는 새로운 각오 다짐과 함께 위와 같은 목표 계획을 세우고는 한다.
하지만 위에 열거한 목표중에서 반드시 이룰수 있는 것은 없을것이다.
왜? 목표가 결과 지향적인 것이기에, 이룰 수 있는것도 있겠지만, 우리가 완벽하게 통제할수 없는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할 수있는것은 오늘 경기를 반드시 이기겠다는 각오, 다짐이 아니라, 지금 던지는 공하나를 실투를 하지 않고, 더 나은 투구를 하는것이 아닐까?
우리가 할 수 있는것은 그 결과에 이르기까지의 과정들이다,
공을 던지고, 타자가 치면 잡아서 아웃 시키고...
내가 아무리 잘 던져도 상대가 잘치면 어쩔수 없는 것이고, 그저 나는 다음에는 이렇게 던지지 말고, 저렇게 던져봐야겠다 라는 생각과 행동을 해야지, 다음에는 반드시 이길꺼야라는 생각은 어찌보면 본인을 더 초조하게 만들고, 이 순간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지 않을까?
거기에서 필요한것이 최지만이 가진 타석에 들어서서 편안하게 마음을 갖고, 이 순간에 집중하는것이 아닐까?
내가 종종하는 포켓몬고 게임을 생각해 보자.
가끔 전설을 배틀을 통해서 잡게 되는 경우에 오! 꼭 잡을꺼야 라는 생각이 들게되고,
자꾸만 볼에서 튀어나오고, 볼을 거부하게 되면, 볼을 잘못 던지게 되기도 하면서 초조함이 생긴다.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오히려 잘하는것과 반대로 행동을 하게 한다.
얼마전부터는 포켓몬 몬스터를 잡을때는 나는 황금라즈열매를 먹이고, 커브볼로 Great를 던지자 라는 생각만 한다.
황금라즈에 커브볼로 그레이트를 던지면 전설의 몬스터라고 해도 보통 90% 이상 잡히고, 안잡히면 운이 없구나 하면 그만이다...
뭐 더 잘잡고 싶으면 엑설런트로 볼을 던지는 연습을 하면 되겠지만...
우리는 어떠한 목표를 이루고는 싶지만, 메이저리그 우승을 하는것이나, 포켓몬고 몬스터를 잡는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그저 내가 할수 있는것을 하는 것뿐이다.
아무리 우승을 바란다고 해도 투수는 한구 한구 최선을 다해서 던지고, 타자는 최선을 다해서 치는것이고,
몬스터를 잡기 위해서는 열매 먹이고, 회전볼로 잘 던지는 수밖에 없다.
그러다가 운이 나쁘면 빗맞은 공이 결승타가 되어 지기도 하고(상대의 입장에서는 반대지만),
운이 좋으면 대충 던진 볼로 전설을 잡기도 할것이다.
물론 그 꿈이나 목표에 대한 생각 자체가 틀린것은 아닐것이다.
명상이나 상상을 통해서 그 목표를 이루었을때의 과정이나 결과를 그리는 이미지트레이닝은 중요한 과정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오늘, 이달, 올해에 이룰 나의 도전 목표를 떠올리고, 그것을 이루는 과정이나 그 결과를 생생하게 그린후에 일을 시작하는 사람과 막연하게 앞으로만 달리는 사람과는 차이가 날수 밖에 없다.
다만 그 꿈을 떠올리고, 상기시킨후에는 그 결과는 잠시 접어두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것을 게릿콜이나 최지만처럼 하나하나 집중하면서 편안한 마음을 가지는것이 중요할 것이다.
큰성공이나 조그마한 성공이나 경험을 해본 사람이라면 그 때를 생각해 봐라.
결과에 집착했는지.. 아니면 지금 이순간에 최선을 다하면서 즐기면서 도전했는지를?
결과에 집착해서 성공을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이순간을 살아가면서 즐기며 성공했을때가 더욱 즐겁고 기억에 남지 않던가?
얼마전 방송한 mbc 다큐플렉스 커피프린스 1호점을 뒷부분만 잠깐 보았는데, 새내기 감독에 신인배우들이 모여서 만든 작품이 대히트를 쳤는데, 그때 그들이 했던 마인드가 최지만과 게릿콜이 떠오르게 된다.
승부 여부를 떠나서 지금 이순간이 미치도록 행복했던 그런 순간들...
은퇴를 앞둔 선수들이 인터뷰를 하면서 즐겁고, 행복했다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좀 더 그 순간을 즐기지 못한것이 아쉽다고 말을 하기도 한다.
타율이나 방어율에 집착하는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놀이처럼 몰입해서 살아가듯이 야구를 즐기고, 인생을 즐기며, 지금 이순간 내가 할 수 있는것을 최선을 다하는것...
그게 전부가 아닐까?
노인분들이 죽기전에 인생에서 후회하는것에 대한 이야기 또한 마찬가지 일것이다.
자!
1. 종이위에 자신의 꿈, 목표를 적어보자.(서울대 합격, 10kg 감량, 유튜브 대박,금연)
2. 그 목표를 이루어 가는 과정을 한번 생각해 보고, 그것이 이루어졌을때의 만족감을 느껴보자.
3. 이제 자신이 해야 하는것, 할 수 있는것을 적어보자(하루 공부 4시간, 하루 5km 달리기, 영상 하루에 하나씩 만들면서 개선해보기,금연 보조제 복용)
4. 3번에서 즐거움을 찾자(배우고 성적이 올라가는 재미와 합격후의 자랑스러움, 운동후에 상쾌함과 멋진 몸매, 조금씩 발전해가는 영상으로 대박나 부자된 모습, 금연으로 건강한 몸이 된 나)
이제 목표는 1번이 아니라, 3번이 나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 결과는 우리의 뜻대로 할수 있는것이 아니니, 우리는 우리가 할수 있는 과정을 진행하는것이 목표로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공부는 재미없다, 운동은 힘들다, 영상 만들기 어렵다, 담배 끊기 힘들다 라는 아마 당신이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생각을 3번으로 대체해야 한다.(기존의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2번에서 느꼈던 감정을 자꾸 생각하고,생생하게 만들어야 한다.)
보통 사람들은 배가 고프면 치킨, 피자, 족발 등의 야식이 떠오르지만, 멋진 몸매를 원하는 사람이나, 감량중인 운동선수는 음식보다 자신이 원하는것을 떠올리며 참을것이다. 머리속에 부정적으로 음식만 떠오른다면 아마 대부분 실패할것이다.
(참고로 요즘 좀 살이찐 조카 연서에게 1kg을 빼면 4만원씩 준다고 했더니... 예전에는 식탐이 많다가, 이제는 장난감을 사기 위해서 스스로 음식을 조절한다. 배고프면 떠오르던 음식이 살빼면 장난감이 생긴다는 이미지로 바뀐것이다.)
아~ 야구를 보고 마인드, 멘탈 이야기를 잠깐 하려다가 기왕이면 어떤 방법으로 하면 될까를 생각하다가 이야기가 산으로 가는듯 하기도 하다....^^
해결중심 코칭에 보면 뭔가 일이 안풀리고, 잘 안될때 상상질문을 통해서 지금 바라는 문제가 해결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라는 질문과 함께, 지난 성공을 떠올려 보라고 한다.
그것을 통해서 힌트를 얻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하나부터 시작해서 로드맵을 그리며 작은 성공을 만들어 가는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결국 하고 싶은 이야기는 위의 실천론적인 방법도 소개를 했지만(개똥철학은 아니고, 해결중심, nlp, 이너게임 코칭, 심리학 등의 내용이라고 보면 됨)...
자신이 바라는 꿈을 생생하게 그리고, 가슴속에 담고...
게릿콜처럼 거기에 가는 내가 할수 있는 과정을 최선을 다해서 하는 것이 내가 할수 있는 전부라는것을 알고...
최지만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지금 이 순간을 살고,
그 과정의 즐거움속에서 살아가자는 말이다.
물론 말은 참 쉽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아마 자신의 지난 성공이나 경험을 떠올려 보면 어떤 마음 가짐과 행동이 필요한지 알것이다.
도토리 한알이 물, 흙, 햇빛 만으로 커다란 참나무로 자란다.
나도 당신도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