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갈비찜과 LA갈비를 먹는다고 해서 정육점에 가서 갈비찜 2만원어치와 LA갈비 3만원어치를 주문을 했습니다.
자주 가는 단골집이 있는데, 수입 냉동 제품이 저렴하지 않을까 싶어서 처음 가보는 새로 생긴 집에 방문을 했습니다.
근데 3만원어치 달라고 한 LA갈비는 34000원인데 괜찮으시겠냐고 하고, 2만원어치 달라고 한 갈비찜은 22000원인데 괜찮겠냐고 하더군요...-_-;;
뭐 저울을 속이는지 어떨지까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더 돈을 내면 되는것이고, 식구들과 더 먹으면 될듯해서 그러라고는 했지만, 두가지를 모두 이러는것을 보면서 사람은 봉으로 보는지, 호갱으로 보는지 솔직히 기분이 좀 상하기도 하더군요.
뭐 물론 돈이 없으니 딱 맞추어 달라고 하면 맞추어 주겠지만, 속으로 내 다시는 이 집에 안돈다라는 생각을 하고 계산을 하고 나왔습니다.
참 재미있는것은 대부분 정육점에 가면 반정도는 고객이 바라는 금액에 맞추어주거나, 아니면 조금 더나와도 그냥 무료로 제공해 주는 집이 있고, 제가 다녀온 집처럼 항상 조금씩 고기를 더 썰어주고는 이렇게 해도 되겠냐고 하는 집도 있지요...-_-;;
이런 경우에 어떻게 대응을 하는게 좋을까요?
1. 순순히 받아준다.(다시는 안올수도 있고, 또 올수도 있겠고)
2. 자신의 요구대로 관철시킨다.(좋게 말해서 요구대로 할수도 있고, 욕을 한바가지 하고 자신의 뜻대로 할수도 있겠고)
3. 그냥 안사고 나온다...-_-;;
뭐 저는 1번으로 하고 나왔지만, 2번으로 하는게 합리적인 할동일수도 있을겁니다.
자신의 요구데로 관철하는 경우 알겠습니다라고 하고 좋게 좋게 처리를 해주면 좋지만, 이런 경우 또 상당수의 주인이나 종업원이 얼굴을 붉히거나 인상을 쓰기도 하고, 목소리를 높여서 따지는 경우 화를 내게 될겁니다.
좀 위험부담이 있다고 할까요...-_-;;
예전에 어느 글에서 이런 경우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부자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좀 잘사는 사람의 경우이기는 한데, 한번 생각해 볼만 하더군요.
집의 전기나 수도 등이 고장이 나면 업체에 연락을 해서 수리를 마치고 나면 달라는 데로 돈을 다 준다고 하더군요.(물론 황당한 요구까지 수용하지는 않겠지만...)
다만 그 비용을 지불하면서 자신이 속으로 생각했던 비용에 비해서 더 요구를 하는 경우 다음에는 다시 그 집과는 거래를 하지 않는다고 하고, 만약 자신이 생각했던 가격보다 저렴한 경우 그 집을 계속 이용을 한다고 하는데, 집 수리뿐만이 아니라, 다른 일상적인 생활에서도 그러한 방식을 사용한다고 하더군요.
어떻게 보면 돈이 많아서 팔자 좋구나라고 생각을 할수도 있지만, 그런식으로 처리를 하게되면 상대하고 얼굴을 붉힐일도 없고, 스트레스도 받을 필요가 거의 없다고 하더군요.
만약 제가 몇천원때문에 계속 꽁하고 있거나, 그 정육점 사람이나 싸우고 오면 이 고기가 입에 맛있게 넘어갈까요?
그냥 위의 사람의 말처럼 이제 너희 집은 다시는 안가! 라고 생각하고, 집에와서 속편하게 고기를 먹는게 더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이후에 어머니가 시장을 보러가면서 고기를 사러 간다고 한다면 그 집은 가지 말라고 하겠고, 어떻게 보면 이런 글을 쓰는것도 조금은 꽁한게 남아있어서 그럴지 모르겠지만, 뭐 그닥 신경쓰이거나 열이 받는것은 없습니다...^^
물론 부당한 처사나 폭리 등에 있어서 당연한 주장과 요구는 해야겠지만, 뭐 큰 가격이나 비용이 차이가 나지 않는 경우 위처럼 무시할것은 가볍게 넘어가 보시는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또한 그런 집들치고 다음에도 계속 장사를 한다는 보장도 없지만, 괜히 돈 얼마때문에 스트레스받고, 화를 내는것에 비해서 좋을둣도있으니 한번 참고해 보시면 어떨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