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Russell) 교육-고어텍스 마스터클래스 15차 겨울산을 정복하라 후기

 

고어텍스&윈드스타퍼와 함께 눈 덮힌 산길을 정복하라!!라는 행사에 참여를 해서 2주에 걸쳐서 강원도에 러셀, 설피를 이용한 스노우 스윙 교육과 발왕산 트레킹, 댓재-두타산-박달재-문바위 산행 등을 다녀왔습니다.

겨울 산행의 백미라는 러셀과 스노우 스윙을 마스터 클라이머 강사분들에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약간은 힘들기도 했지만, 겨울철 혹한기 등산장비 준비방법, 러셀과 스노우 스윙, 보행법, 올바른 산행방법 등 많은것을 배운 멋진 시간 이였습니다!

설피(스노우슈즈)와 스노슈잉(Snowshoeing) 교육-고어텍스 마스터클래스 15차 겨울산을 정복하라 후기

발왕산 트래킹, 용평 스키장 코스를 가로지르는 등산로-고어텍스 마스터클래스 15차 겨울산을 정복하라 후기

고어텍스 & 윈드스타퍼 브랜드 공식 커뮤니티 - http://cafe.naver.com/gorekorea/

위 네이버 카페에 가시면 마스터클래스 외에 고어텍스 관련 제품 체험의 기회 등이 많으니, 등산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가입하시면 좋겠지요~

■ 러셀(Russell)이란?


러셀(Russell) - 등산에서, 선두에 서서 눈을 쳐내어 길을 다지면서 나아가는 일이라고 네이버 사전에 있는데, 어원은 제설차를 만든 미국 제조 회사의 이름이라고 하네요

우리말로는 눈길 뚫기, 눈 다지기, 눈 헤쳐 나아가기, 제설 작업 등이라고 할 수 있다는데, 눈이 쌓인 길을 걸어보시면 남이 밟은 길을 걸으면 체력 소모가 적지만, 아무도 밟지 않는 눈길을 밟으며 걸어가면 재미는 있어서 체력 소모가 상당한데, 눈이 높이가 무릎 정도만 되어도 체력 소모가 상당히 심하고, 선두를 교대하면서 나아간다고 합니다.(사이클 선수들이 공기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서 일렬로 가는것과 비슷한 방법이겠지요~) 

어디가서 러셀을 좀 해봤다고 말하려면 무릎 이상은 눈이 쌓여야겠지만, 눈이 많이 오지 않았더라도, 아무도 밟지 않는 눈길을 길을 내며 걸어가는 것도 러셀의 한 종류라고 보셔도 될듯 합니다.

■ 러셀의 준비물


겨울철 혹한기 눈내린 설산 등반시 준비물-등산복 의류,등산화,장비 설명 동영상

자세한 장비는 위 글에서 코오롱 등산학교  손용식 마스터클래스 강사의 설명을 들으시면 되는데, 기본적으로 고어텍스 소재 같은 방수 소재의 바지, 스패츠, 등산화, 등산 스틱(스노우링을 큰 것으로 교체)을 필수이며, 눈이 많이 쌓여 있는 경우를 대비해서 오버 트라우저 팬츠(방수바지)도 있으면 좋습니다.

트렉스타 코브라(TrekSta Kobra) FS 2.5 GTX 고어텍스 등산화 구입 착용 사용기

저는 등산화를 발목까지 밖에 안 오는 신발을 신고 간데다가, 눈이 덮 힌 시냇물에 빠져서 흠뻑 젖었습니다...-_-;;

날이 좋았으니 망정이지, 만약에 날이 영하의 추운 날씨라면 엄청 고생을 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장비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게 되더군요.

■ 러셀의 방법


손용식 강사님의 강연인데, 설산 등반에 있어서 오르막을 올라 갈때 킥스텝을 이용해서 도장 찍기라는 표현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주십니다.

이외에 너무 조급하게 마음을 먹지 말고, 한 발을 제대로 내디딘 후에 앞으로 나아가라는 등 초보자들이 쉽게 범 할 수 있는 문제를 잘 지적해 주시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러셀 연습


저희는 1월 18일 강원도 대관령 삼양 목장에 도착을 해서 러셀 교육을 위해서 인근의 야산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눈이 수북히 쌓인 강원도 대관령을 예상했지만, 눈이 거의 오지 않았는데, 강사님들은 야산으로 데리고 들어가시는데, 깊은 곳은 무릎까지 발이 푹 빠지더군요.

산등성이까지 오르는 러셀을 시작했는데, 저번 주에 배운 교육은 다 까먹고, 초보자로써 몸과 마음이 급해서 올라가다 보니 넘어지고, 미끄러지고, 체력 소모도 상당합니다.

정말 무진장 힘들었습니다... 거기다가 촬영까지....-_-;;

최오순 강사님의 러셀 3분 속성 교육 들으러 가기

산 중턱에 올라 최오순 강사님이 오르막과 내리막에 대해서 짧게 다시금 러셀에 대해서 교육을 해주시는데, 이제서야 살아야 겠다는 생각인지 귀에 쏙쏙 들어옵니다...^^

이제는 내리막길 러셀입니다.

오르막길은 체력 소모도 많고, 힘이 많이 들지만, 내리막길은 미끄러지듯이 내려가면서 썰매를 타면서 내려가시면 아주 신이 나기도 하더군요...^^

다만 산에 오를 때 보다 내려갈 때 부상이 많은 것처럼 안전사고에 주의하셔야 하며, 위처럼 눈이 어느 정도 쌓여있는 경우에는 넘어져도 눈 때문에 푹신해서 큰 부상이 없을 수도 있지만, 북한산처럼 바위로 이루어져 있고, 경사가 심하고, 눈이 많이 오지 않은 경우는 위 방법으로 내려오다가는 사고가 날 수도 있을 듯 하니 유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러셀 실전 훈련 - 대관령 삼양 목장 트레킹


러셀 연습을 야산에서 해본 후에 설피를 신고, 스노우 스윙에 대해서 배우고, 설피 트레킹, 설피 신고 이어 달리기, 설피를 신고 축구 등을 해서 체력이 상당히 소모된 후에 다시 실전으로 눈 덮 힌 산을 트레킹을 했습니다...-_-;;

약 1시간 반 정도가 소요되었는데, 체감 시간은 무진장 길게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평창에서의 오삼불고기 저녁과 뒷풀이는 꿀맛같았습니다...^^

여기까지 첫째 주 교육이였고, 첫 번째주 하이라이트 동영상입니다.

■ 러셀 실전 훈련-댓재->두타산->박달재->문바위재 산행


두 번째 주는 백두대간 산행 정도로만 생각을 했는데, 러셀의 재미를 느껴 볼 수 있었던 시간 이였습니다.

올라 갈때는 오전 11시 경에 시작을 해서 남들이 이미 길을 내놓은 상황이여서 두타산에 오를때 까지는 행군 같은 느낌 이였는데, 두타산 정상에 도착한후에 원래의 계획인 청옥산 쪽으로 가지 않고, 문바위재에서 댓재쪽으로 하산을 했는데, 눈이 내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쪽 길은 사람이 지나가지 않아서 15차 맴버들이 돌아가면서 러셀을 하면서 길을 만들면서 내려왔습니다.

제 앞에서 러셀을 하신 나정희님의 영상인데, 역시 고수답게 잘해나가십니다.

해는 저무는데, 만약 혼자서 산에 왔다가 길을 잃으면 정말 무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_-;;

러셀은 눈을 치우는 제설 작업같은 것이지만, 시냇물을 건널때 살짝 얼어 그 위에 눈이 내린 길 또한 조심스럽게 건너야 하겠지요.
저는 한번 물에 빠져서 등산화가 흠뻑 젖어버렸네요...-_-;;

마무리


저같은 경우 집과 사무실이 북한산 근처이고, 눈을 좋아해서 눈이 내리면 간단히 장비를 챙겨서 산에 오르고는 하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서 겨울 설산 산행 시에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많이 배운 듯 합니다.

물론 폭설이 내리지 않고, 많이 와야 발목 정도 차는게 전부이고, 눈이 금새 녹아 버리기는 하지만, 눈이 내릴 때 산에 가면 매번 가던 길인데도 불구하고, 전혀 낯선 곳으로 느껴지기도 하고, 이런 생각이 들면 급한 마음에 서두르다가 발목을 삐거나, 부상을 당할 수도 있는데, 이번 러셀 교육을 통해서 장비의 중요성과 함께 산행 방법도 제대로 배워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한편으로는 러셀을 배우면서 인생을 살아가는 단순하면서도 지키지 못하는 사실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빨리 올라가겠다고, 서둘러서 올라가려고 하지 말고, 한 발은 제대로 내딛어서 제대로 자리를 잡은 후에 그 다음 발을 내딛으라는 step by step의 단순한 진리를 산행 중에 곰곰이 생각해 보면서, 그동안 살아오면서 그저 빨리 정상에 도착하려고 욕심을 부리면서 넘어지고, 미끄러지면서 결국 제대로 이루어낸 성과도 없고, 오히려 더 더디게 나아가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오늘부터는 제 삶도 올바른 러셀 방법처럼 정확히 내딛으면서 한발 한발 차분하게 나가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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