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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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대학교때 읽었던것 같은데, 어제 우연히 라디오 소설에서 요약된 데미안을 읽게 되었다.
솔직히 거의 내용이 생각나지 않았다. 하지만 조금씩 읽다보니 다시 예전의 기억이 떠오른다. 내 머리속에 어딘가에 기억은 되어 있기는 했어나 보다. 싱클레어를 협박하는 친구, 이를 구해주는 데미안, 카인과 아벨,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에바부인, 싱클레어 집의 문장, 데이안의 답장, 싱클레어의 번뇌, 전쟁, 데이안의 죽음.. 어딘가에 짱박아 두었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는게 너무 신기하고 기뻐서 예전에 샀던 책을 찾아냈다. 조만간 다시 한번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어봐야겠다. 알을 깨고 나가기 위해서...
진정 나는 싱클레어인가라는 물음과 함께...

도서요약본

<도서 정보>제   목 : 데미안
저   자 : 헤르만 헤세/홍경호역
출판사 : 범우사
출판일 : 1994/9/1
구매처 : 오디오북/도서
구매일 : 1994년
일   독 : 1994/?/?
재   독 : 2006/11/14
정   리 :

<이것만은 꼭>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새의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파괴해야만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이다.


<미디어 리뷰>
헤르만헤세
천성적인 자연아(自然兒)였던 헤세는 최초의 장편소설 『페터카멘친트 Peter Camenzind』(1904)로 확고한 문학적 지위를 얻은 뒤 1962년 세상을 뜰 때까지 문학에 전념하며 자기 실현의 길을 걸었다. 인도 여행으로 동양에 대한 관심이 깊어졌으며 제1차 세계대전 중엔 지식계급의 극단적인 애국주의에 동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독일의 문단과 출판계로부터 비난과 공격을 받기도 했다. 아버지의 죽음, 아내의 정신병, 그 자신의 신병(身病) 등 가정적 위기를 당하면서 정신분석 연구에도 매달렸던 그는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뚜렷한 작풍의 변화를 갖는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인간성을 말살시키려고 한 나치스의 광신적인 폭정에 저항한 일 등 파란한 일생을 보냈다.

제1차 세계대전 직후 익명으로 발표하여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소설. 신앙이 깊고 성결하며 예의바른 부모의 세계와 하녀, 장인들의 입을 통해 듣는 부랑자, 주정뱅이, 강도 등 악의 세계가 자신의 내면에서 대립되고 있어 위태로운 방황을 계속하던 주인공 싱클레어가 데미안이라는 수수께기 소년에 의하여 자기발견의 길로 인도되어 참된 자아를 찾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줄거리>
착한아이였던 싱크레어는 동네 불량배에게 트집을 잡혀 귀롭힘을 당하면서 지옥으로 떨어지는 느낌으로 살아가느데, 어느날 나타난 데미안이 이를 구해주고, 싱클레어의 가치관에 혼돈을 준다. 데미안과 헤어진후 방황을 하던 싱클레어는 짝사랑하는 여자를 만난후에 방황하는것을 중단하고 인생에 대한 고민, 번뇌에 빠진다. 한장의 그림을 그린후에 데미안에게 편지를 보냈는데 어느날 답장을 받게 된후 더욱 고민을 하다가 안정을 찾게 된후에 데미안과 데미안의 어머니 에바부인을 만나지만, 전쟁이 일어난끝에 데미안은 전쟁에서 죽는다.


<책속으로>
'우리는 고대의 그 교파의 신비적인 단체의 논법을 합리주의적인 관찰의 입장에서 생각하듯이 그렇게 소박하게 상상해서는 안 된다. 우리들이 가진 과학과 같은 것은 고대에는 전혀 알지 못했던 것이다. 그 대신 대단히 고도로 발전한 철학적 신비적인 진리에 대한 연구가 성행했다. 거기서부터 부분적으로는 분명히 사기와 범죄 행위로 나가기까지 한 마술과 유희가 발생했다. 그러나 그 마술 역시 고귀한 내력과 깊은 사상을 지니고 있었다.

내가 앞에서 예를 든 아프락사스의 설도 그렇다. 이 이름은 희랍의 주문과 관계가 있다고 말해지고 있는데, 오늘날에도 대개는 야만 민족이 가지고 있는 어떤 악마의 이름이라고 왕왕 생각되고 있다. 그러나 아프락사스는 훨씬 더 많은 것을 의미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우리는 이 이름을 대략 신적인 것과 악마적인 것을 결합시키는 상징적 관계를 지닌 일종의 신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p.48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압락사스.>

이 글줄을 몇 차례 읽은 뒤 나는 깊은 생각에 빠졌다. 어떤 의심도 불가능했다. 이건 데미안이 보낸 답장이었다. 나와 그 말고 그 새에 대해 아는 사람이 있을 수 없었다. 내 그림을 그가 받은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서로 무슨 관련이 있단 말인가? 그리고 무엇보다 나를 괴롭힌 것은 압락사스란 무엇인가 하는 의문이었다. 들어본 적도 읽어본 적도 없는 말이었다. <신의 이름은 압락사스!>--- p. 123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압락사스.>

이 글줄을 몇 차례 읽은 뒤 나는 깊은 생각에 빠졌다. 어떤 의심도 불가능했다. 이건 데미안이 보낸 답장이었다. 나와 그 말고 그 새에 대해 아는 사람이 있을 수 없었다. 내 그림을 그가 받은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서로 무슨 관련이 있단 말인가? 그리고 무엇보다 나를 괴롭힌 것은 압락사스란 무엇인가 하는 의문이었다. 들어본 적도 읽어본 적도 없는 말이었다. <신의 이름은 압락사스!>--- p.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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