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공무원이다 (Dangerously Excited), 직업공무원에서 락밴드 베이스기타로의 일상탈출을 보여주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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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공무원이지만, 나름 능력있고, 5급공무원으로의 진급을 꿈꾸는 마포구청 7급공무원인 주인공이 홍대의 밴드 지망생들에게 자신의 집 지하실을 내주게 되는데, 팀의 내분으로 보컬과 베이스가 탈퇴를 하면서 팀해체의 위기를 겪게되는데 경연대회를 위해서 윤제문이 베이스로 합류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스드를 그린 영화

평범하지만, 파워포인트를 잘해서 상사들에게 잘보이고 있고, 조용히 살면서 나름의 행복함을 추구하며 독신으로 살아가는 주인공...

그에게 우연히 닥친 삶의 변화의 계기를 그는 우여곡절끝에 받아들이게 된다.

그 동안의 삶에 실증을 느끼기는 커녕 나름 행복하다고 생각했던 그에게 새로운 변화로 인해서 삶에 활력을 느끼게 된다.

아마 주인공이 결혼을 해서 배우자가 있었다면 주위의 만류와 갈등으로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 싶은데, 배우자가 있었다면 이준인 감독에 정진영, 김윤석, 김상호, 장근석 주연의 즐거운 인생이라는 영화와 거의 판박이처럼 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즐거운 인생(활화산) - 영화 OST 음악듣기

즐거운 인생

영화를 보면서 즐거운 인생이라는 영화가 계속 생각이 나지만, OST가 그리 매력적이지도 않고, 배우들도 대부분 신인급으로 거의 저가에산의 영화같다는 생각이 들정도...

코미디, 드라마| 한국|101분 |2011

감독 : 구자홍|출연 : 윤제문, 송하윤, 성준, 김희정, 서현정, 권수현

개인적으로는 그리 재미있거나 볼만한 괜찮은 영화는 아닌듯한데, 재미적인 요소도 없어서 킬링타임용으로도 좀 아쉬운듯하다.

그래도 영화를 보고나서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게 된다. 

흥분하면 진다라는 좌우명과 신조를 가지고, 담담하게 살아오면서 변화와는 담을 쌓고 살지만, 나름 행복하다고 믿고 살았던 주인공이 새로운 변화를 통해서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그 안에서 새로운 재미와 즐거움.. 행복을 찾게된다.

하지만 오디션때 눈이왔는데, 제설작업을 땡땡이치고 참석을 하는 바람에 고초를 겪고.. 다시금 원래의 자리로 돌아온 그... 잠시의 외도로 인해서 승진도 좌절되고, 직장내에서 위치도 간당간당해졌지만... 음악을 통해서 삶을 바라보는 자세가 많이 바뀐듯하며, 지금 당장은 힘들어졌지만, 그래도 다시 돌아간다고해도 그는 음악을 선택하지 않았을까 싶다.

살아가면서 새로운 변화나 개혁, 혁신 앞에서 누구나 지금의 자리를 지키려고하고, 안정감이 중요하다고 말을 한다. 취업, 진로, 인생, 여행.. 뭐 대부분이 마찬가지 일것이다.

사람들은 보통 그러한 상황속에서 이전에 익숙한것을 선택하면서 변화를 수용하지 않는다. 뭐 공무원의 삶이 나쁜것은 아닐것이고, 그렇게 사는것도 하나의 삶의 방편이겠지만, 변화를 수용하고, 도전을 통해서 다양한 일이나 경험을 해본다는것은 진정으로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일은 무엇인지를 찾을수 있고, 기존의 삶에서 느낄수 없던 색다른 재미와 행복을 주지 않을까 싶다.

나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실제 현실에서 그런 변화와 도전은 쉽지 않은 일인텐데, 영화에서처럼 직을 걸고 도전하는 큰 부담까지는 아니더라도, 오늘 출근길은 다른 길로 가보고, 점심도 싫다고 거부했던 메뉴를 한번 시도해보고, 여름휴가도 매번 가는곳이 아니라 새로운곳을 도전해보는것처럼 일상속에서 작은 변화를 하다보면 최소한 지금보다는 더 나은 삶과 경험을 해볼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이 영화를 보면서 생각해 본다.

폭설중에 한계령고개를 넘어가면서, 눈 덮힌 한계령의 절경을 맛보다!

그리고보니 작년 겨울에 동해에 놀러갈때가 생각이 난다. 눈이 많이와서 미시령터널로 가자는 의견 대신에 한계령을 넘어가다가 평생 다시 볼수 있을지 모를 멋진 풍경을 봤는데, 그날 그 길을 가지 않았다면 아마 평생 미시령 터널로만 다니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뭐 물론 무모한 도전이나 반사회적, 범죄적인 도전은 삼가해야겠지만...^^

암튼 살짝 미치면 인생이 즐겁다라는 말이 떠오르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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