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인터파크 등에 이어서 예스24에서도 터치 스크린을 탑재한 e잉크 전자책 단말기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소식을 접하고는 좀 의아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교보문고가 아이리버와 손을 잡고 만든 페이지원HD가 반짝 인기를 끌기는 했지만, 스마트폰은 보편화되어있고, 테블릿까지 점점 시장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Yes24의 선택을 옳은걸까요?
뭐 일부의 마니아층은 당연히 존재하겠고, 태블릿 구입에 주저를 하는 일부 사용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일지는 모르겠지만, 과연 이 제품이 출시가 되어서 얼마나 인기를 끌수 있을지는 미지수이고, 오히려 수익을 악화시키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아이패드나 삼성 캘럭시탭이 인기를 끌고, 아마존의 킨들이 성공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시장에 잠재 성장성을 보고 투자를 하지 않나 싶은데, 애플, 삼성, 아마존은 단순한 단말기를 판매하는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프레임웍을 구성하려는 취지인데, 최근에 나오는 단말기 출시 뉴스를 보면서 남들은 엔터테이먼트 시장이라는 큰 틀을 만들고 있는데, 국내 업체들은 조그마한 시장안에서 남들이하면 나도 한다라는 식의 접근을 하고 있는것은 아닌가 싶네요.
리디북스(Ridibooks) -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전자책 ebook 프로그램
리디북스 캐시 5천원을 충전하면, 영화 헝거게임(판엠의 불꽃) 무료예매권이 공짜인 이벤트 소식
전자책 시장에서는 리디북스가 하는 모습이 사용자 입장에서는 가장 편리한듯합니다.
단말기같은 시장에 진출할정도의 업체도 아니지만, 전자책시장에서는 가장 보편적인 리더로 자리잡고 있고, 얼마전 뉴스를 보니 애플의 스티븐잡스의 자서전 판매액의 약 40%를 리디북스가 판매를 했다고 하더군요(물론 1+1이벤트 영향이 있었다고 하는듯)
지금의 yes24와 같은 경우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은 지원하지만, 아이패드용은 앱도 출시가 되어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전자책의 경우 업체마다 이벤트를 통해서 가격이 조금씩 다를수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대동소이한것이 인터넷서점과 비슷한데, 아니 아이패드 시장에도 진출하지 않으면서 단말기 시장이라...-_-;;
차라리 안드로이드용 테블릿에 Yes24 전자책리더를 최적화한 제품을 저렴하게 내놓는다면 꽤 많은 사용자들이 반길지모르겠지만, 아마존처럼 영화, 음악, 도서 등을 망라하는 제품도 아니고, 유통업체용 제품 단말기라니 개인적으로 이건 좀 아닌것같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뭐 한편으로는 살아가는데 있어서 누구나 이렇게 자신에게 걸맞지 않은 과시욕적인 소비를 하거나, 자신의 실상에 비해서 거창한 일을 하려고하는 과욕을 벌이고는 하는데, 뭐 남의 일이라면 이래라 저래라 말하기는 쉽지만, 자기 자신을 제삼자적인 입장에서 반면교사해보는건 어떨까 싶은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