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증권사의 금융권 IT 개발자, 프로그래머로 취업을 하려면?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은 어떻게보면 창조적이고, 멋져보이는 직업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3D업종이라고도 말하고, 월화수목금금금 이라는 말처럼 야근과 주말출근을 밥먹듯이 하기도 하며, 한국의 여건상 40대이후에는 계속 코딩을 하기도 쉽지 않아서 관리자, 기획, 매니저, PM 등으로 변신하지 않으면 안되는 현실이 참 안타깝더군요.

전산학과(컴퓨터학과)를 졸업해서 이쪽 일을 계속하다가 보니, 이런저런 사람들을 만나고, 동기나 선후배를 만나서 이야기를 하다보면 다른쪽 분야에 대해서 해박하지는 않지만, 약간이나마 귀동냥으로 듣게 되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뭐 전산실과 같은 경우 참 편한축에 속하는 편인데, TO가 많지 않아서 들어가기도 쉽지 않고, 자칫잘못하면 프로그래머라기보다는 컴퓨터 관리나 하고, 관리감독만 하다가 감을 잊기 쉽고, 이직을 하기도 좀 어려운듯 합니다.(뭐 동종업계를 메뚜기 뛰듯이 옮겨다는 사람도 있더군요)

SI업체같은경우는 정말 열악한 환경인데, 딱히 보수가 높은것도 아니면서 야근을 밥먹듯이 하는듯 하더군요.
다만 자신이 하기에 따라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뛰면서 다양한 경험이나 전문적인 지식을 갖출수 있고, 본인의 능력만 좋으면 이직이나 경력을 쌓기에는 좋습니다.

패키지SW업체나 시스템 개발(HW embed) 같은 경우는 SI업체와 많이 유사하지만, 넓게 보다는 깊게 판다고 할까요?

저는 대기업전산실에서도 근무해보고, SI업체에서 근무하면서 파견도 나가고, 패키지관련 업체 등 이곳저곳에 조금씩 있어봤는데, 뭐 역시나 자기가 하니 나름인듯 이겠지만, 지나고나서 생각을 해보면 쌩판 모르는 일을 하라고 할때 투덜데거나, 회피하려고 했던것이 지금와서는 더 많은 경험, 경력을 쌓을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잡설이 좀 길었는데, 그럼 돈많이 준다는 금융권에 취직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주위에 프리렌서로 여의도의 대투, 한화, 교보, 하나은행 등을 왔다갔다 하는 친구가 있는데, 경력이 대략 10년정도 되는데, 보통 월 650만원에서 700만원정도가 된다고 하는데, 좀 안정적으로 해서 SI에 경력직으로 들어가면 조금 낮어지기는 하지만, 꽤 괜찮은 보수이기는 합니다.
비슷한 경력에 전산실에 다닌다면 회사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보통 400만원을 넘기 힘든듯 하더군요.

금융권에 신입사원으로 들어간다면 대기업의 공채를 통해서 들어가거나, 금융회사에 있는 SI계열 업체로 들어가는 방법, 파견을 위주로 하는 SI업체로 들어가는 방법등이 있는데, 파견쪽 SI업체로 들어가서 초급으로 일하면 박봉인듯 합니다.

문제는 경력직인데 금융권의 취업의 문이 상당히 높은것을 떠나서 벽이 막고 있더군요...-_-;;
금융쪽관련 일을 해보지 않았다면, 거의 받지 않는것이 현실입니다.
뭐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주 특화된 일을 하는것도 아니고, 일부 특정 개발툴을 사용하는 경우는 제외하고는 일반 IT 업체와 다를바가 없는데, 프로그램 개발 경력유무를 상당히 중요시 하기때문에 이쪽 방면에 경력이 없다면 입사가 거의 힘이 듭니다.

얼마전 프로그램 기획쪽 분야의 사람과 이야기를 해보았는데, 프로그램 개발뿐만이 아니라, 기획쪽도 마찬가지라고 하더군요.
기획까지 해당 경력을 중요시하는것을 넘어 필수적으로 생각을 하는것을 보면, 상당히 폐쇄적이고, 보수적인듯 합니다.

살다가보면 경력보다 중요한것이 능력이고, 그 사람의 자세가 아닐까 싶은데, 이러한 현실은 어찌보면 안정성을 추구하다가 더 좋은 인재를 놓칠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 큰돈이 왔다갔다하는 입장에서 어설픈 경력직은 안쓰겠다는 입장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는데, 이런 폐쇠적인 구조이다보니 인력풀에 한계가 있고, 요즘같이 취업란이 극심한 상황에서도 사람이 없어서 난리라고 하더군요.

그러므로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지고 있지만, 금융권에서 근무를 못해보신분은 다른곳을 찾아보시는것이 좋을듯 하지만, 신입이나 아직 이직, 전직에 부담이 없으신분은 이쪽 계열로 한번 취업에 도전해 보시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신입사원으로 지원을 한다면 대기업이나 대기업 계열사 SI업체에 지원을 해보시고, 안된다면 처음에는 좀 고생이더라도 금융권에 파견을 나가는 SI업체쪽을 알아보시면 될듯하고,
경력사원으로 간다면 년차가 낮을 경우에는 받아주기도 하고, 생소한 업무에 좀 적은 연봉이라도 SI업체쪽에 취업을 해서 다니시다가 프리랜서로 활동을 하거나, 특채 방식으로 증권회사나 은행권에 취업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으니 이런식으로 접근을 해보시는것도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꽤 높은 편의 연봉에, 오라는 곳은 많고, 심지어는 근무태만으로 계약파기가 되었는데, 다음주에 다른 증권회사로 일을 나가기도 하더군요...-_-;;

예전에 SI업체에서 같이 근무했던 사람은 java쪽을 하던 사람인데, 보험회사쪽에서 일을 하다가 증권회사 파견 Si업체로 옮긴후에, 모증권회사로 정직원으로 발탁이 되었는데, 뭐 소위 말하는 지방대 출신으로, 경력직으로 간다면 학벌보다는 경력과 능력을 중시한다고 보시면 될듯 합니다.

뭐 일은 날밤을 세우면서까지는 일을 하지는 않지만, 야근이 좀 많기는 하더군요.

암튼 동생과 이직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다가 생각이 나서 주절주절 써보았는데,
만약 신입이나 2-3년차의 경력직 프로그래머로 새로운 일에 도전해보고 싶으시다면 금융권쪽에 도전해보시는것도 괜찮은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취업을 위한 입사지원, 꼭 모집공고가 떠야만 접수를 해야 할까? 팔리기를 기다리지 말고, 나를 팔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