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강화라이딩

 





총주행거리 : 150.02 Km
평균속도 : 19.8 Km/h
최고속력 : 54.6 Km/h
주행시간 : 7시간 30분 27초(오전 8시 30분 출발, 오후 6시 30분 도착)

올해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또 강화도에 혼자서 자전거를 타고 다녀왔다.
남단의 초지대교쪽은 가봤으니, 이번에는 북단의 강화대교쪽으로 갔는데.. 초지대교쪽에 비해서 길이 너무 안좋았다.
거기에다가 현재 오른쪽 다리의 무릎과 발바닥 통증이 심한데.. 그나마 자전거를 타면 괜찮았는데, 강화에 도착하니 상태가 더욱 안좋아졌다.
하지만 막상 강화대교를 건너서 커피한잔을 하면서 근처의 풍경을 보니 돌아갈수도 없고, 그냥 돌때까지 돌아보기로 했다.
강화대교에서 철조망이 쳐진 바닷가를 따라서 한참을 달렸다. 정말 멋진 풍경에 차도 사람도 거의 없이 멋진 풍경이...
근데 한참을 가다보니 경계를 서는 해병 군발이 들이 어디를 가시냐고.. 이쪽은 민통선이라서 못들어간단다...-_-;;
알고보니 박박우기면 들어갈수도 있다는데 좋은 곳을 놓쳐서 아쉽다... 젠장 북한에도 왔다갔다하는데 자기 나라땅을 못밟다니...
암튼 그래서 돌아서 간길도 아주 마음에 들었다. 정말 시골풍경다운 적막하면서 평온한... 추수를 마치고 허전하지만 마음은 따뜻한 그런 느낌의 풍경들이 눈앞에 펼쳐졌다.
거기에다가 가져간 음악들과 어찌나 멋지게 조화가 잘 이루어지는지... 감동이 밀려오더구만...:)
근데 올때 강화대교까지만 왔다가려고 하는 바람에 전혀 계획이 없어서 어디를 갈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강화도의 맨북단에 가보기로 하고, 48번국도의 맨끝까지 가보았다...
근데 젠장 또 철조망이...-_-;;;
그래도 그 뒤에 펼쳐진 멋진 바다의 풍경을 잠시 감상하다가 서울로 돌아왔다.
저번에도 그랬지만 가는 길은 쉽더니만 오는 길의 김포는 정말 넓디 넓다... 가도가도 김포다...
거기에 저번에는 어떤 단체의 뒤를 따라와서 그나마 좀 쉬웠는데, 이번에는 혼자서 오고 가다보니 국도 중간을 뚤고, 서울로 진입하는게 만만치가 않았다.
집에 돌아와서 검색을 하다보니 몇가지 좋은 강화도 자전거여행 방법을 발견했다.
첫째는 강화까지는 차를 이용해서 이동하고, 강화해서 자전거로 돌아보고, 올때도 차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고...
이것보다 더 멋진 두번째 방법은 1박 2일로 가는 것이다. 첫날 오후에 출발해서 벤뎅이에 소주 한잔하고, 찜질방에서 하루 자고, 아침에 상쾌한 기분으로 강화를 둘러보고 서울로 오는 방법... 왜 이런 방법을 생각 못했는지...
내년에는 이런 방법으로 강화도 완주에다가 석모도까지 둘러봐야겠다...:)

내내 손저림과 내리막에서 엉덩이가 들썩들썩했는데.. 알아보니 안장이 너무 높아서 체중이 손에 실려서 그렇고, 엉덩이가 들썩이는 현상은 너무 페달질을 빨리 해대서 그렇다고... 그나저나 자전거로 55Km를 달릴때의 기분 죽이더구만...


24시간 싸우나 강화병원 아래
강화병원은 강화대교를 지나서 처음으로 나오는 편의점 훼미리x트 뒤편에
찜질방비가 6천원

[ 민통선 통과하기... ]
강화도로 출발하기에 앞서 '막걸리' 님에게 전화를 드렸습니다.
너무나 반갑게 인사를 해주시어 감사했습니다.

'막걸리' 님 역시 <강화북부순환라이딩>에는 일부구간에서 통행의 제한을 받는다고
알려주시더군요. 물론, 저는 검문소를 통과할 수 있는 '마스타 키'가 없어서 그냥 들이대보기로 했습니다.


박물관 입구에서 500m 가면, 큰 화강암에 [화문석 마을]이라고 써진 곳이 있고,
아주 넓은 정자도 있습니다.(단체 라이딩 때 휴식하기 좋겠더군요)
여기서 200m 정도 북진하니 '검문소'입니다.

초병(해병대 입니다.)이 거수경례를 하면서 저를 세우더군요.


    '여기서 더 못가십니다.
    '엥~??  왜요??'
    '민통선 입니다. 이 위치 북쪽으로는 출입하실 수 없습니다.'

  
2006년에 강화도 북부에서 민통선 출입통제라.... 거참...
이럴 줄 알았으면 '방북허가증'을 가지고 올 걸...


일단 자전거를 돌려 '화문석 마을' 팻말로 가서 갈 길을 찾았습니다.
마침 평상에서 쉬고 계신 동네 어르신들께 길을 여쭈어 봤지요...
어르신은 도리어 '그 자슥덜 왜 못가게해.. 벼라 별 놈들은 북한도 맘대로 출입하는 세상에..'
그러시면서.. 우회로를 가르쳐 주십니다.

뭐, 특별한 우회로는 아니고, '화문석 마을' 팻말에서 마을 속으로 진입하여
우측의 야산 기슭으로 나있는 도로를 따라 쭈욱~ 돌면
저를 막았던 검문소(정확한 명칭은 11검문소 입니다.)의 후방 200m지점으로 나옵니다. ㅋㅋㅋ

검문소 방향으로 [메~ 롱~~]을 한번 날려준 후에 500m 정도 가면 큰 삼거리와 만납니다.


     ← 덕하리    ↑ 철산리       


이 삼거리에서 덕하리 방향을 보면, 또하나의 검문소가 보입니다만
일부러 먼 산 보면서 잽싸게 철산리 방향으로 달렸습니다.  

[ 한가한 민통선 이북의 강화.. ]

강화도의 남부지역에 비하면 정말 한적합니다.
해안에는 온통 철책이고, 바다 (또는 한강 하구) 건너 멀리로
북한의 선전마을과 헐벗은 산들만 보입니다.  

'철산리'를 지나 '북성리'에 이르면 <제적봉>이라는 OP팻말을 지나고
약 1.5Km 정도를 달리면  갈림길이 나옵니다.
여기서 좌측의 왕복2차선 아스팔트 도로를 버리고,
우측의 1차선 도로를 택합니다. 약 700m를 가면 좌측에 교회가 있고 갈림길이 나옵니다.

      ↑ 묵골  → 다리목 

여기서 '다리목' 방향으로 가야하나, 좌측에 있는 교회로 올라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 교회의 마당에는 작은 놀이터와 함께 수도가 있으며(물 잘 나옵니다.)
약간 언덕에 있는 곳이라 조망도 좋고, 나무들이 그늘도 만들어 줍니다.  휴식 강추!!
뜨거운 날씨를 식혀주도록 찬물을 대야에 받아서 3번 온 몸에 끼얹졌습니다.

다리목 방향으로 2Km 정도 가면 [서사체험학습장]이라는 곳이 나옵니다.
예전의 학교를 개수한 곳으로 보이는데 운동장도 넓고 약수터도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