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That Ja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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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는 자타가 인정하는 국내 최고의 재즈 보컬이다. 그녀가 구사하는 스캣(의미없는 음절을 흥얼거리며 목소리를 악기처럼 즉흥적으로 연주하는 것) 은 단연 독보적이다. 말로가1996년 버클리 음대를 휴학하고 귀국해 대학로 클럽무대에 모습을 처음 드러냈을 때 재즈계는 그녀의 보컬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한국에도 비로소 스캣을 제대로 구사하는 재즈보컬이 나타났다고 감탄했다. '한국의 엘라 피츠제럴드'라는 별명은 그때 얻었다.

홈페이지가 예전에는 없었는데, 새로 생긴듯....
http://www.allthatjazz.kr/
공연스케줄도 나와있는데, 아주 자세하지는 않고, 그냥 어떤 밴드가 나온다정도인듯...
맴버명과 입장료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도 있으면 좋을듯...



정현이형을 따라서 처음가본 All That Jazz.

그때는 이런 행운이 있을줄 생각도 못했지만,

때마침 정말로가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고,

피아노를 정말 맛있게 치는 제이시 클락,

박력이 넘치는 드럼의 크리스바가,

숨이 넘어가듯 정렬적인 색스폰의 이인관씨...

나는 아무말도 못하고 그들의 음악에 빠져들었다.

지금도 그때의 일이 생생히 기억에 남는다.

긴 생머리에 약간은 촌스런 안경을 끼고 재즈를 부르던 말로...

재즈는 그녀의 삶의 전부인것처럼 그것을 창조하는 순간이었고,

그녀와 그들의 모습은 아름답게 느껴졌다.

그후... 토요일 밤이면 말로와 TasteofJazz가 공연하는 All that jazz에 자주 들러 그녀의 음악을 즐겨 들었었다.

일요일의 정성조씨의 공연도 좋았었고...



가서 그 느낌을 또 느껴보고 싶다...


아... 바다식당의 존슨탕도...-_-;;




25년 역사를 가진 이태원의 재즈바 ‘올 댓 재즈’(All That Jazz)는 재즈를 사랑하는 매니아들의 명소가 되었다.

‘올 댓 재즈’라는 클럽의 상호는 영화 제목에서 온 것이지만 분명 이 곳의 분위기는 말로는 형언하기 어려운 마력이 있다.

그래서 이 곳을 몇차례 다니다보면 어느새 단골 손님으로 바뀐다. 특별히 실내 인테리어가 멋지다든지, 매력이 있을 정도로 홀 사운드가 좋은 것도 아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재즈와 술과 담배가 여기만큼 자연스럽고 훌륭하게 조화를 이루기가 힘들다는 점이다.

미국의 클럽도, 일본의 바도 절대 흉내낼 수 없는 인간들의 호흡이 홀을 가득 채운다. 이런 분위기에서 자연발생적인 ‘올 댓 재즈 매니아’들이 많이 탄생하였다. 그들은 재즈를 사랑하는 이상으로 이 클럽을 사랑한다. 분위기에 걸맞지 않은 저렴한 가격대로 흠씬 재즈에 빠질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가게가 문을 연1976년은 국내 음악의 흐름으로 보아 재즈라는 장르가 그렇게 일반적으로 인식되지 않고있던 시기였다. 우리나라 밤의 유흥업소들도 어디라 할 것 없이 록 음악만이 넘쳤다. 그러나 재즈 클럽이 채산성이 없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면서도 재즈가 좋아서, 재즈를 사랑하기에 우선 오픈을 해겠다는 창업주의 의지가 있었기에 ‘올 댓 재즈’가 태어날수 있었다.

처음엔 거의 미국인을 상대로 영업하였고 결국 무대에 오른 뮤지션도, 음악을 즐기는 사람도 미국인 일변도였다. 그렇다고 한국인 손님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그 시절에 재즈를 듣는 이들의 공통점이 언더 그라운더이자 아웃사이더였다. 그들은 TV나 FM방송에도 거의 자취를 감춘 재즈에 대해 애절한 사랑을 쏟으며 그명맥을 이어가는 매니아였다. 그들의 보금자리가 ‘올 댓 재즈’였다.

초기에 여기에서 재즈를 즐기던 초로의 노인은 유명을 달리했고, 이십대 후반이던 필자도 이제 오십대 중반을 향하고 있으니 어찌 감회가 새롭지 않으리. 지금 국민배우가 된 안모씨가 다녔는가 하면 화가, 문인, 디자이너 등 문화계 인사를 포함하여 음악계에서도 내로라 하는 뮤지션들의 사교의 장이 되기도 했다.

내한공연을 마친 외국 아티스트들의 애프터 아워(After Hour·뒤풀이)도 이곳에서 자연스레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이면에는 현재 ‘올 댓 재즈’를 이끌고 있는 진낙원 사장의 남다른 재즈사랑이 있다. 그런 인고의 세월끝에 ‘올댓 재즈’는 이제 일본인들의 한국여행 안내책자에 게재될 정도로 명소가 되어 버렸다. 지금도 이곳을 자주 드나들고 있는 필자의 외마디. “‘올 댓 재즈’는 절대 자유와 깊은 영혼이 살아 숨쉬고 있는 낙원이다.”

-최영수·재즈 컬럼니스트



DATA :☎ 795-5701/ 영업시간 17:00~ 24:00/ 연중무휴/ 좌석수 90여 석/ 주변 유료 주차장 이용
MENU:맥주 5,000원/ 칵테일 5,000원/ 안주 8,000원/ 양주 5,000원(1잔)/ 햄치즈 20,000원




피아노  J.C Clark
베이스  류인기
기타    박용규
섹소폰  빌멕레이, Ed Davis
드럼    Chris varga
보컬 : 정말로
saxophone 이인관

월 : 크리스 바가 밴드  
화 : 더 퀄텟 / 양준호(p), 박용규(g), 이순용(b), 윤현식(ds)
수 : 제이시 클락(p), 이순용(b) 듀오 + 정말로(vo)
목 : 웨이브 / 김용수(ts), 황인현(b), 이상순(g), 고영환(p), 박철우(ds)
금 : 전성식(b), 양준호(p), 김학인(ds), 박지혁(g), 손성재(saxo)
토 : Tasts of Jazz / 정말로(vo)
일 : 정성조 퀸텟 / 정성조(ts, fl), 임미정(p), 박지혁(g), 정중화(b), 크리스 바가(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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