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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가 방을 뒤져서 뭔가를 꺼내고 가지고 노는데, 가만히 보니 혁대를 가지고 논다...
벌써 10년이 넘은 오래된 혁대인데 안버리고 구석에 짱박아두었다보다...
19주년 창립기념이라고 받은 대우계열사인 동우공영주식회사...
혹시나하고 찾아보니 보관해놓은 그시절의 대우마크의 배지...
아직 버리지 않고, 둔것을 보니 그래도 한때는 자부심이였고, 자랑이였나 보다...
첫 직장생활때 저것을 달고 있으면 내가 뭐라도 된것처럼 생각을 했었던 시절...
마치 왕에게 굽신거리는 사람들을 나때문에 굽신거린다고 생각하던 왕을 태운 당나귀처럼...
다 부질없는것이고, 믿을것은 나뿐이라는것은 그 조직의 밖으로 나와보면 알수 있다는...
그래도 그때를 생각하면 즐겁고, 행복했던 시절...
대기업이고, 복지고 그런것을 떠나서 참 좋은사람들과 재미있게 일을 하면서, 참 많은것을 배웠던 시절...
개인적인 욕심에 그만두고 나왔고, 아직도 몇몇 사람들과 연락을 하면서 사는데 그때가 그립다.
물론 다시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가장 행복했던 시절들을 떠올려보니 돈이나 호위호식을 하던 시절이라기 보다는,
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일하고, 사랑하고 웃으며 즐겁게 보냈던 시절이 아닌가 싶다.
연애시절, 교생실습시절, 사회초년병 시절 등등...
그때가 그립기도 하지만, 그런 시절들.. 아니 더 좋은 시절을 만들어 나가야 할것이다.
내 인생의 절정은 아직 오지 않았다! 는 어느 시인의 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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