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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 - 나이는 그저 숫자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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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라기보다는 다큐멘터리... 다큐라기보다는 뮤직비디오라고 할까...

너무 나도 멋진 쿠바의 그룹 Buena Vista Social Club...

이 영화덕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반이 BVSC 1집과 이브라힘 페레의 1집이다...

현재는 주멤버인 꼼빠이 세군도와 루벤 곤잘레스는 돌아가셨고, 이브라힘 페레는 몸이 상당히 안좋으시다고...

이브람힘 페레는 칠순이 넘어서 첫 앨범을 취입한 쿠바의 냇킹콜이라고 불리우는 싱어이고...

루벤 곤잘레스는 내가 봤을때 세상에서 피아노를 참 맛갈나게 연주하는 분이다...

내가 이들처럼 칠순, 팔순의 나이에 이토록 열정을 가지고 살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생기게 해주는 분들이다...

2001년도에 한국에 내한공연이 있었는데 그것을 못본것이 천추의 한이 된다...-_-;;

암튼 하드를 정리하다가 예전에 클립해놓은 동영상이 아까워서...

흐르는 음악은 BVSC 1집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Y Tu Que Has Hecho 인데...

사랑에 빠진 소녀가 나무에 사랑한다고 글을 세기자.. 나무가 깜짝 놀라서 꽃을 떨어뜨리면서...

소녀에게 너의 사랑을 내가 간직할테니... 라고 하면서 부르는 나무의 노래이다...^^;;




제 목 :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
별 점 : ★★★☆ 7.82(39명 참여)
원 제 : Buena Vista Social Club
감 독 : 빔 벤더스
주 연 : 라이 쿠더 , 이브라힘 페러 , 꼼빠이 세군도 , 루벤 곤잘레스 , 오마라 포르투온도
장 르 : 다큐멘터리
개 봉 : 2003년 09월 30일
등 급 : 전체 관람가
시 간 : 101 분
제작/배급 : (주)백두대간
제작년도 : 1999년








시놉시스  
쿠바에서는 열정과 나이가 비례한다. 전설적인 쿠바뮤지션들이 이루어낸 기적같은 드라마
1950년대 전성기를 누리다 무대 뒤로 사라진 가수 이브라힘 페러.
그 후 몇 십년 간을 하바나의 허름한 뒷골목 슈사인보이로 살아오던 그에게 어느 날, 낯선 미국인이 방문한다.

낮 엔 이발사로, 밤에 클럽에서 노래를 부르며 시작한 멤버의 최고령 꼼빠이 세군도, 쿠바의 3대 피아니스트 중 하나로 이름을 날렸지만 80살이 넘어서야 첫 솔로 음반을 내게 된 루벤 곤살레스...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 멤버들 모두는 진흙 속에 숨겨진 진주처럼 라이쿠더에 의해 발견되었다.

그리고 1950년대식 낡은 스튜디오 녹음실에서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멋진 하모니와 즉흥 연주로, 잊혀져 있었지만 분명 살아잇던 그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었다.

그 결과, 암스테르담과 뉴욕 카네기홀 공연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 은 쿠바음악의 살아있는 전설로 다시 태어나게 되는데...
























 




 




 




 




 






1. Chan Chan 찬찬 (사르비아 열매 또는 씨로 만든 음료수 이름)
작곡 : Francisco Repilado (Compay Segundo)

엘리아데아 오초아(보컬, 기타)/ 콤파이 세군도(백보컬, 콩가)/ 이브라임 페레르(백보컬)/ 라이 쿠더(기타)/ 마누엘 '구아히로' 미라발(드럼펫)/ 올란도 '카차이토' 로페스(베이스)/ 카를로스 곤살레스(봉고)/ 알베르토 '비르힐리오' 발데스(마라카스)/ 조아킴 구더(우드드럼)

de alto cedro voy para marcan
난 알토 세드로에서 마르카네로 간다네
llego a cueto, voy para mayar
쿠에토에 도착해서 마야리로 가지

de alto cedro voy para marcan
난 알토 세드로에서 마르카네로 간다네
llego a cueto, voy para mayar
쿠에토에 도착해서 마야리로 가지

el cario que te tengo no te lo puedo negar
당신을 위한 내 사랑은 외면할 수 없는 무언가
se me sale la babita yo no lo puedo evitar
난 인생을 허비해버렸네 어쩔 수 없었지

cuando juanica y chan chan en el mar cernan arena
찬찬은 후아니카와 바닷가에서
como sacuda el jibe a chan chan le daba pena
모래장난을 하면서 미안하고 부끄러웠지

limpia el camino de paja que yo me quiero sentar
밀밭길을 나란히 걷다가 나무둥치에 그만 앉고 싶어졌지
en aqul tronco que veo y as no puedo llegar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그 길에

de alto cedro voy para marcan
난 알토 세드로에서 마르카네로 간다네
llego a cueto, voy para mayar
쿠에토에 도착해서 마야리로 가지


느린 컨추리 스타일의 쏜(son) 리듬의 'Chan Chan'은 94세의 쿠바 음악의 거장 프란시스코 레필라도 즉 콤파이 세군도(그의 별칭이다)가 작곡한 곡이다.

콤파이의 음악인생은 1920년대 산티아고의 쏜의 첫 열풍과 함께 시작되었다. 10대 초반에 콤파이는 담배 농장에서 일을 하면서밤에는 바에 나가 당대의 탑 뮤지션들과 함께 연주하고 노래했다. 그리고 그는 곧 니코 사키토의 쿠반 스타스에 합류했다.

그가 그의 별칭을 얻은 것은 1942년 전설적인 듀오 로스 콤파드레스를 이루었을 때였다. 콤파이는 콤파드레(친구)의 쿠바 속어이고, 세군도는 그으 트레이드마크인 저음의 목소리를 가리킨다. 그는 로스 콤파드레스에서 기타리스트와 싱어로 14년간 활동했고, 이 시기에 그는 또 라이벌이었던 콘훈토 마타모로스에서 클라리넷을 연주하기도 했다.

이 곡의 가사는 콤파이 자신의 쿠바 동부의 '구아히로(농부)'라는 배경으로 부터 나왔고, 이 곡의 커플은 세기의 전환기에 대중 음악에 처음 등장한 쿠바의 민중의 일부이다. 리드 보컬은 역시 산티아고 출신의 동료인 엘리아데스 오초아가 맡았는데, 그는 그의 세대에서 가장 뛰어난 기타리스트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콤파이의 목소리도 백보컬에서 들을 수 있다.


Y Tu Que Has Hecho (무슨 짓을 한거니?) from 'Buena Vista Social Club' (1997)

2001년도인가 이전 직장에 시내출장을 신청하고 (엄연한 땡땡이) 광화문 씨네 큐브에서 연거퍼 두번을 본 영화.
화가 사석원씨의 '황홀한 쿠바'를 읽고 얼마전 DVD로 구입한 이 영화를 다시 보고 있다. 몇년이 지났는데도 또 극장에서 비디오로 십여 번 보았는데도 볼때마다 그 감동이 되살아난다. Musicumentary (Music + Documentary)라는 장르를 만든 빔 벤더스 감독의 카메라와 라이 쿠더의 큐바 음악에 대한 정렬과 끈질김이 완성한 작품. 그들이 아니었으면 쓸쓸하고 불행한 노후를 보냈을 BVSC 멤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저민다. 하긴 라이 쿠더와 앨범을 만들고 영화를 찍기 전 세인들에게 잊혀진 그 세월을 무엇으로 보상할 수 있으리...

음반 'Buena Vista Social Club'은 이 영화가 완성되기 전인 97년에 라이브로 단 6일만에 완성된 것이라고 한다.

마침 후배가 쓴 영화평이 있어서 옮겨 온다. 과 후배는 아니고 대학 후배. 이렇게 치면 후배가 수만명은 넘겠지만... 김영진씨와는 김명자 의원님 (전 환경부장관)과 같이 '미디어를 통한 과학의 대중화'라는 프로젝트도 같이 하고 그를 통해 동숭시네마테크 이층에 있는 샵에서 희귀 비디오니 LD를 구입하기도 했다.

(from http://www.film2.co.kr)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은 디지털이라는 매체로, 지나가기 쉬운 현실의 아름다움을 어떻게 잡아낼 수 있는지를 증명하는 뛰어난 다큐멘터리다. 무엇보다 소리가 아름답고 그에 맞먹게 화면도 훌륭하다.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은 캔버스에 그린 수채화를 물로 씻어내는 듯한 기분을 주는 다큐멘터리다. 방금 전에 보고 들은 이미지와 음의 자취가 지나쳐가며 부서지지만 느낌과 묵직한 감정의 덩어리는 남는다. 감독 빔 벤더스의 연출은 마음을 움직이는 쿠바음악의 선율을, 아바나 거리의 미세한 빛을 포착한 화면과 부드럽게 움직이는 카메라 이동에 실어놓는다. 음악이 얼마나 사람의 심금을 움직이는 예술인지, 영화의 완성도를 떠나 마음이 동하지 않을 수 없다.

혁명 전의 쿠바 아바나에서 활동했던 전설적인 음악인들을 찾아낸 미국 음악가 라이 쿠더가 그들이 다시 모여 노래하고 연주한 것을 녹음한 앨범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을 계기로 만들어진 영화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은 그룹 멤버들이 회상하는 혁명 전의 쿠바의 삶, 그리고 혁명 후의 삶에 얽힌 각자 개인의 스토리를 차근차근 풀어놓는다. 영화의 서두와 절정부에 배치된 암스테르담 공연과 뉴욕 카네기홀 공연을 비롯해 그들의 삶을 있는 그대로 설명하는 것은 그들의 위대한 음악이다. 영화가 전개될수록 이브라힘 페레, 루벤 곤잘레스, 꼼빠이 세군도, 오마라 포르투온도, 올란도 로페즈, 바르바르 알베르토 등 낯선 이름을 지닌 쿠바 음악인들의 얼굴이 눈에 익기 시작한다. 부드러움 속에 격한 기운을 싣고 유혹적인 선율을 깐, 단순하지만 쉽게 흥을 불러일으키는 쿠바음악과 그것을 연주하는 이들의 모습에서 자연스레 공명이 일어나는 것이다.

뭔가 격정적인 스페인식 운명주의를 깔고 있는 듯한 쿠바음악의 매력을 감독 빔 벤더스는 거의 완벽한 시각적 어휘로 뒷받침하고 있다. 디지털로 찍은 화면은 이제까지 보기 힘들었던 미묘한 색감으로 쿠바 아바나의 낙조 진 바닷가나 아이들이 체조연습을 하고 있는 넓은 체육관에 떨어지는 그림자 등의 외관을 황홀하게 잡아낸다. 카메라는 끊임없이 부드럽게 원형을 그리며 움직이고 그 안에서 쿠바의 노인 음악가들은 곁에 아무도 없다는 듯이 자기네 음악에 몰두해 세상에서 처음 시작하는 듯한 음의 향연을 연습하고 있다. 이것은 음악 기록영화가 전해줄 수 있는 가장 큰 매력, 공식적인 콘서트와 그 콘서트 이면의 일상에서 음악인들이 몸소 즐기고 단련하는 연주현장을 조화시키며 마치 그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듯한 착각을 주는 것이다.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은 영화 속 밴드의 콘서트를 완전하게 감상하고 싶은 관객에게는 흥을 깰 만큼, 음악 연주만큼이나 멤버 각자의 삶의 스토리를 설명하는 데 상당한 비중을 할애하고 있다. 가끔, 혁명 전의 쿠바에 대한 반동적인 향수의 기운도 묻어난다. 이를테면 카스트로 치하의 쿠바가 아름다움을 경시하는, 딱딱하고 불행한 사회라는 비판이 완곡하게 들어 있는 것이다. 옛날에 대한 향수를 깔고 이 영화는 위대한 음악의 기운에 실어 아주 감상적인 과거로의 여행을 나직하게 권유하는 몽상적인 흐름을 타고 있다.

그렇더라도 영화의 구조적 결함이나 언뜻 비치는 감상에 저항하기에는 영화에 깔린 빛과 소리의 관능이 너무 찬란하다. 쿠바의 빛과 소리는 마력적이다. 음악은 그 자체로 설명이 필요 없다.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은 디지털이라는 매체로, 지나가기 쉬운 현실의 아름다움을 어떻게 잡아낼 수 있는지를 증명하는 뛰어난 다큐멘터리다. 무엇보다 소리가 아름답고 그에 맞먹게 화면도 훌륭하다. 여하튼 잊기 힘들 것이다. - 김영진


Production note
1996년 라이쿠더는 월드 서킷 음반사 닉 골드의 제안으로 아프리카 음악과 쿠바 뮤지션을 결합한 음반 기획을 위해 쿠바를 방문 아프리카 음악인들의 일정 변경으로 쿠바 뮤지션으로만 음반제작
1997년 베를린과 LA에서 "폭력의 종말"을 빔벤더스와 함께 작업하면서 라이쿠더는 빔벤더스에게 자기가 만난 쿠바 뮤지션들과 그들의 열정적인 음악에 대해 소개
빔벤더스는 그날로 그들의 음악을 다큐멘터리로 만들기로 결정
베를린에 있는 제작사 Road movie와 유럽 tv channel ARTE로부터 투자를 유치
1998년 3월 하바나에서 IBRAHIM FERRER 솔로 앨범 녹음부터 촬영을 시작
디지털 비디오카메라로 스튜디오와 길거리, 그들의 집에서 편안하고 자유롭게 뮤지션들을 인터뷰
4월 암스테르담의 국립극장, Le Carre에서의 두차례 공연과정과 7월 뉴욕의 카네기홀 공연과정까지 촬영 총 비디오카메라 80시간 분량의 촬영을 마침
12월 후반부편집작업으로 영화에 쿠바의 빛과 색채를 입히고 마지막으로 celluloid copies본 만듦
80시간의 디지털카메라 작업이 Dolby SRD sound 35mm로 전환되어 디지털 프로젝터가 없는 영화관에서 상영 가능하게 함
1999년 1월 듀셀도르프에서 독일어 자막 완성
2월 17일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특별상영(International premiere)작으로 개봉
5월 유럽, 북아메리카에서 상영
5월 전주국제영화제 상영
6월 미국에서 개봉
10월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11월 호주에서 상영
2000년 1월∼ 중앙 아메리카, 아프리카,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 개봉
2001년 2월 한국 개봉




당신의 사랑이 나를 떠난지 오래인데 내가 당신을 아무리 사랑한들 무슨 소용이 있나요?
이미 끝나버린 사랑의 기억을 이제는 지워야겠지요.

한때는 내가 당신 인생의 전부였는데 이제는 잊혀진 존재가 되었군요.
너무도 견디기 어렵지만 이제는 잊혀진 존재가 되었군요.
너무도 견디기 어렵지만 우리가 다시 사랑할 수 있다면
그래서 20년전 당신이 나를 그토록 사랑했던 것처럼 다시 그렇게 나를 사랑해준다면

그러나 점점 희미해져만 가는 우리의 사랑을 슬프게 바라봅니다.
우리의 사랑! 그 처참하게 부서져 버린 영혼의 한 조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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