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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에게서 본 실패를 감싸주는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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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진화사를 그리는 화원을 뽑기위해서 시합이 붙었는데,
사람을 묘사한 문장을 듣고, 초상화를 그리는 문제...

김홍도는 신윤복의 말을 듣고 눈을 사시로 그린다.




그리고 김홍도는 사시를 그렸다고 지탄을 받게 되자,
그 모든 책임을 자신이 떠안으려고 한다.

아마 대부분의 직장생활에서 위와 같은 상황이였다면,
사시로 그리지 말고, 정상적으로 그리라고 상사에게 대답을 듣거나,
사시로 그릴려면 네가 책임을 지라고 말을 하지 않을까 싶고...
실제로도 경험상 그래왔던것 같다...

아래 두사람처럼 자신들이 이겼다고 생각할때는 희희낙락하지만, 졌다는것을 알았을때는 서로간에 책임을 전가하고, 비방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그렇게 책임을 전가하고, 창조적이고 새로운 생각이 대접을 받지 못하고,
실수, 실패를 허용하지 않는다면 아무 고만고만한 회사나 사람이 되지 않을까?

과연 김홍도와 같은 상사,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 몇이나 될까?




얼마전 MS에서 고위직을 지낸 한국인지 삼성에서 강연을 하는데,
자신이 저지른 커다란 실패담만을 계속 이야기하자 삼성측에서 왜 그런 이야기만 하느냐, 성공사례를 이야기해달라 라고 어필을 하자, 그 강연자가 말하기를...
"과연 삼성이라면 저를 실패를 겪어온 과정에서 어느 순간에 저를 짤랐겠습니까?" 라고 말을 하니 묵묵무답이였다고...

농담반진담반으로 말하기를 에디슨, 퀴리부인, 아인쉬타인은 우리나라에서 태어나도 절대 성공하지 못할것이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는 흔히 사회시스템을 욕하고는 한다...
뭐 솔직히 그렇다고 치자...
하지만 그건 내가 우리가 어쩔수 없는 일일것이다.

그러나 과연 내 자신은 김홍도와 같은 실패를 포옹하는 리더십을 발휘할수 있을까?
주위에 아인쉬타인, 퀴리부인, 에디슨 같은 사람을 보고 천재인것을 알아보고 키워줄 자신이 있을까?

사회적인 여건이나 기반도 중요하지만 
우선은 나 자신부터 바꾸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김홍도가 신윤복을 믿고, 지지하고, 그의 실수도 포용하려는 모습에서 나 자신부터 돌이켜보며 생각해본다.



내가 할 수 없는 것에 집착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일부터 하나씩 해나가자...
나부터 바뀐다면 우리는 바뀔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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