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을 통해서 우리몸에 수은이 쌓여서 문제를 일으킬수도 있다는 내용의 방송...
생선은 몸에 좋으니 뭐 많이 먹어도 문제가 없다라는 생각이 순식간에 날아가 버린다는...
참치, 상어, 고래와 같은 덩치가 크고, 다른 생선을 잡아먹는 생선일수록 수은이 많이 쌓여있고, 우리가 흔히 먹는 작은 물고기에는 그 양이 적지만, 우리나라와 같이 생선을 많이 먹는 경우에는 적다고 하더라고 상당히 많이 축척이 되고, 쌓이기는 쉽게 쌓이지만, 배출은 쉽게 안되는데, 비타민C 등을 통해서 배출을 도울수 있다고...
특히나 산모나 유아들에게는 생선섭취를 줄이는것이 아이의 성장발달에 중요하다고...
암튼 상어, 황새치, 왕고등어, 옥돔, 참치등은 가급적 섭취를 피하고, 낮은 어페류라고 해도 일주일에 2번정도만 먹으라고...
암튼 아이를 가진 집안이라면 꼭 봐야할 멋진 3편의 다큐였다~
EBS 다큐 프라임 아이의 밥상 - 편식의 비밀(사진보기)
EBS 다큐 프라임 아이의 밥상 - 과식의 비밀 (사진보기)
오메가 3지방산의 보고, 생선
전라남도 여수. 초등학교 5학년인 동영이네 식사 시간에는 늘 빠지지 않고 올라오는 반찬이 있다. 바로 생선이다. 육류 파동이니 멜라민 사태니 먹을거리에 대한 불신이 높아진 상황에서 생선은 안전하게 믿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로 각광받고 있는데다 성장기 아이들 학습력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에 엄마는 밥상에 생선 올려놓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생선에 들어 있는 오메가 3 지방산은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는 필수 지방산으로 반드시 음식이나 약 등으로 섭취해줘야 하는데 바로 이런 오메가 3 지방산의 가장 훌륭한 공급원이 생선이다. 그런데 이 생선마저도 중금속인 수음에 오염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지금 전 세계는 생선을 둘러싼 논쟁이 한창이다. 그렇다면 이제 생선은 우리 아이들에게 먹여서는 안 될 오염된 먹거리 중 하나가 돼버린 것일까? 우리는 생선을 먹어야 하나? 아니면 먹지 말아야 하나?
우리가 몰랐던 생선 속 수은, 생선은 이미 오염돼 있다.
2003년 12월, 미국 언론들은 일제히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참치를 임산부와 가임연령의 여성은 많이 먹지 말라는 내용의 FDA 권고안이 마련됐다고 보도했다. 육류를 주식으로 하는 미국인들 사이에서도 생선은 각광받는 웰빙 음식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방정부가 참치 섭취를 제한하라고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문제는 생선 속 수은이었다.
수은은 신경계 손상, 심각한 학습장애 또는 뇌성마비를 유발하는 중금속이다. 장기간 노출시 중추 신경에 영향을 주는 위험 물질이다. 그런데 그런 수은이 우리가 즐겨 먹는 생선 속에 있다는 것이다. 수은으로 인한 피해 사례는 덴마크와 인접한 섬나라 파로에서 찾을 수 있다.고래 고기를 즐겨 먹는 파로섬 사람들의 식습관은 수은에 중독된 산모와 아이들을 양산했다. 바로 그들이 즐겨먹는 고래 고기가 수은에 오염되었기 때문이었다. 이와 관련해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의 그란드 진 박사는 수은이 들어있는 해산물을 먹은 임신부가 낳은 아기는 영구적인 뇌손상을 입을 수 있다는 충격적인 결과를 발표했다. 두뇌 음식으로 각광받던 생선이 순식간에 위험한 먹거리로 전락하게 된 것이다.
한국의 생선은 안전합니까?
지난 2007년 환경부에 국립 환경과학원이 실시한 '전 국민 인체 내 유해물질 실태조사 '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의 혈중 수은 농도는 L당 3.80mg 으로 이는 미국이나 독일에 비해 각각 4배, 6배나 높은 수치였다. 미국의 경우처럼 수은이 높다는 참치를 자주 먹는 것도 아닌데 한국 사람들에게 왜 이런 결과가 나오게 된 것일까? 국립 환경과학원은 혈중 수은이 주로 메틸수은의 형태로 어패류에 많이 함유돼 있고 독일이나 미국 등과는 달리 아시아권 국가에서 어패류를 많이 섭취하고 있어 혈중 농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먹고 있는 생선에 메틸수은은 얼마나 함유되어 있는 것일까? 제작진은 서울대 보건대학원에 한국인들이 즐겨 먹는 생선 10 여종의 메틸수은 분석을 의뢰했다. 과연 어떤 생선이 메틸수은에 가장 많이 오염되어 있을까? 그리고 어떤 생선을 먹는 것이 안전한 것일까?
수은으로부터 위협받고 있는 모체
사실 오염된 생선의 위험성에 가장 많이 노출되어 있는 것은 가임 여성과 임신부이다. 미국 FDA가 임신부들의 경우 수은 농도가 높다고 알려진 참치뿐 아니라 모든 수산물 섭취를 제한하는 것도 미량의 수은으로도 태아에게는 심각한 손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생선을 즐겨 먹는 한국 임신부들의 모체는 안전한 것일까?
국립환경 과학원의 조사결과 서울과 부산 등 2개 지역 산모 141명을 대상으로 한 산모혈액 및 제대혈(탯줄 조직에 있는 혈액)의 총수은과 메틸수은 농도 조사결과 총수은농도는 산모혈액과 제대혈중에서 제대혈이 더 높았다. (각각3.99±1.55ppb와 5.87±2.25ppb로 나타남) 메틸수은 농도 역시 산모혈액보다 제대혈이 높았고 제대혈 중 메틸수은의 농도는 91%에 달했다. 충격적인 결과다. 그리고 이런 충격적인 결과를 뒷받침하는 또 하나의 사례가 있다. 바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일본의 미나마타병이다. 그중에서도 태아성 미나마타병은 엄마가 미나마타병에 걸리지 않더라 하더라도 임신 중 태반을 통해 메틸수은이 축적되어 발생한 것으로 수은이 태아에게 있어 얼마나 치명적인지 알려주는 사례다.
모체가 수은으로부터 위협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생선, 어떻게 먹어야하나?
생선을 둘러싼 논쟁은 이제 시작점에 있다. 그렇다면 다른 국가들은 어떤 방식으로 수은에 오염된 생선 문제에 대응하고 있는 것일까? 미국 캘리포니아주 생선가게에는 생선 섭취에 관한 경고 문구가 붙어있다. 단순한 광고성 문구가 아니라 캘리포니아주 법안에 명시된 주민들의 건강권에 관한 법령에 의해서다. 일본의 경우, 임산부일 경우 생선 섭취를 줄일 것을 모자 수첩을 통해 권고하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의 실정은 어떠한가? 수은에 오염된 생선에 관해 대다수의 국민이 최소한의 정보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고 수은에 가장 취약한 집단인 임산부와 태아에게조차 적정한 권고사항이나 섭취 가이드라인이 없다.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해외 및 국내 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해 최적의 생선 섭취 가이드라인데 대해 밝혀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