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마인드(Megamind), 당신이 슈퍼히어로가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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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에서 온 두명의 외계인이 지구에서 살면서, 살아온 환경때문에 한명은 영웅이 한명은 악당이 되어서 티격태격하면서 살아가지만, 결국에는 악당인 메가마인드가 영웅을 죽이고 한도시를 지배한다.
하지만 너무 무료한 삶에 슈퍼히어로를 만들지만, 이 타잇탄이 악당이 되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의 애니메이션...

정말 아주 괜찮게 보았는데, 스토리도 좋고, 멋진 반전에 교훈적인 내용까지 담고 있는듯....
사람들은 누가나 이런 슈퍼맨이나 히어로가 되는 상상을 해보았을것이다. 하지만 그런 능력을 가지게 되면 우리는 과연 무엇을 할까?
투명인간이 된다면, 남북통일을 위해서 북한에 가서 뭔가를 해보겠다라는 생각보다는, 야한 생각이나, 어디가서 돈이 좀 구해볼까라는 생각부터 하게 되는게 인지상정이 아닐까?

이 영화에서 만들어진 영웅으로 나오는 타잇탄역시 그러한 인간적인 면(?)이 돋보이는 슈퍼히어로이다.
돈도 훔치고, 한 여자를 마음을 뺏고 싶어하지만, 그 앞에서 좌절하고 악당으로 변해가는...

조카와 이 영화를 보고, 너는 투명인간이나 슈퍼맨이 되면 어떻게 살꺼냐고 물어보니,
그냥 평범하게 산다고...-_-;;


매트로맨이나 메가마인드나 모두 결국에는 진정 자신이 원하는 삶을 찾아가는데, 그 과정이 자신에게 솔직하고, 그 누구의 결정이나 선택이 아닌, 바로 나 자신, 나 스스로의 선택이 내 삶을 만든다는것을 잘보여주는 멋진 영화

당신에게 만약 그러한 능력이 생긴다면 당신의 선택은 뭔가요?

배트맨 없는 조커? 스파이더맨 없는 고블린? 슈퍼맨 없는 렉스 루터??
우리는 한번도 히어로 없는 악당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


메트로시티의 막강 라이벌 메트로맨과 메가마인드! 도시의 영웅 메트로맨과 달리 슈퍼 악당 메가마인드는 모든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대상. 그러던 어느 날... 꼭 한번 메트로맨을 이기고 싶었던 메가마인드는 회심의 일격을 가하고 얼떨결에 메트로맨을 제거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승리의 기쁨도 잠시! 앙숙이자, 숙적이자, 자신을 대적할 유일한 상대였던 메트로맨이 사라진 후 메가마인드는 예상치 못한 무료함에 점점 시들해져 가는데...

관심 받고싶은 슈퍼악당, 안티히어로 메가마인드!
영웅을 제거해버린 그의 기상천외한 다음 계획은??

제 목 : 메가마인드 (2011)
평 점 :  8.44(54명 참여)
원 제 : Megamind
감 독 : 톰 맥그라스
주 연 : 김수로 , 윌 페렐 , 브래드 피트 , 조나 힐 , 티나 페이 , 데이비드 크로스
장 르 : 애니메이션
개 봉 : 2011년 01월 13일
등 급 : 전체 관람가
시 간 : 96 분
수입/배급 : CJ엔터테인먼트㈜
제작년도 : 2011년
홈페이지 : http://blog.naver.com/dw_movie

Production Note

<드래곤 길들이기>, <슈렉 포에버>의 노하우로 진일보한 3D 기술력!
신개념 슈퍼히어로들의 모험담이 눈 앞에서 펼쳐진다!


기존의 슈퍼히어로 무비의 공식을 깨고 ‘메가마인드’, ‘메트로맨’, ‘타잇탄’ 등 신개념 슈퍼히어로들의 기상천외한 모험담을 담은 3D 애니메이션 <메가마인드>. “모든 작품을 3D로 제작하겠다”는 드림웍스의 선언 이후, <드래곤 길들이기>, <슈렉 포에버>를 잇는 세 번째 작품인 <메가마인드>는 3D 애니메이션의 선두주자인 드림웍스의 놀라운 기술력이 진일보한 작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진정한 3D는 관객을 놀라게 하지 않고 리얼함’을 느끼게 한다!
이번 작품에 참여한 3D 기술 총책임자 데이비드 립톤은 “3D 영상을 볼 때 스크린 속에 있던 무언가가 눈 앞으로 튀어나오는 현상이 멋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우리가 작업할 때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은 관객들이 눈 앞으로 다가오는 그 무언가에 신경을 빼앗기게 하는 것이 아니라 ‘리얼함’을 느낄 수 있게끔 하는 것이다”라고 밝히며 3D 기술이 애니메이션에 어떻게 사용되느냐에 관한 중요한 문제를 지목하기도 했다. 이에 데이비드 립톤과 스탭들은 슈퍼히어로들이 도시를 날아다니는 장면이나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는 장면은 물론, 눈 앞에 날아다니는 먼지 하나하나의 디테일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하기 위해 미세한 먼지까지 3D로 모두 탄생시킨 것이다. 뿐만 아니라 여러 캐릭터들 가운데 ‘메가마인드’의 오른팔 피쉬봇 ‘미니온’은 3D의 전문 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캐릭터라 할 수 있다. ‘미니온’은 머리에 어항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로, 빛과 물의 미세한 변화까지 어항 표면에 생생하게 표현되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실제 ‘미니온’과 마주하고 있는 듯 한 느낌을 전해준다.

애니메이션의 한계를 뛰어넘는 생생한 영상의 비밀!
또한 <메가마인드>에서는 드림웍스 최초로 고성능 역학범위라는 개념이 도입되었다. 이는 정밀한 센서를 통해 멀리 있는 물체와 가까이 있는 물체를 동시에 촬영한 후 그 위에 재촬영하는 기법이다. 영상에 원근감을 주는 이 기법은 메트로시티를 날아다니는 히어로들의 모험담을 생생하게 표현하는데 많은 보탬이 되었고, 이 작품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갖추는데 큰 공을 세웠다. 이렇듯 상상한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3D의 르네상스시대에도 현실감 있는 영상을 탄생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애니메이터들의 노력은 드림웍스가 3D 애니메이션의 선두주자로서 최고의 작품을 탄생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지금껏 단 한 번도 본적이 없는 이놈저놈그놈들!
신개념 히어로 ‘메가마인드’, ‘메트로맨’, ‘타잇탄’ 등 막강 캐릭터군단 제작기!


<메가마인드>에서만 볼 수 있는 ‘메가마인드’, ‘메트로맨’, ‘타잇탄’ 등 이전에 없던 New 캐릭터를 탄생시키는 과정은 전체 작업 중에서도 긴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했던 중요한 과정이었다.

가장 먼저 초스키니한 몸매와 거대한 블루스킨헤드를 가진 ‘메가마인드’는 디자인 초기 과정 당시 훨씬 머리가 크고 외계인의 모습에 가까웠다고. 하지만 제작진들은 미워할 수 없는 ‘메가마인드’의 본성을 겉모습으로 보여주고자 디자인 개발단계에서 밝고 유쾌한 캐릭터 톤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에 ‘메가마인드’는 시종일관 나쁜 짓만 일삼는 푸른색의 악당이 아닌, 붉은 빛이 도는 볼과 빛나는 눈망울을 가진 지금의 모습으로 탄생되었다. ‘메트로맨’의 초기 컨셉은 흥미롭게도 기름기 가득한 중고차 외판원이었다. 하지만 스토리를 다듬는 과정을 거치는 동안 ‘메트로맨’ 캐릭터가 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인물로 발전되자 기존의 느끼한 이미지는 덜어내고 개인적인 난관을 극복하는 매력적인 히어로로 그려지게 되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메가마인드’의 의상 컨셉이 폭주족에 가까운 하드락 스타일로 결정되고 난 후, ‘메트로맨’의 의상 컨셉에 락앤롤 스타 엘비스 프레슬리의 느낌을 부각시켜 의상만 봐도 ‘메가마인드’와 확실히 대비될 수 있도록 의도했다.

무개념 히어로 ‘타잇탄’은 만화책 속 캐릭터의 느낌이 강한 인물이다. 영웅이 되기 전 카메라맨이던 그는 게으른 조수 같은 느낌의 뚱뚱한 몸매와 질투와 복수심을 상징하는 불타는 듯한 붉은 곱슬머리로 표현되었다. 영화 속 모든 남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록산 리치’는 아름다움과 강인함을 모두 가진 캐릭터다. 전혀 다른 이 두 가지 매력을 살리기 위해 스탭들은 ‘록산 리치’를 짧은 헤어스타일로 도시적이고 냉정한 면모를 부각시키면서도 얼굴과 표정만큼은 여성스러운 매력이 넘치는 ‘차도녀’ 스타일의 캐릭터로 그리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끝으로 ‘메가마인드’의 오른팔 피쉬봇 ‘미니온’은 애니메이터들을 가장 고생시킨 캐릭터이자 동시에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캐릭터다. 어항 속에 있는 말하는 물고기가 ‘미니온’의 머리라고 한다면 고릴라를 연상케 하는 거대한 로봇 몸체는 작은 부품들과 늘어나는 팔, 세부적인 털의 디테일까지 전혀 별개의 캐릭터를 탄생시키는 것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오랜 시간의 작업과정을 거쳐야 했던 것. 하지만 너무나도 깜찍한 비주얼 때문에 스탭들은 힘들었던 작업과정을 모두 잊고 ‘미니온’에게 무한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뛰어난 기술, 기발한 아이디어, 그리고 끊임없는 노력의 결합으로 탄생한 <메가마인드>의 개성만점 캐릭터들은 독특한 개성과 풍성한 볼거리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이다.

FUN FACT! 캐릭터 집중탐구생활!
- ‘메가마인드’의 거대한 머리는 33센티미터! 그의 신체비율은 레고 미니피규어의 비율과 같다
- ‘메가마인드’의 초강력 무기 3종 세트는 탈수기 권총, DNA 주입기, 만능 변신 시계다
- ‘메가마인드’의 비장의 무기 ‘자이언트 로봇’의 키는 14미터 이상이다
- ‘메트로맨’의 거대한 팔뚝은 63.5센티미터! 원조몸짱 아놀드 슈왈츠제네거의 전성기를 능가한다
- 슈퍼히어로들의 의상은 총 320벌이다 (<드래곤 길들이기>:90벌, <몬스터vs에이리언>:106벌/ <슈렉 포에버>:138벌)
- 실감나는 슈퍼히어로 망토의 움직임을 표현하기 위해 애니메이터들은 망토를 직접입고 연기를 하기도 했다


선과 악의 대립인 히어로무비의 스토리 공식이 깨진다!
입체적인 구조로 완성된 메가톤급 스토리 탄생기!


신개념 슈퍼히어로무비 <메가마인드>는 기존의 슈퍼히어로무비들이 단순히 선과 악의 대립구조를 바탕으로 영웅의 고뇌와 혼란을 다루던 것과는 차별화된 스케일의 이야기를 선보인다. 톰 맥그라스 감독은 “<메가마인드>가 히어로가 아닌 그에 맞선 악당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이기 때문에 관객들이 주인공 ‘메가마인드’를 좋아할 수 있도록 그를 매력적인 캐릭터로 그려내는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메가마인드’가 슈퍼악당이 되기까지 흥미진진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개발되었고, 그를 둘러싼 캐릭터들 간의 방대한 이야기가 탄생했다..

‘메가마인드’의 비하인드 스토리에는 ‘운명의 장난’이라는 키워드가 있다. ‘메가마인드’는 짓궂은 운명의 장난과 남들과는 다른 외모, 이상하게 발휘되는 천재적인 재능 때문에 고된 삶을 살게 된다. 그 결과 사랑 받는데 익숙하지 못했던 ‘메가마인드’는 최선을 다해 나쁜 짓을 하는 슈퍼악당 안티히어로로 성장한다. 한편 그의 숙적인 ‘메트로맨’은 행운과 잘생긴 외모, 선천적인 초능력을 바탕으로 순탄하게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슈퍼히어로로 성장한다.

‘메가마인드’는 일생의 숙적인 ‘메트로맨’에게 항상 대결을 신청하지만 이들의 대결은 여느 히어로무비 속의 결투장면처럼 치열하지도 않고 무자비한 공격이 오가지 않는다. 오히려 싸움에도 룰이 정해져 있는 듯 상호보완적인 둘의 라이벌 관계는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준다. 스토리 책임자인 여인경(캐서린 여)은 “‘메가마인드’는 미친듯한 웃음소리와 무례한 말투, 복잡한 장비들로 표현되지만 사랑스럽고 순진하며 상처받기 쉬운 본성을 가진 캐릭터다. 그리고 모두가 사랑하는 슈퍼히어로이자 바른생활 사나이인 ‘메트로맨’은 자신의 영웅 외길인생에 의문을 갖게 되는 캐릭터다”라고 설명한다. 이렇듯 선악의 대립구조, 권선징악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한층 입체적인 구조로 완성된 <메가마인드>는 방대한 스케일의 스토리로 새로운 슈퍼히어로무비를 찾는 관객들을 만족시켜 줄 것이다.


<배트맨> 속 고담시와 <인셉션> 속 꿈 세계를 능가한다!
재미있는 비밀이 가득한 메가톤급 신세계 메트로시티!


‘메가마인드’와 ‘메트로맨’, ‘타잇탄’의 다이나믹한 모험담이 펼쳐지는 곳은 애니메이터들에 의해 치밀하게 설계된 가상의 도시 메트로시티다. 이곳은 슈퍼히어로들이 대결을 펼치는 장소이자 동시에 시민들이 살아가는 공간이기 때문에 캐릭터와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과정만큼 메트로시티를 창조하는 데에 많은 시간과 인력이 투입되었다. 이에 애니메이터들은 라스베가스, 샌프란시스코, 두바이 등 세계 각국의 대형 도시들의 사진을 참고한 것은 물론이고, 새로운 도시를 개발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에 몰두했다. 그 결과 수많은 빌딩들과 자동차 등 도시를 채우고 있는 모든 요소를 각각 다른 비주얼로 완성될 수 있게 된 것. 이러한 과정을 거쳐 탄생된 메가톤급 신세계 메트로시티는 <메가마인드>가 다이나믹한 재미와 완벽한 볼거리까지 갖춘 작품으로 완성될 수 있는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다.

영화 속 수 많은 장면들 가운데, 초반 ‘메트로맨 데이’를 기념한 행사가 한창 벌어지고 있는 광장씬은 관객들로 하여금 잠시 <메가마인드>가 애니메이션이라는 사실을 잊게 만든다. 바로 광장을 가득 채우고 있는 5만 명의 시민들이 하나하나 디테일하게 표현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모습은 광장에서 연설을 하는 슈퍼히어로 ‘메트로맨’을 돋보이게 하면서도, 남녀노소 다양한 의상과 외모, 그리고 천차만별의 표정을 선보이며 애니메이션의 한계를 뛰어넘은 볼거리를 선사한다.

도시의 수많은 빌딩들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것은 바로 메트로타워. 약 966미터 높이로 그려진 메트로타워는 실제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138미터의 두바이 버즈 칼리파보다도 무려 7배 가량 높은 건물로 메트로시티의 엄청난 스케일을 실감케 한다. 특히 메트로타워는 무개념 히어로 ‘타잇탄’이 이 건물의 꼭대기의 뾰족한 첨탑에 ‘록산 리치’를 묶어두고 위협하는 장면이 펼쳐지는 장소로 보는 이들에게 아찔한 스릴을 안겨준다. 이 외에도 슈퍼히어로들의 결투가 펼쳐지는 장면에서는 10만대 이상의 차량과 9만개 이상의 빌딩들, 그리고 시시각각 기울기가 변화하는 기능성 고속도로가 쉴 새 없이 등장해 메트로시티의 거대한 스케일과 디테일한 비주얼에 감탄하게 만든다. 이렇듯 놀라운 볼거리로 가득한 가상의 도시 메트로시티는 <배트맨>의 고담시와 <인셉션> 속 꿈 세계를 능가하는 상상력이 가득해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 것이다.

FUN FACT! 알고보면 더 재미있는 메트로시티의 초특급 스케일!
- 도시의 모든 빌딩들은 자동 성장 프로그램 ‘시티 시스템’으로 개발되었다
- 메트로시티의 건축물과 관련한 자료의 데이터는 1테라바이트가 넘었다
- 영화 속에 등장하는 시민들이 입고 나오는 의상은 1만 벌 이상이다
- ‘메트로맨 데이’에 모인 시민들의 수는 58,000명 정도이다
- 메트로시티의 주변에는 늘 12,000대의 차량들이 운행되고 있다
- 5백 평방미터의 시장사무실을 가득 채우고 있는 주요 명화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세잔의 ‘해골 피라미드’, ‘램브란트의 ‘자화상’ 등이다
- 도시에 비를 한번 뿌리기 위해서는 70만개의 빗방울을 사용해야 한다


이 장면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영화 <슈퍼맨>부터 ‘오바마’ 美 대통령까지 패러디의 진수를 보여준다!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특유의 독특한 유머 코드는 전세계를 막론하고 관객들에게 허를 찌르는 웃음과 통쾌한 재미를 선사한다. 이러한 유머 코드를 담아내는 중요한 방법 중 하나는 바로 원작을 기발하게 활용하는 패.러.디. 신개념 슈퍼히어로무비 <메가마인드> 역시 영화 곳곳에 다양한 패러디 장면들을 배치해 패러디의 진정한 묘미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원작과 비교해보는 특별한 재미까지 선사한다.

<메가마인드>의 제작진이 뽑는 최고의 패러디는 바로 ‘스페이스 대드(dad)’ 장면. <슈퍼맨>에 등장하는 캐릭터인 ‘스페이스 대드’는 평범하게 살던 슈퍼맨을 히어로로 깨우치는 외계 행성의 아버지지만, <메가마인드>에서 볼 수 있는 ‘스페이스 대드’는 사실 ‘타잇탄’을 속이고자 ‘메가마인드’가 변신한 가상의 인물이다. 이 패러디가 재미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스페이스 대드’의 말투와 목소리. 슈퍼히어로무비의 팬이라면 단번에 눈치챌 수 있는 그 목소리는 바로 영화 <슈퍼맨>에서 슈퍼맨의 아버지로 등장한 ‘조엘’을 완벽하게 패러디한 것으로, ‘조엘’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웃음을 감출 수 없게 만든다.

톰 맥그라스 감독은 “윌 페럴이 조엘을 패러디 했을 때 더빙 스튜디오는 웃음 바다가 되었다. 심지어 우리는 영화 속에서 ‘스페이스 대드’의 분량을 더 늘리기로 했다”라며 최강 패러디의 탄생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록산 리치’가 메트로타워 꼭대기에 인질로 잡혀있는 장면에서는 영화 <킹콩>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장면이, 그리고 ‘록산 리치’를 이리 저리 던지며 빌딩 숲 사이를 날아가는 ‘타잇탄’의 모습에서는 영화 <스파이더맨>에서 스파이더맨이 거미줄을 쏘며 도심을 가로지르는 장면이 연상된다. 원작의 명장면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절묘한 패러디 장면들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애니메이션의 무한한 표현력에 감탄을 금치 못하게 한다.

<메가마인드>의 초강력 패러디는 영화장르에 그치지 않고 미국 대통령의 선거 캠페인까지 그 범위를 넓혔다. ‘메가마인드’가 ‘메트로맨’을 물리치고 메트로시티를 차지하게 된 이후, 휑한 도시에는 ‘No, You Can’t’라는 문구를 적은 전단과 벽보가 나뒹굴고 있는 것.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이 장면은 바로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출마했을 당시 진행한 ‘Yes, We Can’ 캠페인을 패러디 한 것이다. 특히 전단 속 ‘메가마인드’의 얼굴은 오바마 미 대통령과 묘하게 닮아 있어 더욱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처럼 무엇이든 그려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장르의 특성과 기발한 상상력이 만나 탄생된 <메가마인드>의 유쾌한 패러디 장면들은 관객들에게 예상치 못한 웃음을 선사하며 영화를 보는 재미를 한층 끌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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