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자체의 건물, 집주소를 찾아갈 수 있는 새주소 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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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집을 나서는데 옆집의 벽면에 첨보는 새로운 번호 표지판이 달렸습니다.

진흥로 19길 22-1(Jinheung-ro 19-gil)

근데 이존에 붙여 놓았던것을 그래로 두고 그 위에 새로운 주소표지판을 붙여 놓았습니다...-_-;;



산마을길 30-1

우체국에서 그랬는지, 택배 회사에서 그랬는지, 기존의 우체국용 주소를 630-11이라고 써놓았습니다.

서울 강남구가 지도 없이도 쉽게 건물을 찾아갈 수 있는 새주소 체계를 추진한다.

강남구는 간선도로를 기준으로 주소를 부여하는 '새주소명 체계'를 올해 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강남구가 추진하는 새주소 체계는 간선도로 중심의 도로 이름에 방위와 숫자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강 남구는 "현재 주소체계는 토지 지번을 이용한 주소체계로, 지번간 연계성이 없어 일반인은 지도를 봐도 어렵다"며 "또 정부의 새주소 체계는 도로명에 건물번호를 부여한 도로명 주소체계로, 지도에서 길이름 색인을 찾지 않으면 위치 예측이 되지 않는 애로사항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강남구는 현재 '서울 강남구 논현동 xx번지 x호'인 주소가 정부의 새주소 체계로는 '서울 강남구 동산말길 xx'가 되지만 이를 '서울 강남구 논현로 서xx길 xx"로 바꿔 지도 없이도 목적지를 찾을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강남구는 행자부의 계획에 맞춰 2011년까지는 기존 지번주소와 새주소를 병행해 사용하고, 2012년부터는 새주소 체계로 전면 전환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새주소는 다양한 지선도로가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어 각종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구급.소방차량이 쉽게 목적지를 찾아갈 수 있다"며 "행자부도 강남구의 새주소 개선사업이 새주소 시행에 부합되므로 유사한 여건을 가진 시.군.구로 확대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남구는 기존의 특색없는 건물번호판의 디자인을 개선하고 외국인을 위한 표기를 병행, 간선도로변 건물에 부착했다.

찾아보니 서울시나 국가적으로 시행하는 사업은 아니고, 지자체별로 하는 사업인듯하고,
로고에 은평구청의 로고가 표시되어 있네요...

물론 상당히 좋은 취지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냥 1번지 203호라는 숫자로 불리우는 주소보다는,
산마을길이나 진흥로 등으로 불리는것은 참 다정다감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기존의 우편번호 체계가 익숙하고 고착화 되어 있는 상황에서
어설프게 병행을 하면서 새로운 주소 체계로 전면 전환을 한다는것이 쉬운 일일까요?

차라리 지자체가 아닌 국가가 나서서 대대적으로 수술을 하지 않는다면 쉽지 않은 일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마 현재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자기집의 주소는 대부분 알겠지만,
자신의 집이 산마을길인지, 진흥로 18길인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거기다가 어찌보면 기존에는 XX동 XX번지 XXX호 라고 표시만 하면 되던것을
과연 XX동 XXX길 XX-X로 표기를 하는것은
같은 동 더 간편하게 분류하기 보다는, 더 복잡하게 느껴지지 않을까요?



물론 단점도 있고, 장점도 있겠지만,
사회적인 의견수렴이나 사용자들의 편의에 대한 이해없이,
이렇게 하면 더 좋아보이지 않겠냐는 식의 접근은 좀 문제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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