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스페셜 다큐 - 걷기의 기적

 


걷는것이 얼마나 우리에게 좋은것인지를 보여 준 방송...
방송을 듣고나서 바람도 쐴꼄해서 한강을 한시간정도 걷다가 왔다.
따뜻한 날씨에 땀을 흘리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걷다가오니 정말 상쾌하다.
몸에 좋다라는것도 있지만 정신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된다. 사색의 즐거움이라고 할까? 머리속에 복잡한 것들도 많이 정리되고 깔끔해지는 느낌이 든다....
자전거를 집에 묶어두고 당분간 걸어 다녀볼까하는 생각도 해보는데.. 거리가 좀 먼것이 흠이다...
암튼 수시로.. 틈틈히 걷고, 생각하면서 살아야겠다.
아~ 그리고 방송을 보면서 걷는것도 그냥 막 걷는것이 아니라.. 바른 자세로 똑바로 걸어야 한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될것이다.


한국 최초의 인간형 로봇인 ‘휴보’를 만든 KAIST 오준호 교수는 로봇을 만들 때 두발로 걷게 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고 말한다. 엄청난 예산과 노력을 쏟아 부어야 겨우 걷는 흉내를 내는 로봇에 비해 인간은 태어나 1년도 채 안되어 걷는다.

600만 년 전, 인간은 걷기 시작하면서 역사를 만들고 문화를 일궜다. 그 후로 인간은 시위, 양반의 팔자걸음, 패션쇼 워킹, 걷기 데이트 등 ‘걷기’로 의사를 표시하고, 신분을 나타내고, 정체성을 확인해왔다.

21세기, 도로의 절대 권력인 자동차에 의존해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된 걷기 인간의 본능이자 숙명, 인간답게 살고 싶다면 걸어라!

걷기가 기적을 만든다

죽음의 문턱에서 다시 살아난 프랑스인 세실가테프
갑상선 이상으로 짧은 거리를 걷는 것도 힘겹던 그녀가 꼭 이루고 싶은 바람은 다시 예전처럼 걷는 것이었다. 매일매일 피나는 노력으로 그녀가 비로소 자연스럽게 걸었을 때 갑상선도 정상으로 돌아와 있었다. 그녀에게 걷기는 자신감과 건강해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해준 인생의 기적이었다.
잇따른 불행으로 자살까지 생각했던 만보 석진호 씨
갑작스런 암 선고, 그리고 이어진 교통사고로 신체 뿐 아니라 정신적 아픔을 겪어 자살이란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던 석진호 씨. 그는 1시간 남짓 걸리는 거리를 매일같이 걸어서 출퇴근 하면서 잃었던 삶의 의욕을 되찾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게 되었다. 하루에 만보를 걷겠다고 다짐하며 호도 만보라 지은 그. 하루 2시간의 ‘걷기’는 절망속의 그에게 삶의 기적을 가져다주었다.

대한민국 70%가 잘못 걷고 있다

걸으면 무조건 건강에 좋을까? 영동세브란스병원 문재호 교수는 한국인의 2/3정도가 비정상적인 보행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로 인해 현대인들은 관절염, 허리와 목의 통증을 안고 살아간다.
10대가 위험하다
대구 영신중학교 1학년 학생들의 척추검사를 해본 결과 1/3정도가 잘못된 걸음걸이로 인한 척추이상을 보였다. 제대로 걷지 않는 청소년들의 건강을 위해 작년 9월부터 약 5개월 간 1학년 전 학생들을 대상으로 바르게 걷는 법을 지도했다. 제대로 걷는 것만으로도 건강해질 수 있는지 알아본다.

세계는 지금 걷고 있다
걷기 대회만 2500회 - 일본
새해 첫날, 동경에서 열린 걷기 대회에는 천여 명의 걷기 마니아들이 몰려 기분 좋게 한해를 시작했다. 일본워킹협회에서는 ‘즐거운 워킹교실’을 운영하여 사람들에게 올바로 걷는 방법을 지도하고 있다. 또한 걷기 좋은 나라 일본의 걷기 도로 시스템과 그들의 걷기 의미는 우리와 어떻게 다른지 알아본다.
걷기 인구 1500만 명의 나라 - 프랑스
프랑스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 ‘랑도네’. 프랑스인 4명 중 1명이 긴 산책을 하듯이 걷는 운동을 뜻하는 ‘걷기 랑도네’를 즐긴다. 랑도네 협회에 따르면 ‘랑도네’를 즐기는 프랑스인의 인구는 매년 5~6% 증가하고 있고, 지난 15년 동안 협회원이 세 배 증가했다고 한다. 이는 프랑스 스포츠계에서 유래가 없는 일이라고 한다. 프랑스에선 왜 ‘랑도네’가 인기스포츠로 자리 잡았을까.

그들은 왜 걷는가
넉 달째 도보여행 중인 손성일 씨
지난 9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홀로 국토순례을 떠난 손성일씨. 1월 말에 대장정을 마칠 계획이라는 그는 왜 ‘걷기’를 선택하게 됐을까.
실크로드 도보 여행 성공한 프랑스인 베르나르 올리비에 씨
예순을 넘긴 나이에 터키 이스탄불에서 중국 시안(西安)까지 실크로드를 따라 3년간 1만2천㎞를 걸어서 여행한 베르나르 올리비에 씨. 걷기란 자신에 대한 성찰이라고 말하는 그는 지난 2000년 ‘쇠이유 협회’를 설립하여 청소년 범죄자들에게 도보여행을 통해 바른길을 찾아주는 데 전념하고 있다. 그의 삶에서 ‘걷기’란 어떤 의미일까.

걷고 싶어도 걸을 데가 없다
서울 시민들은 자동차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도로 환경과 부족한 공원 때문에 걸을 곳이 없어 어두운 학교 운동장을 돌고, 러닝머신 위를 걷는다.
이에 반해 일본은 ‘걷고 싶은 거리 500선’을 선정해 시민들이 걷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쓰고, 각 현마다 워킹 가이드북을 제작해 사람들이 걷기를 일상화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걷기 대국 프랑스에서는 전역에 18만km의 ‘랑도네’ 코스를 만들고, 이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도 준비되어 있다.
걷고 싶은 나라, 대한민국의 걷기 환경은 어떠한지 짚어본다.

걸어라! 당신도 그 기적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