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살인자 - 재미있으면서도 따뜻한 추격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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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있습니다.)
사업실패후 집을 나가서 노숙을 하다가 몇년만에 집에 돌아온 아빠... 그리고 갑자기 동네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 아빠는 파파라치 일을 하며, 소일거리를 하다가 딸에게 살인범이라는 의혹을 받게되고, 점차 아빠의 혐의는 드러나는데....

뭐 그럴리는 없겠지만, 아빠가 살인범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역시나 딸의 꿈을 위해서 자신이 죽고, 보험금을 타려는 아빠와 그런 아빠를 이해하지 못하는 딸과의 화해와 그 사이에서 코믹하게 역활을 벌이는 형사의 이야기...

꽤 팽팽한 긴장감속에서 이야기를 멋지게 잘 풀어가서 영화에 몰입하기도 좋았고, 마무리도 뻔하지만 뭉클한 느낌이 들었던 영화...
다만 왠지 모르게, 어딘가가 어설프게 느껴지는것 또한 사실이다... 시나리오가 치밀하지 못하다고 할까? 아님 조금은 어설픈 연기라고 할까...
암튼 꽤 재미있게 볼만한 한국영화가 아닐까 싶다~

개봉 2010년 04월 08일 
감독 김동욱
출연 유오성 , 김동욱 , 심은경 , 김응수 , 김선혁 , 이미도 , 한성식 , 진경 , 이재구 , 이율 , 성지루 , 송옥숙
상영시간 107분
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장르 스릴러 , 코미디 
제작국가 한국
제작년도 2010년
홈페이지 http://www.hi-murder.co.kr  

비 오는 날이면 여자들이 죽어 나가는 수상한 동네...
이 동네에서는 형사 말고 백수도 살인범을 쫓는다!

연쇄살인범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동네에 갓 형사가 된 정민(김동욱). 정민은 매일 반장에게 찍혀 사는 것이 서러워 남몰래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불량 형사다. 연쇄살인이 일어난 후, 불안에 떠는 주민들은 집값 폭락 물어내라, 범인 잡아내라며 연일 경찰서 앞에서 시위 중이고, 그 선두에 부녀회 총무를 맡고 있는 자신의 엄마까지 가세해 더욱 줄을 맛이다. 형사로서, 아들로서 정민은 마지막 자존심을 사수하기 위해 요번만큼은 꼭 살인범을 잡겠다고 다짐한다. 하지만 그의 거대한 계획은 동네 백수 영석(유오성)의 등장으로 차질이 생기는데...

실종되었다가 동네에 다시 나타난 누가 봐도 수상한 백수 영석은 경찰보다 한 박자 빨리 사건현장에 나타나는 셜록홈즈 뺨치는 남자. 게다가 정민의 만행을 사사건건 물고 늘어지고, 트집잡는 통에 정민에겐 눈엣가시 같은 존재다. 무슨 사연인지, CSI도 울고 갈 분석력으로 살인범을 쫓는 백수 영석에게 결코 인생역전 한 방의 기회인 연쇄살인범을 빼앗길 수 없는 정민! 이 둘의 숨막히는 연쇄살인범 추격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형사 보다 더 형사 같은, 백수 영석과 백수 보다 더 백수 같은, 형사 정민...
오직 한 놈만이 살인자를 만날 수 있다!

배우 유오성과 김동욱 감독의 특별한 인연
: 12년전 <주유소 습격사건>에서 만나, <반가운 살인자>로..
감독 김동욱은 배우 유오성과 오랜 세월 각별한 인연으로 맺어진 사이다. 배우 유오성을 현장에서 10년 전부터 보아왔던 것. 1999년 작 <주유소 습격사건> 조감독이었던 김동욱 감독은 연출부 스태프 시절부터 이미 유오성과 알던 사이였다. 그 끈끈한 인연은 김동욱 감독의 데뷔작 <반가운 살인자>의 주연이 유오성으로 정해지는 결실을 맺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하룻밤 ‘묻지마 주유소 습격’을 다룬 <주유소 습격사건>에서 콧구멍에 한껏 힘을 주고 박력 넘치게 소리를 지르던 ‘무대뽀’는 사실 가장 캐스팅에 난항을 겪던 캐릭터. 신선하고 연기력을 인정받는 배우를 찾아서 대학로 연극무대를 직접 발로 뛰었던 당시 제작부는 연극 <늘근도둑이야기>에 출연 중이던 유오성에게 한눈에 꽂혔다. 하지만 직접 이야기를 해 본 유오성은 단순무식을 무기로 하는 ‘무대뽀’와는 정반대로 너무나 진지했다. 그렇지만, 이야기를 나눠볼수록 그가 갖고 있는 순수함이 바로 ‘무대뽀’의 사랑스러운 점과 상통하는 점임을 알게 되고 출연고사를 거듭하던 유오성을 설득했다. 그리고 모두 알다시피 살아있는 캐릭터들의 코미디를 보여준 원조 <주유소 습격사건>은 전국적인 흥행을 기록했다.

유오성의 장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김동욱 감독이었기에, 형사와 백수의 한판승을 그린 <반가운 살인자>에서 ‘살인자를 만나야만 반가운 백수’ 역할에 망설임 없이 유오성을 택할 수 있었다. 누구보다 주도면밀하고 꼼꼼했지만, 결국 노숙생활에 백수로 전락한 가장 ‘영석’은 코믹함과 진지함을 동시에 요구하는 복잡한 캐릭터로 유오성이 단연 적역이었기 때문! 그런 감독의 마음을 아는지 시나리오를 이틀 만에 읽고 ‘네가 준 시나리오 호락호락하진 않더라. 하지만 자신 있다.’라며 자신감을 보이며 유오성은 호쾌하게 응해 주었다.

10년의 인연과 의리로 똘똘 뭉친 배우 유오성과 감독 김동욱의 찰떡궁합 콤비플레이는 4월 8일 극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름도 마음도 모두 통했다
: 서로가 첫눈에 반해버린 배우 김동욱과 감독 김동욱
감독도 김동욱, 배우도 김동욱. 영화 <반가운 살인자>에는 동명이인인 김동욱 두 명이 등장한다.덕분에 재미있는 해프닝도 많이 발생했다. <반가운 살인자>의 소식이 알려지고 나서 ‘배우 김동욱이 각본에다가 연출까지 했느냐’는 문의가 영화사에 빗발쳤기 때문. 동명이인인 둘은 촬영현장에서도 장난스럽게 감독 김동욱 의자와 배우 김동욱 의자를 바꿔 쓰기도 하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감독 김동욱은 자신과 이름이 같은 배우 김동욱에게 한 눈에 반해 데뷔작 <반가운 살인자> 작업을 마쳤다. 배우 김동욱은 첫 인상부터 밝고 활기찬 모습에 예의까지 바른 모범 사나이였기 때문. 당시 시나리오 작업을 하면서 난항을 겪던 김동욱 감독은 특히 ‘정민’의 캐릭터 설정으로 애를 먹고 있었는데, 배우 김동욱을 본 순간 시나리오 속 ‘정민’이 명확해짐을 느꼈다. 감독은 전면적으로 시나리오를 수정해야 했지만 지금까지 들였던 시간과 노력이 아깝지 않았다.

배우가 가진 특유의 밝은 분위기 덕분에 더욱 더 살아있고 재미있는 시나리오로 완성되고,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되었을 때 감독 김동욱의 배우 김동욱에 대한 믿음은 더욱 공고해졌다. 앳된 얼굴에 자연스러운 연기로 젊은 세대의 지지를 받고 있는 배우로만 인식했던 배우 김동욱이 얼마나 노련한 배우인지 직접 경험할 수 있었기 때문. 게다가 혹독한 추위와 싸우는 촬영현장에서도 늘 웃음을 잃지 않고 촬영장 스태프들을 먼저 생각한 배려심까지 보이는 배우 김동욱에 대해 감독 김동욱은 이번 인연을 계기로 자신의 동명이인 김동욱과 ‘평생 함께 가고 싶다’라는 생각까지 들었을 정도란다.

배우 김동욱 역시 <주유소 습격사건>, <신라의 달밤> 등 코미디 영화로 정평이 난 김상진 감독의 현장을 두루 거친 감독 김동욱에 첫눈에 반해 있던 상태. 누구보다 치밀하면서도 따뜻한 인간에 대한 이해를 갖고 시나리오를 써 나가고 있었던 감독 김동욱에게 단번에 설득된 배우 김동욱은 촬영 내내 감독과 함께 코믹한 터치를 장면에 더해가며 재미있게 작업했다.
단단히 서로에게 반한 동명이인 감독과 배우가 일을 낸 <반가운 살인자>는 4월 8일 관객들도 반하게 만들 것이다.

훈훈한 영화 제작현장
: 스태프도 도망가고 싶었던 혹독한 추위 속, 주연배우 유오성과 김동욱의 따뜻함이 빛났다
11월 20일 크랭크인한 <반가운 살인자>는 추운 겨울 내내 빗속에서 살인자를 쫓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찍어야 해서 스태프와 배우들에게 모두 최대의 적은 ‘추위’였다. 덜덜 떨면서도 촬영을 강행해야 하는 스태프와 배우들에게 절실한 것은 무엇보다도 ‘따뜻한 커피 한 잔’이었다.

연기 20년 차에 들어선 관록의 배우 유오성은 누구보다 여러 현장을 겪어 현장 스태프들과 배우들의 고충을 알기에 손수 60명이 넘는 스태프들과 배우들 손에 일일이 캔 커피를 쥐어주는 감동서비스를 행했다. 누구보다 늘 올바른 일을 먼저 실천하려고 하는 올곧은 성격으로 대선배가 된 이후에도 흐트러짐 없이 자신의 주변을 살뜰히 챙기는 배우 유오성. 그로 인해 유난히 잦은 폭설과 한파를 겪은 올 겨울에도 <반가운 살인자> 촬영현장은 따뜻할 수 있었다.

또한 100년 만의 폭설을 맞이하여, 영화 <반가운 살인자> 촬영현장은 제설작업만 하는 부서가 제작부, 연출부처럼 따로 있어야 할 정도로 어려운 점이 많았던 전쟁터 같은 곳. 그곳에서 살인자를 찾아서 뛰고 또 뛰는 백수 ‘영석’으로 등장한 유오성은 영화 속 배경에 맞춰 초겨울의 얇은 차림으로 누구보다 더 많이 비를 맞고 달리고 쓰러져야 했다.

특히 딸과 아내 모두 자신을 이해해주지 않는 상황에서 눈물을 참으며, 늦은 밤 자전거를 타는 장면을 촬영하던 당시의 추위는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혹한으로 다른 스태프들은 천막 안에 피신(?)한 채, 달랑 촬영 스태프 한 명과 배우 유오성만이 어두운 밤 가로등을 조명 삼아 촬영했다. 그 장면을 촬영하던 스태프는 당시를 회상하며, ‘너무 추워서 내가 영화 쪽에서 일하기로 한 것이 후회될 정도’라며 진저리를 쳤다고. 하지만 유오성은 어떤 악조건에서도 묵묵히 최선의 연기를 보이며, 타의 모범이 되었다.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김동욱 역시 차세대 충무로를 이끌어갈 주역으로서의 면모를 촬영 현장에서 유감 없이 발휘해 주었다. 백수에게 늘 한 발짝씩 뒤처지며, 고군분투하는 깝 형사 ‘정민’을 맡은 김동욱 역시 유오성의 상대역으로 얇은 차림으로 비 오는 골목길에서 넘어지고 굴렀지만 웃음을 잃지 않았다. ‘컷’소리만 나면 본연의 발랄한 모습으로 돌아온 김동욱은 눈과 비로 꽁꽁 얼어 있는 현장 스태프들의 마음을 녹여 주었다.

프로근성으로 똘똘 뭉친 두 배우, 유오성과 김동욱은 비와 눈을 모두 이기며 <반가운 살인자> 촬영현장을 훈훈하게 덥혀 주었다.

늘 비가 내린 촬영현장
: 100년 만의 폭설과 살수차의 비로 생긴 일!
2003년 <살인의 추억>에서도 비가 오는 날이면 살인이 일어났다. 2010년 <반가운 살인자>에서도 비 오는 날 여자만을 골라 죽이는 연쇄살인범이 동네를 활보한다. 때문에 살인자를 만나고 싶은 형사와 백수의 불꽃 튀는 대결을 보여주는 이 영화 촬영장에서 살수차는 필수요소. 촬영장은 늘 축축하게 살수차가 뿌린 비로 젖어 있었다.

대선배 유오성조차 살수차로 뿌리는 비가 너무 지겨웠던지, 카메라를 보며 장난스럽게 “비가 참 많이 내리는군요”라며 나이답지 않은 뾰로통한 표정을 지어 스태프들을 웃기기도 했다.

그 중에서도 영화 속 추격신을 주로 찍었던 서울 청파동은 늘 비와 함께 한 곳. 그래서 <반가운 살인자> 스태프들은 청파동에 가는 날이면 양말 두 겹에 발을 비닐?으로 동동 씌우는 공사까지 하고 촬영에 들어갔다. 배우들도 고생하기는 마찬가지. 겨울임에도 초가을 설정의 영화 탓에 얇은 옷차림으로 비를 맞으며 촬영해야 했다. 비를 안 맞는 날이면, ‘이 정도 추위는 한여름 수준’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현장에서 돌았다고 하니 배우들의 고생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비가 많은 촬영 때문에 다른 영화에서는 받지 못할 특혜(?)를 받기도 했다. 바로 소방서에서 살수작업에 협조를 했던 것. 촬영 협조는 고마웠지만, 밤에 이루어지는 촬영 때에도 어김 없이 사이렌을 울리고 확성기까지 동원하는 소방서 측의 정성 덕에 민망한 순간도 있었다.

영화 속에서는 지겹도록 비가 등장하지만, 사실 스태프들이 비로만 고생했던 것은 아니다. 지난 겨울은 100년 만의 폭설이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눈이 자주 많이 내렸기 때문. 그래서 스태프들은 비 뿌리랴, 눈 치우랴 정신이 없었다. 하루에도 몇 십 번씩 삽질을 하고 부지런히 염화칼슘을 뿌렸지만, 역부족. 오히려 염화칼슘을 너무 많이 만진 탓에 스태프들은 피부염까지 앓아야 했다. 결국 울산과 부산으로 급히 촬영지가 변경되었고 서울과 부산을 오고 간 끝에야, 영화 <반가운 살인자>는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반가운 살인자>에게 한 눈에 반한 노브레인의 로고송
: 자신들의 대표곡 “넌 내게 반했어”를 직접 개사한 사연
2004년 발표 이후 노브레인의 대표곡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넌 내게 반했어”. 신나는 펑크락곡으로 그 어느 곡보다도 노브레인의 악동 이미지와 신나는 이미지를 잘 구축해준 이 노래가 영화 <반가운 살인자>를 알리는 로고송으로 다시 태어났다.

영화 <반가운 살인자>의 시나리오만 읽고 “백수 같은 형사”와 “형사 같은 백수”의 연쇄살인범 추격기가 재미있다며, 단번에 오케이 사인을 보내준 노브레인 팀은 특히 영화 속 동네 백수에게도 약올림을 당하고, 형사 반장에게 번번히 깨지는 형사 캐릭터 ‘정민’에게 애착을 보였다.

그리하여 탄생한 것이 노브레인표 <반가운 살인자> 로고송! “넌 내가 잡는다!”라는 형사의 절규로 끝나는 이 로고송을 처음에는 노브레인이 부르는 것으로 결정되었으나, 가사를 알게 된 김동욱 역시 흔쾌히 오케이! 노브레인만의 노래가 아닌 형사 ‘정민’과 노브레인의 로고송이 되었다.
형사 ‘정민’을 맡은 김동욱은 이미 뮤직드라마 <쏘울 스페셜>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중 “나에게 그대는”을 불러 화제를 일으킨 바 있고 여러 예능프로그램에서 故김광석의 노래를 고인과 가장 비슷하게 불러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 바 있는 실력자! 게다가 현재 김동욱은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에서 ‘에밋’ 역으로 춤과 노래를 선보이는 대활약을 펼치고 있다.

아무리 감미로운 목소리로 평소 가수 뺨치는 노래실력으로 정평이 난 김동욱이지만, 펑크락은 처음이어서 녹음을 앞두고 노브레인과 김동욱 모두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결과는 기대이상! 노브레인이 신나게 리드해 준 덕분에 같이 즐겁게 녹음한 김동욱은 녹음 내내 멤버들과 오랜 친구들처럼 장난을 치면서 단숨에 녹음을 끝마쳤다. 노브레인 멤버들도 “역시 들었던 대로 노래를 잘 하신다!”라며 칭찬을 멈추지 못했다. 첫 만남이었지만, 어색함 없이 모든 작업을 가뿐히 끝낸 김동욱 역시 노브레인 멤버들과 일일이 포옹을 나누며 고마움을 표했다.

김동욱과 노브레인이 같이 부른 영화 <반가운 살인자> 로고송은 “넌 내게 반했어”가 가졌던 중독성과 쉬운 가사 그대로 영화를 기다리는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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