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밴드인 소규모 아카시아밴드의 탐구생활식의 다큐멘터리...
음악영화이기도 하면서, 그들의 삶, 음악, 밴드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와 그들의 갈등을 잘 보여준다.
한달에 50-60만원을 번다는 맴버들.. 그리고 그 와중에서도 맴버들간의 갈등으로 짤리고, 나가는 사람들...
거기다가 요조라는 객원맴버가 스타덤(?)에 오르면서 홀로 앨범을 내고, EBS에 출연을 하면서 다른 맴버들과 갈등을 겪고, 이에 대해서도 솔직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하는데, 잘하면 머리잡고 싸우겠다라는 생각이 들기도...-_-;;
김민홍, 송은지 두 맴버의 다정한 모습은 연인이나 부부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달콤했던 그들의 음악도 좋았고, 인디밴드의 실상과 그들의 생생한 모습이 공중파나 케이블방송에서도 절대 볼수 없는 참 괜찮은 다큐식 영화인듯하다.
다만 담배를 쭉쭉빨아대며 피우는 모습은 조금 안습...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는 한국의 인디밴드이다. 소속사는 파스텔 뮤직이다. 김민홍과 송은지는 클래지콰이의 호란의 소개로 만나게 됐고, 그 이름도 호란이 지어준 것이다. 2009년부턴 드러머 진호가 합류해서 활동하고 있다.
정식 멤버
* 김민홍 - 기타, 보컬
* 송은지 - 기타, 보컬
* 진호 - 드럼, 퍼커션
객원 멤버
* 요 조 - 보컬, 백보컬
* 2004 년, 《1집-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소울샵 레코드/드림비트
종이 케이스에 담겨졌던 초기 판본과 디지팩으로 재발매된 두개의 판본이 존재하며, 초판에는 노래 제목이 전부 영어로 쓰여져 있다.
1. Hello
2. So Good Bye
3. S
4. In
5. 뚜뚜뚜(Ddu Ddu Ddu)
6. 오징어 보트(A Squid Boat)
7. 라라라(Lalala)
8. Monkey
9. Fish
10. Love Is Lie
11. 나비(Butterfly)
12. Come back
* 2006 년, 《2집-입술이 달빛》. 파스텔 뮤직/CJ 뮤직
1. 고양이 소야곡
2. 슬픈 사랑 노래
3. 오직 지금은 너만
4. 입술이 달빛
5. 사랑
6. 또 돌아보고
7. 겁쟁이
8. 두꺼비
9. 파티
10. 사랑을 하다(보너스 트랙)
11. 사랑 with Chorus(보너스 트랙)
12. 두꺼비 Acoustic Ver.(보너스 트랙)
13. 입술이 달빛 Acoustic Ver.(보너스 트랙)
14. 내 사랑 그대여(보너스 트랙)
* 2007 년, 《3집-우리는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입니다》. 파스텔 뮤직
1. 기다림
2. 너에게 반한 날
3. 소녀 어른이 되다
4. 너
5. 나무
6. My Favorite Song
7. Show Show Show
8. 느린 날
9. My Favorite Song (Korean Version)
* 2008 년, 《일곱날들》. 파스텔 뮤직
1. 시작된 여행
2. 누가 만들었을까
3. ㄱㅣㅅㅣㄱㅛㅍ
4. 바다 앞 언덕에
5. 커피 타는 방법
6. 취생몽사
7. 물고기 종
8. 고창에서 의사를 만났네
9. 할머니
10. 바다 앞 언덕에 (Making Track)
11. 누가 만들었을까 (Making Track)
12. 물고기 종 (Bonus Track)
개봉
2010년 01월 14일
감독 민환기
출연 김민홍 , 송은지 , 요조 , 오진호 , 정주영 , 김관형
상영시간 90분
관람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장르 다큐멘터리
제작국가 한국
제작년도 2009년
달라도 너무 다른 인디밴드 탐구생활
친근한 노랫말과 서정적이고 포근한 멜로디의
음악으로 사랑 받아온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이하 소규모밴드)는 김민홍(작곡, 기타)과 송은지(작사, 보컬)로 구성된 2인조 혼성밴드다. 민홍과
은지는 3집을 준비하면서 사운드에 변화를 주기 위해 객원멤버들을 받아들인다. 그렇게 함께하게 된 식구가 요조, 진호, 주영, 관영. 그러나
식구가 불어난 소규모밴드의 행보는 순탄치 않다.
객원보컬이었던 요조가 공연무대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하자, 멤버들의 갈등이 표면화하기
시작한다. 원조 보컬 은지는 자신의 힘겨운 상황을 몰라주는 민홍이 서운하다. 게다가 자연히 식구가 늘면서 서로에게 맞춰야 하는 것들이 많아져
합주연습과 공연은 삐걱거리고, 서로의 해묵은 갈등과 멤버들의 개인적인 문제가 조금씩 불거지기 시작한다.
설상가상, 대중적 인기를
얻은 요조는 소규모밴드를 떠나 독자적인 활동을 시작하고, 그 동안 누적된 갈등과 음악적 견해 차이로 지쳐있던 민홍과 은지 역시 멤버들과
헤어지기로 결정한다. 두 사람은 휴식과 새로운 음악 만들기 작업을 위해 즉흥 여행을 떠나기로 하는데…..
이후, 여행에서 돌아와
요조를 만나는 은지.
둘 사이에 아직도 못다한 어떤 이야기가 남아있는 걸까?
민환기 감독이 1년 넘게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와
함께한 밀착공감 다큐멘터리.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with 요조, 스크린 나들이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음악의 원재료를 아낌없이 퍼주다!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인디씬의 기대주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2005년 1월,
데뷔앨범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이후, 3장의 정규앨범과 1장의 스페셜 앨범, 1장의 프로듀싱 앨범 < My Name is
Yozoh With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를 발표하며 가장 주목 받는 인디밴드로 성장했다.
밴드명을 짓지 못해 고민하던
찰나, 클래지콰이, 이바디에서 활동 중인 친구 호란이 꿈속에서 들었던 이름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를 그대로 팀명으로 채택했다는 이 엉뚱한
밴드는 포크, 드림팝, 전통가요, 동요, 구전가요를 뒤섞고 특유의 뽕기와 포근한 서정성을 오가며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의 독자적인 스타일을
확립했다.
민환기 감독이 1년 넘게 밴드와 교류하면서 카메라에 담아낸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이야기>는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음악의 비밀을 공개한다. 밴드 멤버들의 진솔한 이야기는 이들의 음악을 형성하는 원재료를 목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크고 작은
공연 장면들, 합주, 리허설과 함께 인터뷰, 멤버들의 일상생활 장면이 교차되며, 음악이 만들어지는 과정, 멤버들 사이의 미묘한 관계, 음악을
대하는 태도, 음악을 향한 확고한 애정을 보여준다.
음악을 하는 것이 꿈이었던 민환기 감독
평소 팬이었던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의 다큐멘터리를 찍게 되다!
음악을 하는 것이 오랜 꿈이었던 민환기 감독. 평소 흥미를 느끼던 인디밴드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이하 소규모밴드)와 밥을 먹게 되는 기회가 우연히 찾아왔다. 영화 <여기보다 어딘가에> 제작에 참여한 2007년 여름,
이 영화의 메인테마로 소규모밴드의 <낮잠>이 사용되면서 감독은 소규모밴드 멤버들, 은지와 민홍, 요조를 만나게
된다.
“은지는 인디음악을 하는 사람처럼 보였지만, 요조는 좋은 의미건 부정적 의미건 훨씬 연예인 같았고, 민홍은 뭐랄까 건강한
노동자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전 민홍이 훨씬 여성적인 느낌의 남자일 거라 기대했는데 말이죠.” 민환기 감독은 소규모밴드의 “묘하게 뒤섞이지
않는 분위기”가 궁금해져 다큐멘터리 출연을 제의했다.
소규모밴드 멤버들을 설득하는 과정은 의외로 어렵지 않았다. 민홍이 밥 딜런을
좋아한다는 것을 안 감독은 민홍 앞에서 밥 딜런이 출연한 다큐멘터리 < Don’t look back>을 언급한다.
“< Don’t look back>을 보면 밥 딜런 연인인 존 바에즈가 밥 딜런이 다른 여자와 사귄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노래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장면이 있어요. 제가 찍고 싶은 것도 아마 이런 느낌의, 밴드의 생활을 밀접하게 찍으면서 일상의 여러 사건을 담는
다큐멘터리가 될 것 같아요.”어떤 식으로든 다큐멘터리가 소규모밴드에게 도움이 되지 않겠냐는 이야기에 당시 ‘자극’이 필요했던 소규모밴드는 흔쾌히
승낙했다.
처음 민홍은 감독님이 미모의 두 여자멤버에 관심이 있어 다큐멘터리를 찍자고 하는 줄 알았다지만. 이에 대해 민환기
감독은 “물론 소규모밴드가 남자들로만 구성된 밴드였다면 그렇게 호기심이 발동하지 않았을 거에요.”라고 전했다.
So
Goodbye 요조, Hello 은지&민홍
관계의 끝과 새로운 시작을 자연스럽게 담아내다!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가 사운드의 변화를 꾀하기 위해 객원멤버들을 영입하면서 생긴 소동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이야기>는 요조를 비롯한 객원멤버들이
떠나고 원 멤버 은지와 민홍이 남는 것으로 일단락된다. 이와 함께, 관계의 시작과 끝, 또는 새로운 시작 사이에 존재하는 무수한 감정의
스펙트럼에 초점을 맞춘다.
영화는 만나고 만나도 자꾸 어긋나고 맴도는 관계, 머리론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미움이 가시지 않는
상태, 미묘하게 부딪치는 지점들을 포착해낸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지만 ‘걔’ 때문에 진 빠지고 모든 걸 던져버리고 싶었던 경험, 끝장 확정이지만
그래도 내밀어 보는 화해의 손길, 티격태격하다가 들어버린 미운 정의 사례들을 펼쳐놓는다.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이야기>는 이러한 파열음과 불협화음,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물리적 연결이 화학적 소통으로 변환되는 과정에 주목한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찌질 할 정도로 날것의 감정들이 충돌하면서 어떤 이와는 헤어지고, 또 다른 이와는 더 돈독해진다. 헤어진 이를 다시 만나게 되고 어느새 새로운
관계의 장에 들어서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