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청대피소-설악산 대청봉부근의 숙박이 가능하고, 매점이 있는 휴계소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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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대청봉을 1월의 마지막날에 1박 2일코스로 등반을 다녀왔는데, 토요일 오후에 오색약수터로 올라가서 중청대피소에서 하루를 묵고 다음날 오전에 한계령으로 내려왔는데, 중청대피소에 대해서 찍은 사진들과 자료입니다.

위치는 설악산 대청봉에서 20분 정도의 거리에 있고, 오색약수터에서 가장 가깝고, 그 다음이 한계령이 가깝습니다.

국립공원 대피소 예약하기

예약은 원칙적으로 인터넷으로만 가능합니다. 토요일저녁은 거의 대부분 매진인데, 만약에 취소신청을 안하고 안오시거나 뒤늦게 취소한 자리에 한해서 당일 예약이 저녁 7-8시경에 가능한듯 합니다.
너무 기대는 안하시는것이 좋겠지만, 침낭을 가지고 복도에서 자려고 하다가 예약을 하고 들어오시는 분들이 있더군요.




매점에서 생라면, 햇반(데워줌)., 고추장, 참치캔, 빠다코코넛, 핫브레이크, 초쿄파이, 포카리, 생수, 캔커피, 황도, 부탄카스,, 우의, 손전등, 아이젠, 목장갑, 휴지 등이 판매가 되는데,
이용시간은 새벽 6시부터 저녁 8시까지만 가능하고, 품절되는 항목도 꽤 있는듯 합니다. 생라면도 떨어졋다고 하더군요...



환경오염으로 컵라면은 판매하지 않습니다라고...-_-;;
3년전에 갔을때는 판매를 했는데, 버너등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이상 캔커피외에는 따뜻한 것을 먹을길이 전혀 없습니다...
찾아보면 분명 환경오염을 배제한 컵라면도 있을텐데 참 답답하고, 안타깝고 답답할 따름입니다.

추운날에 힘들게 올라가서 따뜻한 라면에 속을 녹이는 맛이 정말 환상이였는데... 쩝...


대피소 사용료는 7천원(비수기)이고, 성수기에는 8천원을 받는다고 합니다.
담요(모포) 대여도 가능한데 한장에 1000원입니다.
대피소내에 난방도 돼지만 수많은 사람이 다닥붙어 있어서 그런지 꽤 따뜻해서 두명이 가면 두장을 구입해서 한장은 깔고, 한장은 덮으셔도 될듯 합니다


대청봉 일출일몰 시간표입니다.
하지만 3대가 덕을 쌓지 않으면 제대로된 일출을 보기는 어렵다는 전설이...^^


뭐 아주 화려한 시설을 기대한것은 아니였지만, 약간은 수용소 느낌이...^^
대피소마다 다르겠지만, 중청휴게소는 120명이 수용가능하고, 1대피소와 2대피소가 있고, 2층, 3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대피소내에서는 취사 및 화기 사용금지, 음주가무 행위 금지, 취침시간준수
저녁 9시면 대피소에 모든 불이 꺼집니다...-_-;;
처음에는 왜 이렇게 일찍 자나했는데, 피곤하기도 하고, 내일 일찍 출발을 해야해서인지 모두들 일찍 주무시네요...


취사실의 모습입니다. 여름정도를 제외하면 물이 제공이 안되기 때문에
식수는 물론이고, 각종 물은 매점에서 생수를 구입해서 사용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치약, 칫솔도 가급적 사용하지 말고, 가볍게 가글정도만 사용하라는 방송까지도...




좀 아쉬운것은 취사실에 자리를 잡으면 같이 온 사람들이나 동호회분들이 식사후에 술자리까지 벌여서 늦게 오신분들은 들어가기도 힘든듯 한데, 항의가 들어와서 안내방송으로 그러지 말라고 방송까지...


저희도 버너, 코펠등을 전혀 안가지고 왔는데, 천사같은 분을 만났는데, 저희들이 족발에 소주를 먹는 모습이 안쓰러웠는지 떡국을 끓여주십니다...
정말 꿀맛같았는데, 다음날 새벽에도 속 채우고 떠나라고 또 끓여주셨다는...
혼자서 백두대간을 돌아다니신다고 하는 서울 강서구에 사시는 분인데, 다시 한번 이자리에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먹는 물은 생수(2리터에 3천원)를 구입해서 해먹지만, 청소는 눈을 끓여서 까신후에 휴지도 대충 딱는 정도로 설것이를 하시더군요...
가스버너와 휘발유버너등에 대한 설명도 해주시는데, 가스는 겨울철에 어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준비를 단단히 하신분들은 혼자서 식사를 하고, 밖에서 에어매트를 깔고, 침낭에서 잠을 주무십니다.
정말 대단들 하시더군요~


국립공원에는 쓰레기통이 없으므로, 쓰레기는 되가져 가라고 하네요..


보름날에 올라갔는데, 날씨는 흐렸지만 보름달이 구름사이에 환하게 비치더군요...
근데 보름달이 뜨니 별이 안보여서 반갑다기 보다는 조금 아쉬움이 남네요...


대청봉에서 찍은 양양, 낙산 방면의 야경입니다.

암튼 9시가 되면 소등을 하고 모두들 주무십니다... 그전에 주무시는 분들도 많고, 새벽 5시반경이 되니 점등을 하더군요...


기상청에서 중청휴계소에 설치한 자료수집기로 기온, 풍향, 풍속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을 하는듯 합니다.


매점안에 보니 이러한 실시간 계측기가 있더군요.
1월 30일 저녁 6시 반경의 기온이 영하 -16.4도이고 풍속이 8.8 m/s인데, 이건 중청휴계소측인듯하고, 대청봉에 올라가면 정말 바람이 장난이 아닙니다...


새벽 6시경에 일어나서 나와보니 어디서 오시는 분들인지 대청봉을 향해서 랜턴을 가지고 오시는 분들이 여기저기에 있고, 눈도 내리기 시작하네요...




대청봉으로 가는 길입니다. 반대편에 있는것은 군부대인줄 알았는데, 레이더기지라고 하네요...


안개가 자욱히 꼈는데도 불구하고, 일출시간에 맞추어서 대청봉에 다녀오시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


7시경이 되니 떠나시려는 분들이 준비를 시작하시네요...
저희도 8시경에 한계령으로 출발을 했는데, 비선대나 백담사로 출발하시는 분들은 좀 더 일찍 출발을 하신다고 하네요...
아무쪼록 등산하시는데 참고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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