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과 절망에 대처하는 자세

 

지붕뚫고 하이킥 2010년 1월 28일 방송에서, 미술관에 갔다가 준혁이와 정음이가 사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세경이와 준혁학생...


충격을 받고 한참을 걸어다니는 세경이...
이 핸드폰 아저씨가 주신거예요... 이 옷도, 목도리도
아저씨한테 받은게 이렇게 많은데도, 전지금 또 무슨 꿈을 꾸고 있는지...


결국 이루어 지지 않을 꿈...
이 우물같은 꿈에서 빨리 깨어났으면 좋겠어요...


시간이 지나면 이 미칠듯한 마음도 언젠가 가라앉겠죠?
아저씨 말처럼 언젠가 이 순간도 웃으며 떠올릴 추억이라 믿고...


제 인생 가장 힘들었던 순간 세경이가...
하는 나레이션과 함께 자신의 가장 힘들었던 시간의 눈물 흘리는 모습을 셀카를 찍어놓는다...

그리고 세경이의 선택은 찌질하게 궁상을 떨수도 있겠지만,
세경이는 새롭게 즐거운 마음으로 살아가기로 한다.



만나는 사람마다 인사도 활기차고, 신나게, 큰목소리를 한다.



그리고 자신이 할수 있는 모든 일을 닥치는데로 최선을 다해서 처리를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그저 다정하고 쿨하게...


참 가슴이 아프면서도 많은 생각을 해주게 하는 멋진 내용...
예전에 드라마 카이스트(KAIST)에서 제자가 실연후에 고민하고 방황을 하자 다른 선배교수에게 찾아가서 어떻게 해야 겠냐고 자문을 구하는데,
그 선배교수의 제자도 실연을 해서 맘고생이 장난이 아닌데, 그 선배교수는 그 제자가 딴 생각을 할 여유가 없을정도로 엄청난 일을 시키는 모습을 직접 보여주었다...
그럴때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열심히 살다가 보면 잊쳐지고, 또 다른 꿈을 꾸게 될것이라고...


신해철(NEXT)의 노래중에서도 R.U.Ready (Are you Ready)라는 노래의 가사중에 이런 구절이 있다.
너의 몸을 움직일 때 너의 맘도 열리는 것을 느껴 봐

되던 말던 일단 흔들어봐

어중간한 네 인생도 고민을 위한 고민도 다 날려봐
아마 세경이도 그런 마음을 가지고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이러한 실연, 좌절, 슬픔, 고통, 아픔을 겪게 되었을때 그 다양한 사연이나만큼 다양한 대처방안이 있을것이다.
하지만 그 아픔을 한탄, 좌절, 번뇌, 술, 담배, 환락으로 대응할것인지...
아니면 부지런히 움직여서 쓸데없는 잡생각이 나지 않게 열심히 살것인지는 각자의 선택일것이다.


하지만 그 결과 또한 그 자신의 책임이 아닐까?

신해철의 노래중에 Hope라는 노래도 있는데 그 가사를 보면...
지금까지 살아 온 세월들 속에선
이렇게 힘든 때가 없었다고 말해도
하지만 이른게 아닐까 그렇게 잘라 말하기엔

그래 그렇게 절망의 끝까지 아프도록 떨어져
이제는 더이상 잃을 게 없다고 큰 소리로 외치면

흐릿하게 눈물너머 이제서야 잡힐 듯 다가오는 희망을 느끼지
그 언젠가 먼 훗날에 반드시 넌 웃으며 말 할거야 지나간 일이라고

이제는 더 이상 흘릴 눈물조차 남아있지 않을 때
바로 지금이야 망설이지 말고 그냥 뛰어 가는거야
아마 그 어려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시간이 지난후에 그 아픈 시절을 웃으며 이야기 할수 있는지,
또는 내가 그때의 일때문에 평생 이러고 산다고 한탄을 할지 결정되는것이 아닐까?


물론 세경이가 모든것을 잊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한것인지, 속으로는 꿍해있지만 쿨한척을 하는것인지, 아니면 속으로는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도 비참한 상황에서 더욱더 비참해져서, 누군가가 동정해주고 이해의 눈빛을 던져주는 그런 것을 기대해서는 안될것이다.

아픈 추억, 상처가 억지로 잊혀지지도 않겠지만, 굳이 잊으려고 하기 보다는 그 아픔, 그 추억을 짊어지고 열심히 살아가는것은 어떨까?
잊어버리고 지워버리고 싶은 추억이라고 하더라도 끝까지 짊어지고 굳굳하게 살아간다면...
언젠가 그 아픔에 힘들어 하지 않는 내가 될수 있을 것이고,
더욱더 성숙한 나로 변해 가게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