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유혹 - 행복해지고 말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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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선뜻 보지 않게 되는 영화들이 있다.

스타도 없고, 감독 이름은 금시초문이며

게다가 낯선 프랑스어권 영화라면?

그러나 이 영화는 훈훈한 기운이 발끝에서부터 서서히 목까지 차오르는 느낌을

그대로 맛볼 수 있는 휴먼 드라마였다.


어쩌면 이 영화는 행복에 대한 강력한 주장을 담은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행복이란 상태가 아니라 정황이라는 것...

행복은 그 조건이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그 목표를 찾아가는 것이라는 점 말이다....

이 영화를 보고 난 지금 이 순간만큼은

나도 행복해질 수 있다고,

행복해져야만 하겠다고 결심하게 만들어준 영화다.





마지막 주민회의에서의 질문도 멋졌다.

어쩔까?

오늘 이후로 진실되게 솔직하게 살래?

아니면 끝까지 속이면서 가식적으로 살래?


거짓말은 거짓말은 낳는다고,

가족, 친구, 여자, 고객, 사람들에게 어떻게 대하고 살아야할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ps. 코아아트홀에서 아직도 상영을 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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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을 감동시키기 위한 120명의 물밑작업
2004 선댄스영화제 관객상
2003 아틀란틱 영화제 관객상


행복을 낚고 싶은 사람들에게 하늘이 내려준 절호의 기회!

캐나다 퀘백 주에 위치한 한적하고 외딴 섬 생 마리아. 15년을 한결같이 의사를 기다려온 이 작은 마을에 어느 날, 몬트리올에서 성형외과 의사를 하던 ‘루이스’가 우연히 이 섬을 방문하게 된다.

1달 꼬셔서 5년 계약 맺기! 상상만 해도 행복한 연극이 시작된다!

제발로 들어온 의사를 놓칠 소냐! 자칭 시장노릇을 하는 ‘저맹’과 마을 사람들은 루이스를 꼬시기 위한 작전에 들어간다. 그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딱 한 달. 목표는? 루이스를 이 섬과 사랑에 빠지게 해서 5년 동안 마을의 의사가 되어준다는 계약을 맺는 것! 이때부터 한 사람을 감동시키기 위한 120명의 거짓말 같은 연극이 시작되는데...

의사 루이스에 대한 정보입수를 위해 도청장치를 설치하는가 하면, 행복한 기대감을 주기 위해 그가 다니는 길목에 매일 1달러를 놓아두고, 그가 낚시할 때면 낚싯줄에 대어를 달아주는 물밑작업까지 기꺼이 해주는 마을 사람들. 이 모든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 루이스는 결국 점점 이 섬을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1달이 거의 채워질 무렵, 루이스는 이 모든 행복이 거짓이었음을 알게 되는데...



매일 14시간을 열심히 일했다.
사실 우린 부유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하루의 끝이 되면 사람들은 스스로 자랑스러워했다.
그들의 휴식을 가치 있게 보내면서도 또한 열심히 일했다.
그들은 자신들의 양식과 벽난로 속의 불, 그리고 밤하늘의 별을 얻었다.
항상 성실했고, 열정적이었으며, 아름답기까지 했다.
그들은 항상 행복할 만도 했다.
진실 된 행복...


사실, 일하는 것이 그렇게 즐겁진 않다.
그러나 하루 일을 끝내고 난 후의 그 기분은 말로 설명할 수 없다.
단지 약간 지쳐있을 뿐이다.
우리는 부유하지는 않다.
그러나 나는 다시 자존심을 회복했다는 것을 믿는다.
난 우리의 행복을 다시 얻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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