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저금통 복돌이 입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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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고 출근을 하는데, 마포대교부근에 버려진 돼지 저금통...
누가 돈을 꺼내고 버렸나 싶다가...
설마 누가 여기까지 와서 버렸을까라는 생각에 자전거에 내려서 보니 한번도 사용한적이 없는 새 돼지저금통...

가격이 얼마나 하는것일까하고 G마켓을 찾아보니 이런 돼지저금통은 찾아보기도 힘들다...



여기저기 긁인 자국이 있지만, 복(福) 자가 흘림체인지, 필기체인지로 써있고, 눈도 이쁘장하게 그려져 있다...
어릴적에는 이 돼지 저금통에 저금도 많이 했었고, 돈이 궁할때는 입구를 벌려서 100원짜리, 10원짜리를 꺼내려고 애를 쓰던 기억도 난다...



근데 왜 이 저금통이 나에게 오게 되었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근래에는 보기도 쉽지 않은 구닥다리 예전 저금통을 누가 버렸을까?
한강에 이 저금통을 가지고 다니다가 흘리기도 쉽지 않을텐데...

그냥 좋게좋게,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을 해보자...

내가 돼지띠고, 올해는 너답게, 돼지 저금통처럼 빨갛게 달아오를 정도로 열심히 살아서...
복 많이 받고, 돈 많이 벌어서 많이 배풀며 살라는 하늘의 선물이라고...

그렇게 믿고, 하늘의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살아보자꾸나!

아~ 이름은 복돌이라고 붙여주었는데,
복돌아! 올해 한번 멋지게 살아보자꾸나..
니가 나를 잘 감독하고, 독려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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