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처리와 민주주의는 무조건 다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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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 들어서 국회에서 싸움이 많이 일어나면서 나라망신이라면서
미디어법, 노동법 등이 통과 되지 못한것은 다수결의 원칙이라는 민주주의에 위배된다는 이야기...
주로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의 조중동에서 의회민주주의를 외치면서 연일 보도를 했었고,
최근에는 세종시 원안이냐 수정안이냐를 놓고 친박연대가 돌아서자
여론조사를 토대로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

오늘자 조선일보를 보니 동아일보, 중앙일보등의 여론조사를 토대로해서 여론을 몰아가고,

코리아리서치(KRC)·동아일보의 13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수정안대로 교육과학중심 경제도시를 해야 한다'는 응답이 54.2%, '원안대로 행정중심복합도시를 해야 한다'가 37.5%였다. 충청권에서는 반대로 '원안 찬성'이 53.0%로 '수정안 찬성' 40.7%보다 12.3%포인트 높았다. 광주와 전남·북도 '원안 찬성' 54.9%, '수정안 찬성'이 35.7%로 원안 지지 여론이 높았다.

같은 날 중앙일보 조사에서도 전국적으로 수정안을 49.9%가 찬성했고, 40.0%는 반대했다. 그러나 대전·충청 지역에서는 수정안 반대가 54.2%, 찬성이 38.6%였다.

미디어리서치·한국일보의 12일 전국 조사에서는 수정안 지지가 51.3%, 반대 34.0%였고, 코리아리서치·MBC의 전국 조사결과 수정안 찬성 47.5%, 반대 40.5%였다. 충청주민들만을 대상으로 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조사에서는 원안 지지가 63.5%, 수정안 지지가 27.3%였다.

여권, '지역감정' 몰이
위의 기사처럼 전라도 사람들은 왜그런데라는 식의 뉘앙스까지...-_-;;

임시국회때나 정기국회때 또 한바탕을 하지 않을까 싶고, 조중동의 민주주의는 다수결이다라는 논리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그러다가 갑자기 예전에 열린우리당이 탄핵정국으로 국회 과반수 이상을 얻었을때...
사학법과 국가보안법폐지때는 조중동이 어땠을까하고 싶어서 한번 찾아보았다.

국보법 폐지안은 국가 안보와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앞날이 걸린 문제다. 국민적 차원의 충분한 토론을 거쳐 절대 다수 국민의 지지를 확보하고 난 후일지라도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할 만큼 중요한 사안이다. 이런 문제를 국민 다수의 반대와 야당의 결사 저지를 뚫고 오직 여당의 소신 하나만으로 기어이 쟁취해야 할 이유가 도대체 어디에 있다는 말인가. … 솥단지를 내던지고 석유 대신 다시 연탄을 찾는 것이 2004년 연말 서민들의 고단한 삶이다. 여당이 여론을 무시하고 힘만으로 국보법 폐지를 밀어붙인다면 사회적 불안은 더욱 커지고 고달픈 ! 민생은 지푸라기 하나 잡지 못한 채 떠내려갈 것이 불 보듯 뻔하다. 국민들이 이런 꼴을 당하자고 여당에 과반수 의석을 주었겠는가.
(조선일보 2004년 12월 6일 사설 <국가보안법을 힘으로 없애겠다는 여당>)

도대체 여당이 무엇 때문에 이처럼 무리수를 두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여당이 보안법 폐지에 목을 매고 한나라당은 이에 결사 반대하는 와중에 국회가 아예 작동을 멈추고 있는 게 보이지 않는가. … 보안법 문제는 대한민국의 체제와 관련된 상징적 사안이 된 지 오래다. 그렇기에 국회에서 다수의석을 확보했다고 해서 마음대로 폐지할 수는 없는 것이다. 야당과도 타협하고 국민에 대해서도 시간을 갖고 설득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보안법 폐지에 반대하는 국민이 다수인 게 현실 아닌가. 이를 외면한 채 무슨 수를 써서라도 보안법만은 없애야겠다고 한다면 그 의도를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
(중앙일보 2004년 12월 7일 사설 <보안법 날치기 상정이 개혁이냐>)

출처 = http://www.bulgyofocus.net/bbs/list.html?table=bbs_5&idxno=5471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다...-_-;;

자신들의 입맛따라 말을 바꾸는 모습이 우리나라 최대발행부수의 언론이라는것이 안타까울뿐이다.

MB정권 초기에 광우병, 미국 쇠고기 수입에 대해서도 노무현정부때와는 180도 바뀐 기사들이 기가 막힐뿐이다.

물론 어느 누구나, 어느 언론이나, 어느 정치가나 입장이 바꾸고, 태도가 바뀌는것은 있을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조중동이 하는 모습을 보면 다음날 기사가 어떻게 나올지 대충 그림이 그려질 정도로 유치함이 느껴지고는 한다.

촛불시위때 무슨 폭동이 일어난것처럼 대서특필을 하던 조선일보가,
보수단체에 의해서 노무현대통령의 분향소가 강제 철거 되었을때는
딸랑 깔끔하게 청소된 사진한장만 올려놓았던 기억이 떠오른다.

이런 언론들이 방송에 진출을 한다고 하고, 그것을 돕기위해서 직권상정을 하는 한나라당...
훗날에 부끄럽지 않을지...
과연 어디까지 망가져 가려고 하는지...
이러한 모습을 잊지말고, 두눈을 부릎뜨고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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