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인간극장 - 공격 헬기의 여전사 대위 김효성

 

어제 방송을 중간부터 봐서 그런지 그냥 여성 육군 대위의 일상을 그리는 방송인줄 알았는데,
방송정보를 보니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여성 코브라 조종사라고~

부대내에서는 장교로써 사병들을 잘 지휘하고, 어찌보면 누나와 같은 모습으로 다정하게 대하는 모습이 참 정겨워 보였고, 부대밖에서는 아가씨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며 군복은 마음에 들지만, 군화보다는 구두를 사랑하는 그녀...

어려운 가정에서 엄격하게 자라면서 지금의 길을 걷고 있다던데, 어떠한 모습으로 다가올지 기대가 되는 방송...

그러고 보니 어제 저녁에 다큐30에서는 해병대 여전사를 소개해주던데,
혹시 이번주가 여군과 관련된 주간인가...^^

강원도 산간 전방. 굽이굽이 펼쳐진 험한 산세를

공격 헬기 한 대가 위용을 과시하며 매섭게 정찰 중이다.

 

바람을 일으키며 착륙한 헬기에서 위풍당당 걸어오는 그녀는

짧은 머리마저 질끈 동여 맨 육군 대위 김효성(30)씨!

2006년 공격헬기 코브라를 조종하며 세간에 이름을 알렸던

우리나라 최초의 여군 코브라 조종사다.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어머니와 할머니에,

어린 여동생 둘까지~ 여자 많은 집 맏이로 살다보니

자연스레 장남 몫을 할 수 밖에 없었다는 효성 씨.

유독 자신에게만 엄하게 대하는 어머니에게

서운한 마음도 들었지만 집안의 장녀로 가족들에게

힘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에 스스로 군인의 길을 택했다.

 

전투복을 입으면 누구보다도 용맹한 군인이지만,

가끔 여인의 이름으로 살고 싶을 때도 있는 그녀!

숙소 안 깊은 곳에 예쁜 구두를 고이 모아 놓고,

국방색 양말에 가려질 발에 빨간 매니큐어를 바르기도 한다.

 

강한 모습 속 진면목을 숨겨놓은 김효성 대위.

그녀가 지금 세상을 향해 힘차게 날아오른다!

 

 


 

# 공격헬기 “코브라”의 최초 여군조종사

강원도 인제군 육군 항공부대.

그곳에는 공격헬기 “코브라”의 대한민국 최초 여군조종사

김효성(30) 대위가 있다.

대학교 4학년, 인생의 갈림길 앞에 서게 된 효성 씨.

남들과 조금 다른 선택을 하게 된다.

바로 여군 장교에 도전하게 된 것!

젊은 시절 7년간 육군에서 복무를 한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

3사관학교에서 임관 후 처음부터 그녀가

공격헬기 조종석에 앉을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중위 때 전과를 하여 육군항공학교에 입교 한 뒤,

눈물 콧물 쏙 빼는 혹독한 훈련을 거쳤다.

그리고 2006년. 헬기 조종사라면 누구나 탐낸다는

공격헬기 "코브라"의 주인이 된다.

그때부터 최초라는 수식어가 항상 그녀를 따라다녔다.

 

# 딸 셋에 장남!

아홉 살이 되던 해. 그녀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게 된다.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는 소식이었다.

유달리 의젓한 장녀였던 그녀는

아빠가 출장 갔다고 생각하며 살자고 오열하는 엄마를 위로했다.

남편을 땅과 마음에 묻은 이후로

어머니는 맏딸 효성 씨를 장남처럼 엄하게 키웠다.

세상에 딸 셋만 남겨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었던 것!

자신에게만 유독 엄하게 대하는 엄마에게 서운함을 느끼면서도

장남이라는 자리에 익숙하게 된 효성 씨.

아빠의 빈자리를 대신하여 가족의 경제문제를 책임져 온 엄마와

엄마의 부족한 다정함을 채워준 할머니, 여린 두 여동생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고자 여군이 되었다.

지금도 휴가 때면 집안의 소소한 부분을 손보는 것부터

동생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등 여전히 장남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 여자 김효성

여군이 단 한 명뿐인 육군항공부대에서 복무 중인 김효성 대위.

남자 화장실을 쓰는 것도 익숙하고,

공격헬기 조종을 하는 것도 그녀에게는 일상이다.

행여나 체력이 부족하지는 않을까 날마다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고

사격 훈련이 있으면 며칠 전부터 연구를 하는

천생 군인 김 대위.

하지만 그녀도 가끔은 여자로 살고 싶은 것이 사실인데…

국방색 양말 속에 가려질 발이지만, 빨간 매니큐어를 바르고,

마음이 허전할 때면 예쁜 구두를 사 모으기도 한다.

그녀가 자신을 진정한 여자로 느끼는 때는

다름 아닌 라틴댄스를 하는 순간!

화려한 의상을 입고 리듬에 몸을 맡길 때,

육군 대위 김효성은 여자로 거듭난다.

대위, 김효성 그녀의 또 다른 이름은 여자이다.

 

# 세상을 향해 날다.

하고 싶은 일도, 꿈도 많은 김효성 대위.

군복무에 보람을 느끼지만,

그 외에 자신을 키울 수 있는 분야에 끊임없이 도전 중이다.

전통방식으로 원거리에서 활을 쏘는 국궁부터~

라틴댄스, 탱고, 살사까지 즐기는 효성 씨.

하지만 그것뿐이 아니다.

틈이 나는 대로 여러 분야의 책을 독파하고,

대학원 수업을 통해 심리 상담도 공부하고 있다.

공격헬기 "코브라"의 최초 여군 조종사라는 영광은 가슴에 새기고 살겠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을 키워

지혜로운 선배로 존경받는 사람이 되고 싶은 김효성 대위.

그녀의 세상을 향한 비행은 언제나 진행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