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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에 이혼선배인 다른 강사와 맥주를 기울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들 들으면서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다 들킨것 같고, 아파하고 괴로워하는 모습이 참 안타깝고, 솔직하지 못한 우리들의 모습을 보는것만 같았다는....
그리고 부부관계나 대인관계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생각을 해보게 되는 계기도 마련해준다...
이혼을 하고, 남편은 재혼을 하는모습이 가슴이 아프지만, 애써 쿨하게 행동하려하고, 속에는 응어리가 져있는 모습....
영화가 끝이나고 오쿠다히데오의 작품이 생각났다.
[독서 iN] - 인더풀
아마 인더풀의 첫번째 내용인 도우미 같은데, 주인공이 발기가 되어서 죽지 않는것이 이 영화의 주인공의 신경질 같았고, 그것은 바로 떠나간 애인에게 화풀이를 하고,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털어놓으면서 발기가 풀린다는 내용인데, 그녀에게도, 나에게도 그런 행동과 솔직한 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었다...
개봉 2009년 03월 12일
감독 이숙경
출연 김보영 , 지정남 , 권예림 , 이찬영
상영시간 87분
관람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장르 드라마
제작국가 한국
제작년도 2008년
홈페이지 http://www.kafafilms.ac
나와 닮은 누군가를 만났다
이혼 1년 차 보영은 일상의 소소한 갈등도 참아내지 못할
만큼 지쳐 있다. 집을 나서는 골목길에선 택배 청년과 시비가 붙고, 마감을 훌쩍 넘긴 원고독촉도 그녀의 신경을 곤두세운다. 이제 겨울이 지나면
마흔 살이 되는 보영은 자신의 곁에서 아이답지 않은 덤덤한 얼굴로 일상을 보내는 딸아이가 걱정스럽지만 되려 짜증만 더 낸다. 전 남편은 한 통의
문자메시지로 재혼을 통보하고, 늘 위안이 되어 주었던 친구도, 오랜만에 불러낸 옛 남자친구도 보영에게 외로움만 확인시켜줄 뿐이다. 버둥댈수록
점점 수렁에 빠져드는 것 같은 무거운 나날들.
보영은 딸아이를 시각장애인인 아버지에게 맡기고 한 연수원에 특강을 하러 간다. 연수원
숙소에서 민요강사인 정남과 함께 방을 쓰게 된 보영. 밀린 원고를 쓰려 애쓰는 보영에게 정남은 넉살 좋게 맥주를 권하며 말을 건다. 똑같이
이혼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두 여자는 파티를 하듯 서로의 가슴 속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아직 이혼 후의 삶에 적응하지 못하고 마음이 닫혀있는
보영에게 정남은 ‘아프면 아프다고 말해야 한다’고 한다. 정남의 충고에 보영은 화를 내고, 정남은 그런 보영이 ‘솔직하지 못하다’며 더
몰아세운다. 다시 낯선 타인처럼 말없이 돌아누운 두 여자는 어두운 방안에서 서로의 흐느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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