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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을 보다가 일에 치이고, 사람에 치이면서 자신의 일에 대해서.. 삶에 대해서 허무함을 느끼는 성찬이...
그리고 차안에서 듣는 킬리만자로의 표범과 그의 눈물...
김제동이 말한 꿈은 이루기가 힘들고, 현실은 받아들이기가 힘들다는 말이 떠오르며.. 나까지도 슬퍼진다...
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를 본일이 있는가
짐승의 썩은 고기만을 찾아다니는 산기슭의 하이에나
나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표범이고 싶다
산정높이 올라가 굶어서 얼어죽는 눈덮인 킬리만자로의 그 표범이고 싶다
자고나면 위대해지고 자고나면 초라해지는 나는 지금
지구의 어두운 모퉁이에서 잠시 쉬고 있다
야망에 찬 도시의 그 불빛 어디에도 나는 없다
이 큰 도시의 복판에 이렇듯 철저히 혼자 버련진들 무슨 상관이랴
나보다 더 불행하게 살다간 고호란 사나이도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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