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밖 과수원길 아카시아 꽃이 활짝 폈네
하얀 꽃 잎파리 눈송이처럼 날리네
향긋한 꽃냄새가 실바람타고 솔솔
둘이서 말이 없네 얼굴 마주 보며 생긋
아카시아꽃 하얗게 핀 먼옛날의 과수원길
동구밖 과수원길 아카시아 꽃이 활짝 폈네
하얀 꽃 잎파리 눈송이처럼 날리네
향긋한 꽃냄새가 실바람타고 솔솔
둘이서 말이 없네 얼굴 마주 보며 생긋
아카시아꽃 하얗게 핀 먼옛날의 과수원길
아카시아꽃 하얗게 핀 먼옛날의 과수원길
작품명 과수원 길
구분 창작동요
작곡가 김공선
작사가 박화목
창작연도 1972년
개요
이 곡은 1972년 한국동요동인회를 통하여 발표되어 지금까지 꾸준히 불리고 있는 동요다.
해설
동구밖 과수원길 아카시아꽃이 활짝 폈네
하아얀 꽃 이파리 눈송이처럼 날리네
향긋한 꽃냄새가 실바람 타고 솔솔
둘이서 말이 없네 얼굴 마주보며 쌩긋
아카시아꽃 하얗게 핀 먼 옛날의 과수원길.
<과수원 길>은 8분의 6박자 바장조의 서정 동요인데, 정감있는 가락이 포근한 마음을 느끼게 한다. 이 노래는 동요곡으로 작곡된 것이지만 합창곡으로도 편곡되고, 어린이뿐만 아니라 대중사회에서도 널리 애창되고 있다. 쉽게 익힐 수 있는 가락에서 서정성이 은은히 풍기는 오늘날의 대표적 동요이다.
-참고: <한국동요음악사>, 한용희, 세광음악출판사, 1987
예술가
작사가
박화목(朴和穆, 1924~2005)
필명은 은종(銀鐘). 황해도 출생. 만주에서 성장하였으며, 평양신학교 예과, 하얼빈 영어학원을 거쳐 1952년에 봉천신학교를 졸업했다. 월남하여 서울중앙방송국 문예담당 프로듀서, 기독교방송국 편성국장, 한국문인협회 아동문학회 분과회장 등을 역임하였다. 1941년 <아이생활>에 동시 <피라미드>, <겨울밤>이 추천되었으나, 본격적인 작품활동은 해방 직후부터였다. 1948년부터 동화, 소년소설을 발표하기 시작했으며, <죽순>, <시와 시론>, <기독교 시단> 등의 동인으로 활동했다. <초롱불>(1972), <꽃이파리가 된 나비>(1972), <아이들의 행진>(1978), <봄을 파는 가게>(1980) 등의 동시집과 동화 소년소설집으로 <밤을 걸어가는 아이>(1954), <부엉이와 할아버지>(1955), <박화목 아동문학독본>(1962), <저녁놀처럼>(1970), <비바람 속의 아이들>(1980), <마징가의 꿈>(1981), <개똥벌레 삼형제>(1983), <저녁 눈처럼>(1983) 등의 동화 소년 소설집을 발간하였다. 이외에도 아동문학에 대한 다수의 논저와 수필집이 있다. 1972년 동시 <봄밤>으로 제4회 한정동문학상을, 1980년 동시 <겨레의 소원을 풍선에 실어>로 제12회 대한민국 문학상 아동문학부문 우수상을 각각 수상하였다.
-참고: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국정신문화연구원, 2002
작곡가
김공선(金公善)
종로국민학교 합창부를 지도했다. 학교 방송으로 매주 방송되는 ‘노래공부’시간 때 153회에 걸쳐 가창 지도를 맡았으며 동요 작곡 활동을 하였다. 1961년 서울특별시 교육위원회 음악담당 장학사를 지냈다.
-참고: <한국작곡가사전1>, 한국예술연구소, 한국예술종합학교한국예술연구소, 1995
리뷰
“<과수원 길>, <보리밭> 등 작사가 아동문학가 박화목씨 별세”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 / 뉘 부르는 소리 있어 나를 멈춘다 / 옛 생각이 외로워 휘파람 불면 / 고운 노래 귓가에 들려온다'(보리밭. 박화목 시 / 윤용하 곡)
'동구 밖 과수원길 아카시아꽃이 활짝 폈네 / 하얀 꽃 이파리 눈송이처럼 날리네…….'
(과수원길 박화목 시 / 김공선 곡)
많은 한국인들에게 고향과도 같은 아련한 추억을 심었던 이 두 노래, 그 노랫말을 지었던 아동문학가이자 원로 시인 박화목(朴和穆, 83)씨가 9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박 시인은 1941년 어린이 잡지 <아이생활>에 동시 <피라미드>를 발표하며 등단한 이후 기독교 신앙에 바탕을 두고 동심의 세계에 빠져든 작품세계 속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황해도 황주 출신인 그는 평양신학교를 수료하고 만주 펑텐동베이(奉天東北) 신학교를 졸업했으며 한신대 선교신학대학원을 나왔다.
많은 사람들에게 그는 서정적인 시와 노래들로 기억되지만, 어린이와 관련된 사회 문제에 대해선 누구보다도 강한 현실 비판 의식을 드러내기도 했다.
급격한 도시화와 산업화가 이뤄지던 1970년대, 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놀 곳이 없어지고 불량식품이 난무하는 모습에 누구보다 분노했고, 이를 고발하는 글도 여러 차례 썼다.
1977년 9월 23일 조선일보 '일사일언' 란에서 그는 연일 신문 지상에 오르던 어린이 사고사 뉴스를 개탄하며 "산업사회 구조의 경쟁시대에서는 자칫 생명이 물품의 정찰표 같은 기호로 여겨지기 쉽고, 이 엄청난 죄과의 책벌은 어른들이 져야할 것"이라고 고발했다.
- ‘노랫말로 한국인 마음에 고향 심은 시인’, <조선일보>, 2005년 7월 11일
이 노래가 입에서 저절로 나올 정도로 활짝 핀 아카시아 꽃~
한강 고수부지에도, 집 뒤 북한산에도~
향기도 슬슬 진하게 베어나오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얼마전에 알았는데... 아카시아 꽃이 달린 이 나무의 이름은 뭘까요?
물론 아카시아 나무는 아니라는...^^
아카시나무의 학명은 Robinia pseudoacacia 이며 쌍떡잎식물 장미목 콩과의 낙엽교목이다.
아카시나무라고도 한다. 산과 들에서 자란다. 높이 약 25m이다. 나무껍질은 노란빛을 띤 갈색이고 세로로 갈라지며 턱잎이 변한 가시가
있다. 잎은 어긋나고 홀수1회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9∼19개이며 타원형이거나 달걀 모양이고 길이 2.5∼4.5cm이다. 양면에 털이 없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5∼6월에 흰색으로 피는데, 어린 가지의 잎겨드랑이에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꽃은 길이 15∼20mm이며 향기가 강하다. 꽃받침은 5갈래로 갈라진다. 열매는 협과로서 납작한 줄 모양이며 9월에 익는다. 5∼10개의 종자가
들어 있는데, 종자는 납작한 신장 모양이며 길이 약 5mm이고 검은빛을 띤 갈색이다. 번식은 꺾꽂이와 포기나누기, 종자로 한다.
북아메리카 원산이다. 관상용이나 사방조림용으로 심으며 약용으로 쓴다. 가시가 없고 꽃이 피지 않는
것을 민둥아까시나무(var. umbraculifera), 꽃이 분홍색이며 가지에 바늘 같은
가시가 빽빽이 나는 것을 꽃아까시나무(R. hispida)라고 한다.
아카시아나무라고도 하는데, 이는 열대지방 원산인 아카시아(Acacia)와는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