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암고 황금사자기 우승과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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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문자가 하나 도착을 했다.. 충암고가 황금사자기 결승전에 진출을 했으니 목동경기장으로 응원을 오라는 동문회의 문자...

야구장에는 직접 안가고, 케이블TV에서 해주는 결승전을 시청하다가, 술약속에 술집에서 한잔하면서 우승하는 장면을 지켜봄...

1회에 볼넷과 적시타등으로 3점을 얻은것을 끝까지 지켜서 우승을 했다는...
근데 천안북일고는 안타가 10개에 충암고는 안타가 3개라는...
얼마전에 WBC 한일전이 떠올랐다...
한국이 이기기는 이겼지만, 경기내내 일본의 찬스가 있었지만 일본은 못살리고, 한국은 안타는 몇개없었지만, 볼넷과 적시타로 승리를 한 장면들이 떠올랐다....

충암고의 야구결승전에 가본것은 몇번이 있는데, 내가 직접 가서 응원을 한 경기는 죄다 지고, 이렇게 방송으로 보면 꼭 우승을 하는듯한 느낌이...^^
그러고보니 예전에 심재학, 유지현 등이 활약할때 천안북일과 붙어서 결승전에서 졌던 기억이 나는데, 복수를 한듯...

그리고 방송을 보면서 연일 계속해서 완투를 하는 천안북일고 투수나 어제 던지고, 2회부터 또 던진 충암고 투수를 보면서 안타까운 생각이 들수밖에 없다...
WBC처럼 투구수 제한을 두었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단기간의 시합으로 자신뿐만 아니라, 동료들의 앞으로의 장래가 결정되는 잘못된 구조때문에 혹사당할수 밖에 없는 모습이 그저 안타까울뿐이다...




응암동부근에서 먹다가 주인아저씨에게 야구 점수 확인을 좀 한다고 했다가
주인 아저씨가 자기 아들도 충암인데 응원을 갔다고, 아무도 안보는데 그냥 보라고...
근데 20여명정도가 있었는데, 충암고 출신자는 나밖에 없는듯...-_-;;



목동야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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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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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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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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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시상내역

우승: 충암고등학교
준우승: 천안북일고등학교
3위: 경남고등학교, 청주고등학교

최우수선수상: 문성현(충암고등학교 투수)
우수투수상: 이정훈(충암고등학교 투수)
감투상: 김용주(천안북일고등학교 투수)
수훈상: 김우재(충암고등학교 1루수)
타격상 1위: 홍성갑(천안북일고등학교 지명타자) 21타수 10안타 0.476
    2위: 전준홍(중앙고등학교 좌익수) 12타수 5안타 0.417
    3위: 황태호(경남고등학교 좌익수) 10타수 4안타 0.400
최다타점상: 정윤기(제물포고등학교 포수) 5타점
최다안타상: 홍성갑(천안북일고등학교 지명타자) 10안타
최다득점상: 김재우(천안북일고등학교 중견수) 5득점
최다홈런상: 한대현(부천고등학교 지명타자) 1개
최다도루상: 강동우(개성고등학교 우익수) 5개
감독상: 이영복(충암고등학교 감독)
지도상: 이태윤(충암고등학교 부장)
공로상: 김창록(충암고등학교 교장)
모범심판상: 김찬균(대한야구협회 심판위원)

충암고가 63번째 황금사자기 주인공이 됐다.

충암고는 2일 오후 6시30분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천안북일고와의 결승전에서 1회말 얻은 3점을 끝까지 지켜내며 3-0 승리를 거뒀다.

철벽 마운드를 필두로 결승 무대를 밟은 충암고는 1990년 이후 19년 만에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또 2007년 봉황대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약 2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 날 승리 투수가 된 충암고의 문성현은 대회 MVP의 영예를 안았다.

반면, 프로 야구 타격왕 출신 이정훈 감독이 이끄는 천안북일고는 7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지만 충암고 투수진을 공략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1회초 1사 2루의 위기를 잘 넘긴 충암고는 첫 공격에서 선제점을 올렸다. 1회말 천안북일고 선발 이영재의 컨트롤 난조로 1사 1,2루의 득점 기회를 잡은 충암고는 구원 등판한 에이스 김용주에게 볼넷을 얻어내며 누상의 주자를 모두 채웠다.

타석에 들어선 김우재는 김용주에게 2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적시타를 터뜨려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계속된 찬스에서 충암고는 김기남의 좌전 안타로 3점차 리드를 잡았다.

이 후에는 충암고 투수 문성현의 독무대였다. 전날 열린 청주고와의 준결승에서도 3⅔이닝을 득점 없이 막아낸 문성현은 9회초까지 7⅔이닝을 던지며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2회 1사 만루에서 공을 넘겨받은 문성현은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을 살짝 거치는 변화구와 날카로운 직구로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특히, 7회 2사 2,3루와 8회 무사 3루, 9회 2사 만루의 위기를 실점 없이 넘겨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천안북일고는 충암고보다 무려 7개나 많은 10개의 안타를 뽑아냈지만 고비 때마다 타자들이 침묵하며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1회 나온 김용주는 7⅔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잡았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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