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을 떠나 태국에 도착해서 우연히 낙원같은곳에 도착을 하고, 정말 낙원의 즐거움을 향유하지만, 또 낙원에서도 낙원나름의 고충이 있을것이다.
마지막 장면의 디카프리오의 말처럼 자신이 낙원이라고 느끼는 그곳이 낙원일것이다....
낙원인지.. 지옥인지의 여부는 환경과 여건도 중요하지만 바로 그 사람의 마음가짐의 문제가 아닐까?
개봉 2000년 02월 03일
감독 대니 보일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 로버트 칼라일 , 틸다 스윈튼 , 비에르지니 레도엔
장르 드라마 , 어드벤처
제작국가 미국
제작년도 1999년
그들은 낙원을 찾아 지옥으로 떠난다!
현대 사회의 눈부신 기술을 상징하는 컴퓨터, 비디오 게임, 휴대폰, 호출기, 인터넷 등은 인간의 생활을 보다 즐겁게 해주고 인간의 의사소통을 보다 손쉽게 해주기 위하여 만들어진 것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디지털 세계의 복잡성에 압도되어 점점 비현실적인 환상에 빠져들고있다고 느끼며 동시에 사람과 사람 사이가 더 단절되고 있다고 느낀다.
리챠드(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뭔가 현실적인 것을 느끼고 싶은 갈망과 함께 새로운 상황 또는 낯선 사람들과 맺어지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혀 있다. 미국 청년인 그는 어느 날 배낭 하나만 달랑 메고 모험을 찾아 태국으로 간다. 그가 단언하듯 여행은 새로운 경험을 만나는 여정이며 뭔가 다른 것에 대하여 진지한 의문을 던지는 과정이다.
리챠드는 방콕의 허름한 호텔에 투숙한다. 거기서 그는 프랑스 연인인 에띠엔(기욤 까네)과 미모의 프랑소아즈(비에르지니 레도엔), 오랜 세월 따가운 태양에 검게 타고 마약에 찌든 대피(로버트 칼라일)란 청년을 만나게 된다.
정신적인 혼란에 사로잡힌 대피는 리챠드에게 어떤 섬에 관하여 믿기 어려운 비밀을 털어 놓는다. 대피의 얘기에 의하면 그 섬은 지상에 존재하는 유일한 낙원이자,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해변을 잉태하고 있으며, 외부인이나 잡동사니 관광객들로부터 한 점 때가 묻지 않은 순수의 섬이라는 것이다. 다음 날, 리챠드는 자신의 방문에 붙여둔 한 장의 쪽지를 발견한다. 그것은 대피가 직접 그린, 환상의 해변이 있다는 섬의 지도였다. 리챠드는 이것이야말로 그가 오랫동안 찾고 싶어했던 "뭔가 다른 것"이 틀림없다고 확신한다. 리챠드는 대피의 방에 찾아가지만 대피는 이미 손목을 긋고 자살한 뒤였다.
리챠드는 프랑소아즈와 에띠엔을 설득하여 대피가 그려준 지도를 따라 모험을 떠난다. 그러나 그 "해변"까지 도달하기 위해선 수많은 장해물들을 건너야만 했다. 우선 인근 섬에서 그 해변이 있는 섬까지 망망대해를 목숨을 걸고 헤엄쳐 건너야 하고, 일단 섬안에 들어갔다 해도 무장한 원주민의 감시를 피하며 100미터 높이의 폭포에서 뛰어 내려야 하는 것이다.
우여곡절끝에 목적지에 도달한 그들은 자신들처럼 여행자 신분으로 들어와서 비밀스럽게 모여 사는 사람들의 공동체를 발견한다. 리챠드 일행은 그들로부터 환영을 받고, 그때부터 그 환상의 해변은 리챠드 일행에게 낙원같은 집이나 다름없는 곳이 된다. 서서히 그들은 자신들이 떠나왔던 문명 세계를 잊게 되는데...
그러나 그들이 낙원이라고 느꼈던 이 해변의 세계가 사실은 결코 완벽하지도, 환상적이지도 않다는 것이 드러나게 된다. 잦은 마찰과 질투심으로 인해 급기야 사람들 사이에 난폭한 대립이 생겨나게 되고 비극적인 사건이 터지게 된다. 사람들로부터 소외되기 시작한 리챠드는 어느 날 피비린내나는 사건을 목격하게 된다. 그가 꿈꾸었던 환상적인 꿈은 그즉시 악몽으로 둔갑하고, 낙원은 지옥으로 돌변한다. 이제 그의 유일한 목표는 그곳을 탈출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섬에 들어가기 보다 그곳을 떠나는 것이 훨씬 더 힘들다는 것을 깨닫는다. 왜냐하면 그 섬에는 목숨을 걸고서라도 지켜져야만 하는 비밀이 감추어져있기 때문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