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사건 사실상 무죄 판결과 정경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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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결국에는 대부분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판결을 받고 일단락이 되는듯하다.

특검은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 양심선언을 한 김용철 변호사의 주장은 무시가 된듯하다.


우리나라 경제의 대략 1/5정도를 차지하는 삼성...

그런 삼성이 재계를 쥐락펴락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비양심적으로 상속을 해서 세금을 내지 않고,

정계에 떡값 등을 제공하며 주무른다는 것을 이번에 제대로 처리를 하지 못한 것은 정말 안타깝다.

우리경제의 20%정도를 차지하는 삼성이 이정도인데,

지금의 사고방식으로 만약 앞으로 삼성이 30~40%를 차지하는 더 큰 기업으로 커진다면

과연 어떻게 이 나라가 삼성에 휘둘릴까 우려가 된다.

얼마 전 방송에서 보니까, 국회의원들도 삼성을 건드리는 것에 대해서는 기피를 한다고 하는데 걱정이다.

뭐 이번 일을 계기로 해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그들 스스로 투명한 경영, 양심경영, 정도를 걷는 경영을 해주기를 바랄뿐이다.


그러면서도 왜 삼성이 이렇게 되었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어제 어느 중소기업 CEO 방의 사진 속에 정치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걸어 놓은 것을 보면서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왜 유명 정치인과 같이 사진을 찍은 것이 뭐가 자랑스러워서 일 년에 몇 백억씩이나 매출을 올리는 기업의 회장의 방에 그러한 사진이 걸려있을까?

아마도 우리 사회가 아직도 정경유착이 심하고, 누가 권력을 잡는가에 따라서 회사의 운명도 왔다 갔다 하는 현실이 문제가 아닐까 싶다.

내가 예전에 다니던 대기업의 계열사도 김대중 대통령의 취임식을 즈음해서 사단장출신의 사장이 바로 경질되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삼성을 좋게 보는 것은 아니지만, 삼성은 아마도 차라리 정치권, 정계, 정부 등에 휘둘리느니, 차라리 그들을 포섭하고, 휘두르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 것이 아닐까 싶다.

물론 이제는 그들의 자성과 변화는 그들 스스로 해야 하는 쪽으로 공이 던져졌다.


하지만 잘못된 정경유착의 고리는 정부, 청와대, 집권여당 스스로 끊고, 고쳐나가야 할 것이다.

뭐 그래도 정신을 못 차리고 이런 사태가 계속된다면 국민은 선거로 그들을 심판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만약에 국회의원 선거가 6개월 정도가 남았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쇠고기 문제는 아마도 국민들의 뜻대로 되었을 것이고, 삼성특검도 아마 국회의원들이 거품을 물고 공격을 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3년 9개월이 남은 국회의원선거와 4년 6개월여가 남은 대통령선거...

길다면 길지만, 짧다면 짧은 시간이다.

그저 돈만 벌기위해서 값싼 재료로 음식점을 하는 가게와 손님에게 최고의 맛있는 음식을 먹이고, 최고의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일념을 가진 가게 중에 어느 가게에 손님이 더 모이고, 성공을 할지는 당연한 일이고, 그러한 일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일이 아닐 것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뭐 그때가면 잊어버리겠지, 그때 가서 열심히 해야겠지라는 생각을 하지 말고, 지금부터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자신들의 권력과 집권에만 쓰지 말고 국민을 위해서 일한다면 그만한 대가가 올 것이다.

올해 국회의원선거에서 은평을이나 사천시의 선거를 보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자신들의 권력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을 지켜보는 국민들이 눈을 크게 뜨고 있다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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