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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스타를 키우고 싶어하는 부모들... 그리고 욕심.... 거기에다가 이를 악용하는 학원, 기획사들...
아이들의 마음은 제대로 모르고, 그저 자신들의 욕심을 체우기에 아이들의 마음은 제대로 모르는 부모들...
잘하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쉽지 않은 일인듯하다.
일본도 좋은 케이스를 보여주었지만, 참 잘 짜여진 시스템인듯하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은 다양한것을 접하고, 세상을 알아가고, 하고싶은것을 찾는것이 우선이 아닐까 싶다.
최근에 영어몰입교육을 비롯해서 미친듯이 과외를 해가며 영어와 수학에 올인하는 아이들...
무엇이 아이들을 위하는것인지 곰곰히 생각해봐야 할것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684회) 2008-09-20
아역스타, 누구를 위한 꿈인가?
방송 : 2008년 9월 20일 (토) 밤 11:20
‘100만 연예인 지망생 시대’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불황이라는 대중음악계에도 가수 지망생만 10만명에 달하고, 연습생은 5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말도 있다. 90년대 대중문화 르네상스시대를 거치며 연예인에 대한 대우가 급상승했고, 연예인이 청소년들의 희망 직업 1순위에 오른 것은 이미 옛말이 되었다. 연예계 입문 시기는 점점 빨라지고 있고, ‘청소년 연예인’이라는 말은 사라졌다. 이젠 깜찍한 외모와 순수한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눈물과 웃음을 주는 아역스타 시대가 열렸다.
스타의 꿈을 파는 사람들
아역 스타 대박 신화는 수많은 부모들을 연예시장에 뛰어들게 했다. 한시라도 빨리 자기 아이들의 끼와 재능을 살려 별이 되게 하려는 부모들의 열성은 뜨겁다 못해 지나칠 정도다. 이런 부모들의 헛된 희망을 노리고 수많은 아동 전문 기획사가 생겨났고, 수백만원의 수업료를 받으며 ‘아이들 장사’를 하고 있다. 일부 학원형 기획사는 계약 취소시 수수료 명목으로 등록비의 대부분을 빼고 환불해주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학원을 탈퇴해도 아이들의 초상권은 양보하지 못한다고 협박을 하는 곳도 많다는 점이다. 이런 불공정한 계약이 횡행하는 현실에도 부모들은 아이의 재능을 믿는다며 돈과 시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아동연예인이라는 굴레
90년대 [옥이이모]의 ‘복태’역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김형기씨는 “다른 일을 해보고 싶었지만 할 수 없었습니다. 연예계 일은 중독입니다”라고 말한다. 아동연예인으로 성공하더라도 촬영일정에 맞춰 학교를 빠지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고, 또래 아이들과 함께 평범한 삶을 살지 못하기 때문에 성장한 후 자신의 삶을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박탈당한다. 연예계 외에는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개척할 수 있는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수천 수만명을 뚫고 한명의 별이 돼야하는 무한경쟁 연예계에서 주목받지 못하는 수많은 아이들이 한 인격체로서 보호받아야 할 존재라는 사실은 무시되기 일쑤다. 성인도 버티기 힘든 스케줄 속에서 아이들에게 요구되는 육체적, 감정적 노동 강도는 이미 도가 넘어서고 있다.
아역스타, 과연 아이들의 꿈인가?
많은 부모님들이 이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우리 아이가 원하기 때문에 한다’고 자신을 합리화시킨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소아청소년정신과 신의진교수는 “어린 아이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것은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한다고 말해봐야 그것이 진짜 연예활동을 좋아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라고 충고한다. 아이들은 부모가 좋아하는 것을 자기도 좋아한다고 말할 뿐이라는 것이다. 아역스타의 꿈, 과연 아이들이 바라는 것일까? 겉으로만 보이는 화려함, 부모들의 욕심, 주위의 부추김이 만들어낸 허상은 아닌가? 이번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아동연예인의 실상과 문제점을 집중 분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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