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를 읽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책.
한 어촌의 어부인 젊은이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찾아 떠나가면서 자신의 꿈을 향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전반에는 참 흥미진지하고 재미도 있고, 생각할바도 많았는데,
중후반에 가서는 스토리나 메세지나 너무 상투적인 느낌이 들었다.
스토리텔링책을 보면서 항상 느끼는것이지만,
대부분 몇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설득하는것이 처음에 몇권정도는 공감이 가지만,
상투적인 메세지를 실천으로 옮기는것까지는 자신의 문제이고,
그 메세지를 던지고, 생각을 해보게 해주는 수준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을 읽계된 계기는 서평이 괜찮고 자신의 문제점을 알게 됬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문제는 알고, 느끼는것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나를 변화시켰는가? 나를 행동하게 만들었는가? 가 아닐까?
자신의 문제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왜 성공을 못하고, 왜 다이어트를 해도 살이 안빠지는지 몰라서 그런것일까?
그나마 전반부에서 은빛공을 주우면서 노인에게서 듣는 질문이 이 책에서 얻은 성과였다.
-무엇이 네 꿈을 실현시키지 못하도록 가로막고 있느냐?
네 꿈을 막는것은 주변여건이 아니라, 네 자신이라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나?
-앞으로 남은 인생을 지금처럼 보낼 생각이냐?
두번째 질문에서 곰곰히 생각을 해본다... 어떻게 할지.. 지금처럼 살지, 아니면 나의 꿈을 찾아 새롭게 떠날것인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꿈을 향해 나가던지, 충실한 하루를 위해서 나아가던지
뭔가 의미있는 일들을 해나가면서 하루하루를 보내야 할것이다.
책의 내용은 마음에 안들었지만, 하늘의 계시인가..
한강 고수부지에서 책을 읽으려고 가다가 하얀 골프공 2개를 주웠고,
책을 전부 읽은후에 골프공 3개를 더 주웠다...
이제 나의 꿈을 찾아 나서라는 하늘의 뜻인가?
왠 한강 고수부지에 골프공이...
그리고 이 책 값은 내용을 둘째치고라도 왜 이렇게 비싼지..
거기다가 18개월미만도서는 10%이상 할인이 안되니,
이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아닌, 인터넷서점과 서점 주인들의 배만 불려주고 있는것은 아닌가 싶다.
뭐 영세상인이나 많이 있으면 모르겠지만, 요즘 동네에서 작은 서점은 찾아보기도 어렵고...
또 18개월 이상되는 책들이 좀 팔인다 싶으면 절판시켜버리고,
개정판을 내서 하드커버로 값만 올려버리는데, 정말 어이가 없다.
인터넷판매때문에 책값이 많이 올랐는데, 할인만 없애고, 책값 거품은 그냥 두니 참...
개인적으로 이 책은 8-9천원 정도만 해도 충분할텐데, 너무 한다 싶다.
물가 잡는것중에서 책값도 분명 포함되어야 할것이고,
문고판이나 요즘 많이 팔린다는 핸드북처럼 독자의 선택의 기회를 넓여야 할것이다.
<도서 정보>
제 목 : 파블로 이야기 : 꿈을 낚는 어부(원제 Pablos Traum )
저 자 : 토마스 바샵 저/김인순 역/고도원 연출
출판사 : 한국경제신문사
출판일 : 2008년 6월
책정보 : 페이지 212 / 588g ISBN-13 : 97889475265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