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스페셜 다큐 - 빛에 관한 보고서, 독이 되고 약이 되는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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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이 얼마나 빛이라는것때문에 피해를 입고 있는지.. 그 피해사례를 보여준다. 평소에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이 이런 큰 피해라니... 첫부분에 목포 유달산을 보고는 북한산 수리봉도 이렇게 만들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봤는데.. 이런것이 얼마나 안좋은것인지... 밤마다 쐬이는 조명들때문에 우리몸이 얼마나 힘들고 안좋은지를...
매상때문에 몸에 안좋은것을 알면서도 굳이 강한 조명을 선호하는 상인들... 잘못된 조명의 학교들.. 가정들...
어찌보면 문명때문에 이렇게 된것을 다시 돈으로 해결해서 자연채광과 비슷하게 돌아간다는것이 넌센스이지만...
빛의 소중함.. 적절함의 중요함에 대해서 다시 느끼게 된다.
좋다.. 이제 얼굴이 타도 버프는 왠만하면 벗고 다니자!

빛에 관한 보고서 - 독이 되고 약이 되는 빛

사실 빛이 공해가 될 수 있다는 말조차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낯설게 들리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그러나 이미 화려한 도심의 불빛으로 밤하늘의 별이 서서히 사라져갔듯이 인간을 공격하는 '빛 공해'도 조금씩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독이 되기도 하고 약이 되기 하는 빛, 그 진실에 대해서 알아본다.

▶ 독이 되는 빛

밤에도 대낮처럼 환한 유달산의 조명 아래 하룻밤에도 몇 백 마리씩 죽어가는 매미떼와 밤에는 보이지 않던 지렁이 떼의 죽음부터 천연바위에 무분별하게 뚫은 구멍만 130개. 빛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무분별하게 진행되는 관광지의 계획 속에 우리가 과연 이루어야 할 진정한 빛의 도시는 어떤 모습일까. 우리의 관광지의 밤은 낮과 다름없이 화려한 불빛으로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는데 무수한 관광객들의 발길 속에서 외롭게 빛과 싸우는 자연속의 생태계는 이대로 지속된다면 빛의 도시로 만든 대가는 누가 치르게 될까? 이미 수많은 공해에 찌든 도시 역시 빛의 공격에서 예외가 아니다. 밤하늘을 수놓은 별빛을 대신하는 수많은 가로등, 전광판들이 이제 우리 삶의 영역까지 위협하고 있는데 환한 밤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 매일 이런 빛의 무방비 상태에서 지내야 하는 동대문상가상인들의 뇌파정밀검사를 측정한 결과는 우리에게 '빛 공해'의 심각성을 더해주는데...

도심 곳곳에서 버젓이 공포와 죽음의 '빛 공해'가 일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빛 공해'라는 말조차 생소한 우리나라에서는 문제를 제기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사회분위기속에 우리는 어떤 해법을 제시해야 하는 걸까. 3년 전만해도 '빛 공해' 때문에 도시 전체가 전쟁의 악몽을 떠올릴 만큼 술렁였던 도시였다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아름다운 밤하늘을 되찾은 일본의 하치오지시의 비결을 알아 본다. 이제 국민 건강과 생태계의 질서를 위해서 빛을 생명의 빛으로 바꾸는 일이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절실한 과제이다

▶ 약이 되는 빛

자연이 준 선물 햇빛 우리는 바로 사용하고 있을까? 보기에는 여느 치매 전문병원과 다를 바 없는 일본의 한 치매센터 외국에서까지 방문객들이 몰려드는 이유는 바로 최초로 시도된 치매 치료법 때문이라고 하는데, 그 효과는? 한편 미국의 암 협회에서는 자외선B가 유방암과 대장암,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성을 줄이고 방광, 신장, 폐, 위 등 악성종양으로 인한 사망률까지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는데...

반면 '햇빛은 무조건 차단해야한다'라는 잘못된 고정관념으로 인해 선진국에 비해 빛의 효능에 무지했던 우리나라도 최근 적당량의 햇빛을 쬐는 것만으로도 골다공증, 불면증, 비만, 우울증까지 치료하고 암까지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그렇다면 약이 되는 빛을 올바르게 쬐는 방법은 무엇일까?

▶ 다시 태어나는 빛

이제 조명도 웰빙 시대다. 세계는 이미 웰빙 조명, 감성조명이 유행을 타고 있는데... 이제는 단순히 밝히기 위한 수단이 아닌 우리 삶의 질을 높이는 수단으로서 조명, 한 공간에서 한 가지 활동만을 하지 않는 요즘 다양한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고 작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조명이 문화의 코드로 자리 잡고 있는데... 집중력에 도움이 되는 조명은 어떤 것이며, 과연 어느 정도의 효과가 있을까. 공기처럼 흔해서 알지 못했던 소중한 빛!

인간과 함께 공존해야 할 빛이 다시 태어나야만 우리의 삶의 질도 그만큼 높아질 것이다. 공포와 죽음의 '빛 공해'로부터 생명과도 같은 빛을 지켜내기 위해 이제 어둠이 필요한 곳에 어둠을 되돌려 놓아야 할 때이다.  

이젠 빛으로 병을 고친다

우울증 등 정신 질환부터 비만, 황달, 고혈압까지
빛으로 호르몬 분비 조절·생체리듬 정상화 시켜
욕창 환자에 철이나 구리 태운 광선 쬐이면 좋아


키 155㎝, 몸무게 71㎏인 김세나씨(여·25)는 웬만해선 집밖으로 나가지 않는다. 뚱뚱한 몸을 다른 사람에게 보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체중에 대한 스트레스를 폭식으로 해소하는 김씨의 체중은 늘어만 갔다. 그런 김씨의 체중에 제동을 건 것은 정신과에서 받은 광선치료. 병원 침대에 누워 1시간 동안 라이트 박스에서 나오는 4000룩스(lux) 이상의 빛을 쬐며 잠을 잤을 뿐인데 김 씨는 8번의 방문 끝에 가볍게 3㎏을 감량했다.

눈에 보이는 파장의 빛, 즉 가시광선을 이용하는 광선치료(light therapy)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빛 자체가 기분과 생체리듬과 내분비체계를 정상화시키고,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통증을 완화하며, 혈관을 확장시키는 등의 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우울증이나 불면증과 같은 정신과 질환뿐 아니라 내분비질환, 피부질환, 통증, 비만과 같은 질병의 치료에도 응용되고 있다.

광선치료가 가장 먼저 일반화된 곳은 불면증이나 우울증 등을 치료하는 정신과 질환. 백색을 띠는 종합가시광선은 수면을 조절하는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시켜 불면증을 해소하고 시차(時差)를 극복하는 등 수면장애를 조절한다. 또 뇌를 활성화 시키는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분비시켜 우울증을 해소하는데도 큰 효과가 있다. 고대안산병원 정신과 한창수 교수는 “미국의 아키스칼 교수가 여름에 우울증이 줄어들고 겨울에 우울증이 많아지는 것을 것에 주목해 광선치료를 시작했더니 광선치료 후 전반적으로 우울증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다”며 “계절성 우울증에 광선치료가 좋다는 사실은 서구에서 이미 확립된 치료 방법”이라고 말했다.

정신과 전문의들은 그러나 한 발 더 나가 최근엔 섭식장애, 비만, 학습장애 등의 치료에도 광선치료를 응용하고 있다. 백색 종합가시광선에 의해 촉진되는 멜라토닌 호르몬은 불규칙한 식사로 인한 비만을 치료하는 데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폭식증 같은 섭식장애와 비만의 치료에 적용되고 있다. 또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학생의 집중력을 향상시키려는 목적으로도 일부 시행되고 있다. 실제로 미국 환경건강과 빛 연구소에서 ADHD(주의력 결핍장애)진단을 받은 플로리다 주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광선치료를 실시한 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학업성적이 좋았다. 클리닉 비의 김정수 원장은 “종합가시광선을 쬐면 마음을 가라앉히는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 분비가 촉진되는데 이것이 학습효율 증대에 영향을 미친다고 빛 연구자들은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신과 이외의 분야에선 신생아의 황달치료에 가장 일반적으로 광선치료가 시행되고 있다. 라이트 박스에서 나오는 청색 가시광선은 황달을 일으키는 빌리루빈이라는 물질을 감소시켜 신생아들의 황달을 치료한다. 이화여대 아동간호학과 이자형 교수는 “10년 전부터 광선치료에 대한 효과가 여러 논문에서 입증되자 많은 산부인과에서 신생아 황달치료에 이 방법을 앞다퉈 도입했다”고 말했다.

그 밖에 피부의 여드름 제거, 고혈압 치료, 입원환자의 욕창 치료 등에도 실험적으로 광선치료가 적용되고 있다. 청색 가시광선은 여드름 원인균을 죽이는 데도 적격이어서 피부과에선 피부를 당겨주는 PPX(Photopneumatic therapy)라는 치료기를 이용해 여드름을 치료하고 있다. 또 청색 가시광선이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원리를 이용해 고혈압의 치료에 적용하는 의사들이 있으며, 피부조직을 재생시키고 염증을 감소시키는 원리를 이용해서 욕창의 치료에도 사용된다. 경희대 한방병원 재활의학과 신현대 교수는 “욕창 환자의 병실에 철, 구리, 코발트 등을 태워 나오는 가시광선을 조사(照射)하면 아주 효과가 좋다”고 말했다.

연세대의대 의공학부 김법민 교수는 “광선치료는 불면증이나 우울증과 같은 정신과적 질환과 욕창, 황달 등의 치료에는 의학적 근거가 있고 효과도 나타나고 있지만 나머지 영역에서는 아직까지 보조적 치료제에 불과할 뿐이므로 너무 맹신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파장에 따른 빛의 효과(참고: 가시광선 3,900~7,700Å)

6,300~7,700Å 적색 혈액순환 촉진, 충혈 해소, 후각, 시각, 청각, 촉각, 미각 자극, 교감신경계 활성화
5,900~6,300Å 주황색 신체적인 활력에 영향, 몸과 마음의 균형유지, 우울증 치료
5,500~5,900Å 노란색 신경 강화, 사고 자극, 운동신경 활성화, 근육에 사용되는 에너지 생성(단시간 위장계통에 쬐면 소화 기능 강화)
4,900~5,500Å 녹색 항균작용, 암세포 파괴
4,500~4,900Å 파란색 마음의 평화, 해독효과, 열맥박통증감염염증에 효과 (여드름, 황달, 관절염 치료)
4,100~4,500Å 남색 마음을 평화롭게 하며 두려움과 억압에서 자유롭게 함. 눈병과 귓병에 사용
3,900~4,500Å 보라색 정신질환 증상 완화, 감수성 조절, 식욕억제, 백혈구 조성, 칼륨나트륨의 이온 균형 유지
※ 모든 파장의 가시광선을 한꺼번에 쬐는 것이 좋을 때도 있지만 질환에 따라 특정 파장의 빛을 이용하면 더욱 효과를 볼 수 있다.

광선치료 유의사항

-극도로 쇠약한 위, 십이지장 궤양 환자, 결핵환자들의 질환 부위에 직접 조사(照射)해서는 안된다.
-안면에 조사할 때는 눈을 감아야 한다.
-조사각도를 수직상하로 향하게 해선 안되며 수평을 유지한다.
-조사부위에 따라 알맞은 집광기를 선별한다.
-조사시 불쾌감을 호소하면 조사를 중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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