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시장에서 한 꼬마가 도로를 막건너서 엄마가 애를 무진장 꾸짓는 보면서 한 할머니가 지가 간수를 못해놓고 왜 애를 닥달하냐고 한소리를 하던 장면이 생각난다.
오늘 조카와 놀러온 아이가 놀다가 조카가 가까운 위치에서 부메랑을 던져서 친구 아이의 얼굴에서 피가 나는 사건이 발생...
조카는 둘째고 애를 집에 데리고 가서 병원에 데려가야 할 것 같다고 같이 가자고 했더니 자신이 차로 다녀온다면서 전화를 준다고...
그때서야 조카가 생각나서 뛰어가보니 바닥에 앉아서 어쩔줄을 몰라하고 있다...
뭐 크게 혼을 내지는 않았지만, 본인도 잘못한것을 알고, 놀래서 어쩔줄을 몰라하는듯...
그래도 잘못한것은 잘못한것이기에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이야기를 하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까지...
(사진은 예전에 넘어져서 다쳤던 사진입니다~)
근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보호자의 입장으로 있던 내가 있었으므로 문제가 발생한다면 아이들을 탓하기 전에 나를 먼저 탓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돌발적인 상황까지 어쩔수는 없지만, 1차적인 책임이 나에게 있다는것을 알고, 아이를 탓해야지... 무조건 아이에게 윽박지르고, 소리를 지르는것은 잘못된 행동이 아닐까 싶다.
아이도 상당히 놀라서 어쩔줄을 몰라하는데, 트라우마라도 생기면 어쩔까 싶다.
가만히 생각을 해보면 이런 경우가 종종 있다.
조카를 어린이집에 데려다가 주면서 공을 가지고 장난을 치면서 가는데, 옆집 꼬마가 따라오다가는 자기 할머니가 보지 못하는 상황에 넘어져서 얼굴과 팔다리가 까지고 피가 좀 나는 일이 발생...
그나마 큰일이 없어서 다행이기는 했지만, 이런 경우도 상당부분은 나의 책임이 있지 않을까 싶다.
오늘같은 사고를 겪고나면
조심... 또 조심... 항상 조심이라는 말밖에 할말이 없지만...
솔직히 아이들과 놀면서 항상 조심을 해야 하라는것은 아무것도 하지말고, 항상 손잡고, 앞뒤좌우를 살피면서 걸어만 다니거나.. 집에 쳐박혀 있으라는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암튼 답은 안나온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