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시각장애인 오영과 사기꾼 오수와의 사랑을 드린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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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블러인 오수(조인성)은 여친과 김사장의 음모로 78억이라는 돈을 횡령했다고 감옥에 가고, 그돈을 갚지 않으면 살해될 위기에 쳐해있고, 어린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엄마, 오빠와 헤어져 살지만 의류를 만드는 대기업(파크랜드)의 장녀인 오영(송혜교)은 친오빠인 오수(이재우, 조인성과 동명이인)를 찾는데, 진짜 오수는 죽고, 가짜 오수인 조인성이 돈을 위해서 가짜 오빠노릇을 하면서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 홈페이지 - http://baramibunda.sbs.co.kr/

시청률이 최대 19%까지 나왔고, 당시에는 큰 인기를 끌었었는데, 제가 멜로물을 좋아하는데, 친구의 추천으로 봤습니다.

초반에는 아주 몰입감도 높고, 팽팽한 긴장감속에서 속속들이 밝혀지는 장님인 오영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의 음모와 계략들 때문에 드라마속에 푹 빠지게 되더군요.

특히나 살아야 할 이유도 없는 오수는 어떻게든 살려고 사기를 치고, 살아야 할 이유가 많아 보이는 오영이는 어떻게든 죽으려고 하는 둘 사이는 참 애처롭고, 안타깝더군요.

방송을 보면서, 과연 나는 어떤 처지와 생각으로 세상을 살아가는지도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SNL코리아에서 이영자와 신동엽이 패러디하기도 했던 장면인데, 오영은 처음에는 전혀 오수에게 마음을 열지 않지만... 서서히 여자를 꼬시는데 있어서 일각연이 있는 오수의 매력에 빠지고, 오수가 그녀의 추억을 몰래 훔쳐보면서 정말 친오빠로 믿게 됩니다.

스포가 될수도 있으니 줄거리는 대충 이정도로...^^

문제는 오수는 오영이를 여자로써 사랑을 하게 되고, 오영이 또한 오수를 오빠 이상의 이상한 감정을 느끼면서 혼란을 가지게 되는데...

암튼 그 둘의 사랑을 참 아름답고, 이쁜 영상속에서 잘 담아낸듯 합니다.

ost도 아주 기억에 남는데, 하얀눈꽃처럼 여린 나의 사람이라는 가사와 노래가 가장 인상적인데, 더원이 불렀다고 하네요~

촬영장소들도 꽤 유명해진듯한데, 오수가 오영을 업고, 스키장 위에 올라간곳은 대관련의 발왕산이라고 합니다.

용평리조트 스키장에서 곤돌라를 타면 올라갈수 있다고 하네요~

 오영이의 멋진 회장님댁은 제이드가든이라고 춘천에 있는곳이라고 하네요

추억의 장소로 나오는 강가는 강원도 철원의 고석정이라는곳인데, 어디서 본것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베토벤바이러스에서 장근석이 교통경찰복읠 벗고 뛰어가던 장면에 나온곳인듯 합니다.

베토벤 바이러스 - 꿈 꾸기라도 해봐!

전반적으로 참 재미있고, 흥미진지했었는데... 막판에서는 너무 급작스럽다고 해야할까? 아니면 너무 뻔하고 진부하게 전개가 된다고 할까요...-_-;;

설마 이렇게 끝나지는 않겠지했던 결말이 다가와서 그런가요...

암튼 개인적으로는 좋았던 느낌이 막판에 다 사라지는 느낌이 들더군요.

암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 괜찮은 드라마이고, 멋진 조인성과 아름다운 송혜교의 사랑이 참 인상적으로 느껴졌던 드라마였는데, 기회가 되시면 한번 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그리고 죽음을 앞둔 사람들의 삶속에서 나는 오수, 오영, 조무철(김태우)의 삶중에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를 생각해보시면 더 괜찮은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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